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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영상

    영상주소
    http://vimeo.com/220164745
    본문말씀
    14. 베드로가 열한 사도와 함께 서서 소리를 높여 이르되 유대인들과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들아 이 일을 너희로 알게 할 것이니 내 말에 귀를 기울이라
    15. 때가 제 삼 시니 너희 생각과 같이 이 사람들이 취한 것이 아니라
    16. 이는 곧 선지자 요엘을 통하여 말씀하신 것이니 일렀으되
    17.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말세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18. 그 때에 내가 내 영을 내 남종과 여종들에게 부어 주리니 그들이 예언할 것이요
    19. 또 내가 위로 하늘에서는 기사를 아래로 땅에서는 징조를 베풀리니 곧 피와 불과 연기로다
    20. 주의 크고 영화로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변하여 어두워지고 달이 변하여 피가 되리라
    21.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하였느니라
    22. 이스라엘 사람들아 이 말을 들으라 너희도 아는 바와 같이 하나님께서 나사렛 예수로 큰 권능과 기사와 표적을 너희 가운데서 베푸사 너희 앞에서 그를 증언하셨느니라
    23. 그가 하나님께서 정하신 뜻과 미리 아신 대로 내준 바 되었거늘 너희가 법 없는 자들의 손을 빌려 못 박아 죽였으나
    24. 하나님께서 그를 사망의 고통에서 풀어 살리셨으니 이는 그가 사망에 매여 있을 수 없었음이라
    25. 다윗이 그를 가리켜 이르되 내가 항상 내 앞에 계신 주를 뵈었음이여 나로 요동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그가 내 우편에 계시도다
    26. 그러므로 내 마음이 기뻐하였고 내 혀도 즐거워하였으며 육체도 희망에 거하리니
    27. 이는 내 영혼을 음부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로 썩음을 당하지 않게 하실 것임이로다
    28. 주께서 생명의 길을 내게 보이셨으니 주 앞에서 내게 기쁨이 충만하게 하시리로다 하였으므로
    29. 형제들아 내가 조상 다윗에 대하여 담대히 말할 수 있노니 다윗이 죽어 장사되어 그 묘가 오늘까지 우리 중에 있도다
    30. 그는 선지자라 하나님이 이미 맹세하사 그 자손 중에서 한 사람을 그 위에 앉게 하리라 하심을 알고
    31. 미리 본 고로 그리스도의 부활을 말하되 그가 음부에 버림이 되지 않고 그의 육신이 썩음을 당하지 아니하시리라 하더니
    32. 이 예수를 하나님이 살리신지라 우리가 다 이 일에 증인이로다
    33. 하나님이 오른손으로 예수를 높이시매 그가 약속하신 성령을 아버지께 받아서 너희가 보고 듣는 이것을 부어 주셨느니라
    34. 다윗은 하늘에 올라가지 못하였으나 친히 말하여 이르되 주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35.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 하였으니
    36. 그런즉 이스라엘 온 집은 확실히 알지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 하니라
    성경본문
    사도행전 2:14~36
    설교자
    곽창대 목사
    설교일
    2017-06-04

[설교] 2017년 6월 4일 "성령님으로 충만하면"


성령님으로 충만하면

(2:14-36)


2017년 6월 4일 성령강림절 설교


곽창대 목사

 

 

오늘 봉독한 본문은 다락방에 모여 기도에 힘쓰던 120여명의 성도들에게 성령님께서 강림하셨던 오순절 날 아침에 예루살렘 축제에 참석한 군중들에게 사도 베드로가 했던 설교의 요약문입니다. 이 본문을 택한 것은 오늘이 성령강림절이기 때문입니다.

 

성령님께서 강림하시기 전, 열흘 전에 예수님께서 승천하셨는데 승천하신 예수님께서 하신 가장 중요한 일은 성령님을 아버지 하나님께 받아서 제자들에게 보내신 일이었습니다. 그 후로도 예수님께서는 만방의 백성들에게 성령님을 계속 보내고 계십니다.

