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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영상

    영상주소
    http://vimeo.com/321002535
    성경본문
    이사야 10:12~21
    설교자
    곽창대 목사
    설교일
    2019-03-03

(사 10:12-21) “하나님께로 돌아가자!”

2019-03-03 삼일절 백주년 기념주일 한국교회 공동설교문

로마서 8장 1-11절 / 요한복음 7장 25-36절 / 시편 121:1-8 / 시편 146:1-5

요약

 

  백 년 전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은 나라의 독립을 간절히 바랐습니다. 그들이 마음 모아 읽었던 성경 본문들 중 하나가 이사야 10장 12~21절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세 가지를 교훈합니다.

 

  첫째, 하나님은 오만한 세상 권력을 물리치십니다(12절).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거스르고 다른 신들을 섬겼습니다. 하나님보다 강대국들을 더 의지했습니다. 이런 이스라엘을 하나님께서는 앗수르를 통해 벌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제 교만한 앗수르도 벌하시겠다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앗수르가 북이스라엘을 정복하고 남유다를 위협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징벌하시는 도구로 앗수르를 사용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몰랐던 앗수르 왕은 자신의 힘으로 주변의 열국들을 제 손아귀에 넣었다고 뻐겼습니다(13~14절). 그런 앗수르를 하나님께서 그냥 내버려두지 않겠다고 하십니다. 실제로 그리 오래지 않아 앗수르는 바벨론에게 망합니다. 이처럼 온 누리를 지으시고 만국을 다스리시는 하나님께서는 이런 교만한 나라들을 그냥 내버려두시지 않습니다. 때가 되면 반드시 물리치십니다. 

  그 어떤 세상 권력도, 강대국도 하나님을 이기지 못합니다. 자기들이 하나님이나 된 듯이 건방지게 굴며 자기들보다 힘없는 나라들을 마구 괴롭히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을 반드시 물리치십니다. 세상 역사는 강대국에 의해 움직이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주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만한 세상 권력을 반드시 물리치십니다!

 

  둘째,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만을 의지합니다(20절). 이스라엘은 하나님만을 의지하지 못했습니다. 강대국들을 두려워하여 그들을 의지했습니다. 심지어 어느 강대국을 의지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두고 하나님의 백성들이 두 패로 갈라져 다투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주전 722년에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에 망하고, 140년이 채 못 되어 주전 586년에 남유다도 바벨론에게 망하고 말았습니다.

  73년 전 1945년 8월 15일, 하나님께서 일본으로부터 우리나라를 되찾게 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해방을 통하여, 옛 이스라엘처럼 세상 권력에 기대어 나라를 지키려 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해야 나라를 제대로 지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그러나 해방 이후에 한국교회는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지 않았습니다. 나라와 겨레가, 남북으로 동서로 계층별로 세대별로 교단별로 나누어지고 찢겨져 버렸습니다. 해방 이후 나타난 이러한 부끄러운 모습들을, 우리는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하나님 아닌 것들을 하나님보다 더 의지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교회가 죄악 된 세상에 물들어버렸기 때문이 아닐까요? 하나님의 백성은 그래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만을 의지해야합니다!

 

  셋째,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께로 돌아옵니다(사 10:21).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우리를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하였습니다. 따라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제 육신의 생각대로 살지 않습니다.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습니다(롬 8:1~11). 자기 백성을 죄에서 해방시키시길 원하셨던 예수님께서는, 당시 유대 백성들에게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고 끊임없이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다가 온갖 어려움을 겪으셨습니다(요 7:25, 30, 32). 마침내 예수님께서 붙잡혀 모진 고생을 하신 끝에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심으로 우리의 해방을 이루어주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이제 우리가 두려워할 것은 없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만 의지하기로 거듭거듭 다짐하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를 힘쓰면 됩니다. 그러면 그 어떤 세력도 교회를 무너뜨릴 수 없습니다(시 121:1~8). 그렇게 하나님만 굳게 의지하는 성도들과 교회들로 인하여 우리겨레도 우리나라도 새로워질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전쟁과 분쟁과 대립과 반목으로 이러 저리 찢기고 갈라진 겨레가 다시 하나 되어 사이좋게 평화롭게 살게 될 날을 간절히 바라고 기다립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교회와 나라를 어지럽혀 온 온갖 불의와 부정과 부패와 탐욕과 차별과 소외와 폭력의 죄악을 뿌리 뽑고,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데 온 힘을 쏟아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부활을 경험할 것입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오만한 세상 권력을 물리치십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만을 의지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늘 하나님께로 돌아갑니다. 성도 여러분, 오만한 세상 권력을 심판하시는 하나님,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굳게 의지합시다. 그 하나님께로 돌아갑시다.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로 돌아가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살리시고 우리를 통하여 우리나라와 온 세계에 하나님의 나라를 넓혀 가실 것입니다(시 146:1~5).

