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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영상

    영상주소
    http://vimeo.com/494748242
    본문말씀
    마태복음 2장 1~12절
    성경본문
    마태복음 2장 1~12절
    설교자
    곽창대 목사
    설교일
    2020-12-25

 

(2:1-11) 만왕의 예수 그리스도

2020년 성탄절 설교 / 곽창대 목사

 

예수님의 탄생 기사는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 기록된 예수님의 탄생 기사의 첫 증언자는 예수님의 부모 역할을 했던 요셉과 마리아임에 틀림없습니다. 요셉이 일찍 세상을 떠났다고 본다면 예수님의 모친 마리아가 예수님의 탄생을 생생하게 체험하고 목격한 자로서 예수님의 제자들과 초대교회 성도들에게 증언했고 그 증언을 바탕으로 마태와 누가가 예수님의 탄생 기사를 기록한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탄생 기사는 꾸며낸 얘기가 아니라 실화입니다.

 

예수님 탄생으로 인해 가장 먼저 하나님의 큰 은총을 받은 자들은 요셉과 마리아였습니다.

 

1) 예수님 때문에 요셉과 마리아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전능하신 하나님의 은총에 압도되었습니다.

 

2) 예수님 때문에 요셉과 마리아는 구약성경의 메시아 예언이 그대로 성취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성경기자들은 마리아가 예수님을 수태한 것, 마리아의 몸에서 예수님이 탄생하신 것 모두가 구약성경에 기록된 메시아 예언의 성취임을 강조합니다. 요셉과 마리아는 하나님의 구속역사를 몸으로 체험하고 증언한 하나님의 귀한 일꾼이었습니다.

 

3) 예수님 때문에 요셉과 마리아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세례요한의 부모들인 사가랴와 엘리사벳, 베들레헴의 목자들, 동방박사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들과 함께 요셉과 마리아도 예수님을 즐거워하고 경배했습니다.

 

이처럼 요셉과 마리아는 예수님 때문에 전능하신 하나님의 은총을 크게 입은 자들이었습니다. 마리아는 성령으로 하나님의 아들을 잉태하여 예수님의 모친이 되었으며 요셉은 예수님의 육신의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요셉과 마리아는 예수님 때문에 더욱 경건한 부모가 되었을 것입니다. 겸손과 믿음과 사랑이 더욱 깊어졌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율법과 말씀에 더욱 순종하려고 했을 것입니다. 부부가 하나가 되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을 잘 양육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을 것입니다. 물론 예수님 때문에 어려움도 당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 때문에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을 입었습니다.

 

그래서 요셉과 마리아는 이 같은 결론을 내렸을 것입니다. “내 삶의 주인은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시구나! 내가 계획을 세우더라도 그 계획은 언제라도 바뀔 수 있구나! 내 계획의 성취도 하나님께 달려있구나! 예수님 때문에 어려움을 당하기도 하지만 하나님께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구나! 그러므로 오직 하나님만이 찬송 받으시기에 합당하시구나! 예수님 때문에 우리 부부는 참으로 행복한 자들이 되었구나!”

 

우리도 마찬가집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영접했다면 우리도 요셉과 마리아처럼 예수님을 모시고 사는 자들입니다.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님을 모시고 사는 자들이지요. 그러므로 우리도 마리아와 요셉처럼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을 입은 자들입니다. 예수님을 영접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당신의 자녀들인 우리들을 끝까지 지키십니다.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십니다. 모든 좋은 것을 적절하게 공급하십니다. 우리의 인생을 책임지십니다. 무엇보다도 성경의 성취를 경험하게 하십니다. 성경의 약속들이 이루어지는 것을 생생하게 경험하게 하십니다. 예수님 때문에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하십니다. 그렇게 만나 하나님의 가족공동체를 이루며 살게 하셨는데 그것이 바로 가정이며 교회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모신 자들은 예수님 때문에 세상 사람들과 다르게 삽니다. 거룩한 삶 사랑의 삶을 삽니다. 예수님 때문에 경건하게 살게 됩니다. 믿음이 성장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오늘 성탄절 아침에 예수님을 우리에게 보내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이렇게 고백해야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예수님 때문에 저는 참 행복합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 찾아와 아기 예수께 경배하며 예물을 드렸다는 이야기입니다. 대부분의 성경학자들은 동방을 페르시아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의 이란 지역입니다. 박사라는 헬라어 단어는 페르시아에서 점성술을 연구하던 신분이 높은 종교인을 지칭한 단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므로 여기 박사들은 별을 보고 국가와 세계의 미래를 예견하던 천문학자나 미래학자들로서 그 당시 관료들이나 백성들에게 현자로 인정받았던 자들입니다. 당대의 석학들이었습니다.

 

어느 날 밤에 박사들이 천체를 관찰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한 별이 나타난 것을 보고는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여러 서적을 읽고 조사도 하고 토의도 했을 것입니다. 아마도 헬라어로 번역된 구약성경도 조사했을 것입니다. 그들이 내린 결론은 이스라엘에 왕자가 태어났음을 알리는 별이라고 확신했습니다. 그래서 예루살렘으로 출발했습니다. 수행원까지 합하면 일행은 상당했을 것입니다.