 

그러면 누가 성령님을 받습니까? 구약시대에는 특별한 사람들이 특정 기간 동안 성령님을 받아서 특별한 일에 수종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성령님께서 떠나셨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간구했습니다.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51:11).” 즉 구약시대에는 성령님의 역사가 일시적이고 제한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신약시대는 달라졌습니다. 성령님의 역사가 모든 민족에게로 확산되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성령님께서 어떤 사람에게 한 번 임하시면 결코 떠나시는 법이 없습니다. 이것을 성령님의 내주라고 부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을 보면 구약시대와 신약시대의 결정적인 차이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구약시대와 신약시대를 함께 경험한 자들이었습니다. 오순절 날 성령님께서 강림하시기 전에는 사도들이 구약시대에 속한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성령님의 역사를 특별한 때에만 경험했습니다. 그러다가 오순절에 성령님께서 강림하신 후로는 성령님께서 그들 안에 항상 내주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맡기신 사역을 완수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오순절 이후로 성령님의 내주하심이 사도들과 예루살렘을 넘어서 모든 민족과 땅 끝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사도행전과 교회의 역사가 그것을 증언합니다.

 

하지만 신약시대에도 성령님을 받는 사람들은 역시 제한적입니다. 누구나 받을 수는 있지만 모든 사람이 받는 것은 아닙니다. 즉 성령님을 받는 데에는 중요한 조건이 있습니다. 2:38-41에서 말씀하는 대로 주님께서 주시는 최고의 선물인 성령님을 받는 조건은 회개와 세례입니다.

 

(2:38-41) [38]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39]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 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 하고 [40] 또 여러 말로 확증하며 권하여 이르되 너희가 이 패역한 세대에서 구원을 받으라 하니 [41] 그 말을 받은 사람들은 세례를 받으매 이 날에 신도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

 

회개는 주인을 바꾸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내가 내 삶의 주인이었는데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 삶의 주인임을 인정하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 회개를 공개적으로 표명하는 것이 물세례입니다. 그래서 물세례를 받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의 구원자요 주님이심을 참 마음으로 고백하는 자에게 세례를 베풉니다. 그리하면 성령님께서 내주하십니다. 예외가 없습니다(39, 41). 이렇게 성령님께서 우리 각자의 마음에 최초로 내주하신 것을 성령세례라고 부릅니다.

 

다시 정리하면, 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으로 믿는 사람들이 성도입니다. 이미 구원 받아 영생을 소유한 사람이요 하나님의 자녀요 거듭난 자요 중생한 사람이요 성령으로 세례 받은 새 사람이며 천국 백성입니다. 그리고 성령세례를 받은 자에게는 성령님께서 영원히 내주하십니다.

 

그러면 예수님을 믿는 우리 안에 성령님께서 내주하시는 목적이 무엇일까요? 사도행전의 요절이라고 하는 행 1:8이 그 답을 줍니다.

(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이 말씀은 예수님의 약속인데 성령 강림(내주)의 목적은 권능을 주셔서 예수님의 증인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여기 권능이라는 단어는 헬라어 원어로 두나미스인데 여기서 영어 단어인 다이너마이트가 파생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성령님께서 성도들에게 주시는 권능은 다이너마이트처럼 놀라운 폭발력을 지녔다는 뜻입니다. 사람이 만들 수 있는 최강의 폭탄이 핵폭탄이라면 핵폭탄보다 더 큰 위력을 가진 것이 성령의 권능입니다.

 

성령의 권능은 네 가지 면에서 엄청난 위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얼마나 넓게 영향을 미치는가?

 

성령의 권능은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미칩니다. 이런 폭탄은 세상에 없습니다.

 

얼마나 깊이 영향을 미치는가?

 

지하 벙커를 튼튼하게 구축하면 핵폭탄이 떨어져도 어느 정도 견딜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령의 폭탄은 사람이 있는 곳에는 어디서든지 폭발할 수 있습니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하듯이 가장 깊고 어두운 곳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17:9)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사람의 마음이 가장 완고하고 부패하다고 말씀합니다. 하지만 성령님은 사람의 마음을 결정적으로 변화시킵니다.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세상의 폭탄은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환경을 파괴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성령의 폭탄은 언제나 사람을 살리고 세웁니다. 가정과 사회를 새롭게 합니다. 세상을 새롭게 하는 가장 강력한 파워가 성령의 권능입니다.