 

 

전문

 

지금으로부터 백 년 전입니다. 삼일 만세운동이 시작된 지 얼마 후에 기독교인들에게 “독립단 통고문”이라는 문서가 배포되었습니다. 거기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실렸습니다. 

 

“우리 존경하고 고귀한 독립단 여러분이여, 어떤 일이든지 일본인을 모욕하지 말고, 돌을 던지지 말며, 주먹으로 때리지 말라. 이는 야만인이 하는 바니, 그렇게 하는 것은 독립의 정신을 손상할 뿐이다. 행여 각각 주의할지며, 신자는 매일 세 차례 기도하되 주일은 금식하며, 매일 성경을 읽되 월요일은 이사야 10장, 화요일은 예레미야 12장, 수요일은 신명기 28장, 목요일은 야고보서 5장, 금요일은 이사야 59장, 토요일은 로마서 8장을 돌아가며 읽을 것이라.” 

 

오늘 삼일운동 백주년 기념 공동예배의 구약 본문(사 10장)과 신약 서신서 본문(롬 8장)은 그 월요일과 토요일 본문에서 나왔습니다.  

 

이 시간 우리는 백 년 전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이 나라의 독립을 간절히 바라면서 마음 모아 읽었던 성경 본문들을 살펴보면서 오늘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에 귀 기울여 보려고 합니다. 

 

구약 본문 이사야 10장 21절의 말씀대로 “하나님께로 돌아가자!”라는 제목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가르침 세 가지를 다시 확인하려고 합니다.

 

첫째, 하나님은 오만한 세상 권력을 물리치십니다. 

 

이사야 본문에서는 먼저, 하나님께서 앗수르를 물리쳐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인류 역사에서 가장 잔인하다고 알려진 나라가 그 당시 앗수르였습니다. 지금으로부터 2800여 년 전 이사야가 활동하던 시대에 앗수르는 중동 세계를 대부분 차지하였습니다. 오늘의 미국이나 중국이나 러시아에 비길 만한 나라였습니다. 이스라엘도 다윗과 솔로몬이 다스릴 때는 나름대로 힘 있는 나라였습니다. 하지만 솔로몬이 죽은 다음에 나라가 남북으로 갈라졌습니다. 북쪽을 이스라엘, 남쪽을 유다라고 불렀습니다. 200년쯤 지나서 북쪽 이스라엘이 먼저 앗수르에게 망합니다. 그 앗수르 제국이 이제 남쪽 유다까지 위협합니다. 

 

사태가 이렇게 된 데에는 이스라엘 선조들의 잘못이 큽니다. 하나님을 거스르고 다른 신들을 섬겼을 뿐 아니라, 하나님보다 강대국들을 더 의지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스라엘을 하나님께서는 앗수르를 통해 벌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제 교만한 앗수르도 벌하시겠다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이사야 10장 12절이 그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주의 일을 시온 산과 예루살렘에 다 행하신 후에 앗수르 왕의 완악한 마음의 열매와 높은 눈의 자랑을 벌하시리라.” 

 

하나님께서 강대국 앗수르를 통해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를 징계하셨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을 징계하시기 위한 도구로 앗수르를 사용하셨습니다. 그런데도 앗수르는 자화자찬에 빠졌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크게 교만해진 앗수르를 심판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13-14절에서 앗수르 왕이 얼마나 교만했는지 지적합니다. “그(앗수르 왕)의 말에 나는 내 손의 힘과 내 지혜로 이 일을 행하였나니 나는 총명한 자라 열국의 경계선을 걷어치웠고 그들의 재물을 약탈하였으며 또 용감한 자처럼 위에 거주한 자들을 낮추었으며 내 손으로 열국의 재물을 얻은 것은 새의 보금자리를 얻음 같고 온 세계를 얻은 것은 내버린 알을 주움 같았으나 날개를 치거나 입을 벌리거나 지저귀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하는도다.” 