 

2절을 보면, 동방박사들은 왕의 탄생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이스라엘의 수도인 예루살렘에 이르자마자 사람들에게 물었습니다.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뇨?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페르시아에서 예루살렘까지는 적어도 4개월이 걸리는 거리인데도 그걸 마다하지 않고 먼 거리를 여행한 것은 장차 유대인의 왕이 되실 왕자를 알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심심해서 찾아온 것이 아닙니다. 호기심 때문도 아니었습니다.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아기에게 경배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동방박사들이 예측한 것과는 상당히 다르게 일이 진행되었습니다. 예루살렘 왕궁에는 갓 태어난 왕자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구약성경에 예언된 이스라엘의 목자요 왕인 그리스도께서 탄생하게 될 곳이 베들레헴이라는 것입니다.

 

박사들이 베들레헴으로 향했는데 도중에 동방에서 보았던 그 별이 나타나 길을 인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별이 어느 집 위에 멈춰 섰습니다. 그 집에 들어가 보니 요셉 부부와 아기 예수님이 계셨습니다. 이때는 요셉의 가족들이 마구간에서 집으로 옮긴 후였습니다. 박사들이 아기 예수님께 경배하고 갖고 온 예물을 드렸습니다. 꿈에 헤롯에게로 돌아가지 말라는 지시를 받고 다른 길로 귀국했습니다.

 

왕이 태어난 곳은 예루살렘이 아니었습니다. 작은 고을 베들레헴이었습니다. 왕이 누어있던 요람도 화려한 왕실이 아니라 초라한 일반 가정집이었습니다. 왕을 보살피고 있는 자들도 요셉과 마리아 외에 없었습니다. 모친 마리아와 함께 있는 아기 예수는 평범한 아기였습니다. 그런데도 동방박사들은 그 아기를 보고 엎드려 경배했습니다.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습니다.

 

동방박사들이 아기 예수를 추호의 의심도 없이 유대인의 왕으로 확신한 것은 동방에서 관측했던 그 별이 다시 나타나 아기 예수께서 누워계신 베들레헴의 어느 가정집으로 정확하게 인도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동방박사들의 여행의 시작과 과정과 마무리까지 모든 과정에 역사와 만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섬세하고 놀라운 은혜가 작용했습니다. 그래서 동방박사들은 아기 예수님을 유대인의 왕으로 믿어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마태복음은 그 예수님이 유대인의 왕일 뿐 아니라 만왕의 왕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동방박사들의 경배가 가장 좋은 증거입니다. 동방박사들은 이방인이었습니다. 이교도들이었습니다. 그런데도 그들이 예수님께 경배했습니다. 그들의 경배로부터 시작하여 땅 끝이 예수님께 경배하게 되었습니다. 세계의 교회들이 오늘 성탄절에 예수님께 경배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여기 이곳에 모여 예수님께 경배하고 있습니다. 예수님만이 만왕의 왕이시며 만주의 주이십니다.

 

예수님께 경배하는 자들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납니까? 하나님께서 그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십니다. 동방박사들의 귀향을 하나님께서 친히 인도하셨듯이 예수님을 경배하면 우리의 삶을 주께서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십니다. 책임져주십니다.

 

성경이 증언하는 예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지난 주일에 이사야서 9장에서 살펴본 대로 예수님은 평강의 왕이십니다. 전능하신 왕이십니다. 지혜로우신 왕이십니다. 다윗보다 크신 만왕의 왕이십니다. 영원하신 왕이십니다. 우리와 늘 함께 하시는 왕이십니다. 우리를 푸른 초장 맑은 시냇물가로 인도하시는 선하신 목자이십니다. 무엇보다도 예수님은 구주이십니다. 우리를 죄와 죽음에서 구원하여 영생을 누리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그에게 경배하는 백성들은 참된 행복을 누립니다.

 

그러면 만왕의 왕 예수님께 어떻게 경배해야 합니까? 우선 우리의 마음을 예수님에게로 향해야 합니다. 오늘 동방박사들에게서 배우는 가장 큰 교훈은 집중력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동방박사들은 특이한 별의 출현을 유대인의 왕이 탄생한 것으로 확신했습니다. 그래서 그 왕을 만나기 위해 예루살렘을 향해 먼 길을 떠났습니다. 예루살렘에서 유대의 작은 고을인 베들레헴으로 또 발길을 옮긴 것도 그 왕을 만나기 위해서였습니다. 동방에서 관측했던 그 별이 갑자기 나타나 한 집에 이르게 하였습니다. 그 집에 들어가 그들이 만나기를 학수고대했던 왕을 보고서 경배했습니다. 그 집에 누워있는 아기 예수님이 온 세상을 구원할 그리스도요 만왕의 왕이심을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경배는 집중입니다. 예수님께 가까이 나아가 전심으로 예수님을 바라보는 것이 경배의 핵심입니다. 성탄절에 다시 새겨야 할 것은 우리의 경배의 대상이 오직 예수님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 집중하여 전심으로 경배할 때 성탄절은 바르게 지켜집니다.

 

동방박사들이 세 가지 예물을 아기 예수님께 드린 것도 신하로서 최고위 존경과 경의를 표한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오늘 우리도 예수님을 경배하면서 우리의 몸과 마음을 다 바쳐 예수님을 영화롭게 하겠다는 결심을 새롭게 다져야 합니다.

 

성탄절은 일 년의 오늘 하루만이 아닙니다. 매일 성탄절이 되어야 합니다. 아직 예수님께 경배하지 않는 우리의 가족들과 이웃들이 있는 한 성탄의 소식은 날마다 전해져야 합니다. 우선 우리부터 전심으로 예수님께 경배하도록 하십시다! 매일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바르게 살도록 하십시다! 그리고 매일 이웃들에게 성탄의 기쁜 소식을 전하십시다. 성탄의 기쁨이 여러분들에게 가득하기를 축원합니다. () 교회학교 성탄절 축하 동영상 시청, 찬송가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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