 

앗수르 왕은 자신의 힘으로 주변의 열국들을 제 손아귀에 넣었다고 뻐겼습니다. 그런 앗수르를 하나님께서 그냥 내버려 두지 않겠다고 하십니다. 실제로 그리 오래지 않아 앗수르는 바벨론에게 망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동서양을 가릴 것 없이, 예나 지금이나 크고 힘 있는 나라들은 작고 힘없는 나라들을 억누릅니다. 여러 나라의 땅과 사람들과 재산을 빼앗기도 합니다. 그러고는 뻐깁니다. 자기들이 하나님이 된 것처럼 으스댑니다. 오늘 본문에서 등장하는 앗수르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온 누리를 지으시고 만국을 다스리시는 하나님께서 그런 나라들을 그냥 내버려두시지 않습니다. 때가 되면 반드시 물리치십니다. 

 

삼일절 백주년을 맞아 우리나라와 교회를 일본 제국주의자들의 손아귀에서 되찾기 위해 애쓰신 선열들, 그 가운데서도 믿음의 선배들을 기억합니다. 100년 전 1919년 3월 3일에 돌렸다는 독립단 통고문을 읽으신 우리의 선배들은 이사야서 본문에 나타난 앗수르의 모습에서 일본의 모습을 보았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 선열들이 목숨 걸고 나설 수 있었던 것은 아무리 대단해도 오만한 세상 권력을 하나님께서 반드시 물리치신다는 사실을 굳게 믿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그 어떤 세상 권력도, 강대국도 하나님을 이기지 못합니다. 자기들이 하나님이나 된 듯이 건방지게 굴며, 자기들보다 힘없는 나라들을 마구 괴롭히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을 반드시 물리치십니다. 삼일절 백주년 기념 공동예배에서 우리는 바로 이런 하나님을 기억합니다. 다시 한 번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세상 역사를 강대국이 주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관하신다는 믿음을 새롭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만한 세상 권력을 반드시 물리치십니다!

 

둘째,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만 의지합니다. 

 

이사야 10장에서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들에게 앗수르를 물리치시겠다고만 말씀하신 것이 아닙니다. 앗수르를 벌하신 다음에 하나님의 백성들이 어떻게 달라지기를 바라시는지도 알려주십니다. 

 

20절을 보세요. “그 날에 이스라엘의 남은 자와 야곱 족속의 피난한 자들이 다시는 자기를 친 자를 의지하지 아니하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 여호와를 진실하게 의지하리니”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그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그리하지 못했습니다. 강대국들을 두려워하여 그들을 의지했습니다. 남쪽 이집트에 기대어 북쪽의 큰 나라들에게서 벗어나려고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북쪽의 힘센 나라들을 잘 섬겨야 살아남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주변의 강대국들에게 환심을 사려고 여기저기 기웃거렸습니다. 어느 강대국을 의지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두고 하나님의 백성들이 두 패로 갈라져 다투었습니다. 그러다가 주전 722년에 북왕국 이스라엘이 앗수르에 망하였습니다. 그 후 140년이 채 못 되어 주전 586년에 남왕국 유다도 바벨론에게 망하고 맙니다. 앗수르의 손에서 유다를 건지신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들이 이제부터는 하나님만 의지하기를 바라셨습니다. 그런데도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안타까워하셨는지 구약의 선지서들을 읽어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73년 전 1945년 8월 15일에, 하나님께서 한반도에서 일본의 제국주의 세력을 몰아내 주셨습니다. 그 덕택에 우리는 나라를 되찾았습니다. 그래서 적어도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배달겨레의 거룩하신 하나님이시기도 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렇게 이 땅에 해방을 주신 하나님께서 우리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에게 기대하시는 바가 무엇인지도 깨달았습니다. 옛 이스라엘 사람들처럼 세상 권력에 기대어 나라를 지키려 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해야 나라를 제대로 지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시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렇게 물으시지 않을까요? “한국의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여, 나라를 잃은 다음에 너희 자신을 돌아보았느냐? 나를 거스른 적이 없었는지 생각해보았느냐? 내가 너희에게, 너희 겨레에게, 너희 한반도에 해방을 선물로 베풀어준 뒤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나를 거스르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보고 있느냐?” 

 

여러분, 한국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 앞에 잘못한 것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나라와 겨레가 남북으로 동서로 계층별로 세대별로 교단별로 나누어지고 찢긴 것이 모두 남 탓이라고 보십니까? 

 

해방 이전의 상황을 두고 말하자면 변명할 거리가 전혀 없지는 않습니다. 아직 교회가 제대로 자라기 전에 일본을 비롯한 주변 강대국들이 이 나라를 집어 삼키려고 무서운 세력으로 들이닥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해방 이후로 세월이 흐르면서 날이 갈수록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의 부끄러운 모습이 많이 드러나는 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남 탓으로 돌릴 수 있을까요? 하나님 아닌 것들을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는 모습이 한국 교회 안에, 한국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지 않는가요?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죄악 된 세상에 물들어버린 것이 아닌가요? 하나님께서 주신 자유를 저버리고 죄악과 불의와 탐욕의 종이 되어 버린 것은 아닌가요? 하나님의 백성은 그래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만을 의지해야합니다!

 

셋째,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께로 돌아옵니다.

 

이제 이 시간 구약 본문 마지막 절인 이사야 10장 21절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을 듣습니다. “남은 자 곧 야곱의 남은 자가 능하신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이라”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앗수르를 물리쳐주시면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자들, 즉 야곱의 남은 자들만이 하나님의 참된 백성이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렇습니다. 삼일절 백주년 기념예배를 드리는 한국의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굳게 다짐해야 할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로마서 8장을 찾아봅시다.

(롬 8:1-11) 『[1]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2]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3]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로 말미암아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4] 육신을 따르지 않고 그 영을 따라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니라 [5] 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6]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7]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8]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느니라 [9]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10] 또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시면 몸은 죄로 말미암아 죽은 것이나 영은 의로 말미암아 살아 있는 것이니라 [11]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

 

로마서 8장 2절에 따르면,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우리를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하였습니다. 따라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제 육신을 따르지 않습니다(4절). 육신의 생각대로 살지 않습니다(6절). 7절의 말씀처럼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습니다. 

 

혹시,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하나님보다 돈을 더 의지하지는 않습니까? 하나님보다 교세를 더 믿고 있지 않습니까? 나의 지위, 명예, 권력, 인맥, 배경, 학력, 경력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지 않습니까? 심지어 교회와 노회와 총회와 교단과 교회연합기관의 잘못된 전통과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잘못된 제도에 더 기대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신실하심을 정말 믿고 있습니까? 그 어떤 불의나 부정이나 부패나 탐욕이나 유혹에 굴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대로 살려고 몸부림치고 있습니까? 

 

우리가 주님으로 모시고 섬기는 예수님께서는 당시 유대 백성들에게 끊임없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고 말씀하시다가 온갖 어려움을 겪으셨습니다. 

 

요한복음 7장 25절을 보면 사람들이 예수님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30절에서는 예수님을 잡으려고 했습니다. 32절에서는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잡으려고 사람들까지 보냈습니다. 마침내 예수님께서 붙잡혀 모진 고생을 하신 끝에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렇게 끝내실 수 없으셨습니다. 로마서 8장 11절 말씀이 이를 똑똑히 알려 줍니다. 

 

(롬 8:11)『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  

 

성도 여러분, 이제 우리가 두려워할 것은 없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만 의지하기로 거듭거듭 다짐하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를 힘쓰면 됩니다. 그러면 그 어떤 세력도 우리를 막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교회를 무너뜨릴 수 없습니다. 

 

시편 121편을 낭독합시다.

(시 121:1-8) 『[1]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2]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3] 여호와께서 너를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이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4]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5]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이시라 여호와께서 네 오른쪽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6] 낮의 해가 너를 상하게 하지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지 아니하리로다 [7]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8]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그렇게 하나님만 굳게 의지하는 성도들과 교회들로 인하여 우리 겨레도 우리나라도 새로워질 수 있습니다. 온 누리가 밝아질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전쟁과 분쟁과 대립과 반목으로 이러 저리 찢기고 갈라진 겨레가 다시 하나 되어 사이좋게 평화롭게 살게 될 날을 간절히 바라고 기다립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교회와 나라를 어지럽혀 온 온갖 불의와 부정과 부패와 탐욕과 차별과 소외와 폭력의 죄악을 뿌리 뽑고,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데 온 힘을 쏟아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우리는 부활을 경험할 것입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오만한 세상 권력을 물리치십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만을 의지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늘 하나님께로 돌아갑니다. 

 

성도 여러분, 오만한 세상 권력을 심판하시는 하나님,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굳게 의지합시다. 그 하나님께로 돌아갑시다. 

 

시편 146편을 낭독합시다.

(시 146:1-5) 『[1] 할렐루야 내 영혼아 여호와를 찬양하라 [2] 나의 생전에 여호와를 찬양하며 나의 평생에 내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3] 귀인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지니 [4] 그의 호흡이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서 그 날에 그의 생각이 소멸하리로다 [5] 야곱의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으며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자기의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

 

이 말씀대로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로 돌아가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살리시고 우리를 통하여 우리나라와 온 세계에 하나님의 나라를 넓혀 가실 것입니다. 아멘! (끝) 찬송가 58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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