 

얼마나 오랫동안 영향을 미치는가?

 

강력한 태풍이 불어도 쓰나미가 몰려와도 핵폭탄이 터져도 원전이 파괴되어도 그 세력은 점점 약해집니다.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는 소멸합니다. 하지만 성령의 폭탄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 강도가 세어집니다. 성령의 폭풍이 시간이 흐를수록 거리가 멀수록 더 큰 세력이 되는 이유는 성령님으로 세례를 받은 사람, 성령님의 충만을 받은 사람들의 수가 계속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질문 하나가 생깁니다. ‘예수님을 믿는 자들의 마음속에는 성령님께서 항상 내주하시는데 왜 어떤 신자는 권능이 강력하게 드러나고 어떤 신자는 그 권능이 미약한가?’라는 질문입니다. 그것은 성령 충만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성령님으로 충만하면 할수록 능력 있는 삶을 살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님의 충만함을 받아야 합니다. 내가 받아야 하고 내 가족들이 받아야 하고 우리의 목장과 교회 식구들이 받아야 합니다. 한국 교회의 성도들이 받아야 하며 세계 교회의 성도들이 받아야 합니다. 성령님의 충만함을 받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더 크게 구현되는 것이며 하나님의 나라가 더 넓게 확장되기 때문입니다. 성령님으로 충만하여 큰 권능을 받고 능력 있는 삶을 사시는 여러분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성령님으로 충만하게 되면 어떤 사람이 될까요? 오늘 본문의 주인공인 사도 베드로처럼 됩니다. 베드로는 불과 오십일 전에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했던 비겁한 자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보면 완전히 딴 사람이 되었습니다. 성령의 권능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참고 행 2:1-4)

 

성령의 권능을 받은 사람, 즉 성령님으로 충만한 사람에게는 적어도 두 가지의 전격적인 변화가 따릅니다.

 

하나님의 비전이 자기의 비전이 됩니다.

 

성령님으로 충만한 베드로가 군중들에게 설교를 시작하면서 구약성경을 인용했습니다. 요엘서의 예언인데 그 예언이 지금 성취되었다고 선포했습니다. 17-21절입니다. 요약하면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님이 임하시면 예언자가 되고 환상을 보고 꿈을 꾸게 된다는 것입니다. 즉 성령님께서 임하시면 하나님의 비전을 보고 그 비전이 자기의 비전이 된다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기 전 날 밤에 제자들에게 약속하셨습니다.

(16:12-13) [12] 내가 아직도 너희에게 이를 것이 많으나 지금은 너희가 감당하지 못하리라 [13]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성령님께서 내주하셔서 하실 일은 구원의 진리를 깨닫게 하시며 장래에 성취될 하나님의 비전을 보게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비전은 하나님의 최고 소원이며 반드시 성취될 약속입니다. 그 약속은 두 가지로서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19-20)과 은혜로운 구원(21)입니다. 그런데 심판과 구원이 나누어지는 분기점은 오직 하나입니다. 주님의 이름을 부르느냐 부르지 않느냐 입니다.

 

이것을 확실하게 깨달은 사도 베드로는 심판과 구원의 복음을 군중들에게 외친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소원과 비전을 선포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성령님으로 충만하면 가만있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비전이 우리의 비전이 될 뿐만 아니라 그 비전을 외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비전은 21절의 말씀대로 누구든지 주님의 이름을 부르면 구원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도가 성령님으로 충만하게 되면, 한 사람이라도 더 구원하려는 구령의 열정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한 사람이라도 더 주님께 인도하려는 목자의 마음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이웃에게로 다가갑니다. 하나님의 소원을 전합니다. 이 같은 사람이 다른 사람들을 살리는 하나님의 사람이요 비전의 사람입니다. 사도 베드로가 그랬습니다.

 

우리도 성령님으로 충만하면 역시 비전의 사람이 됩니다. 이것이 우리 주님께서 우리에게 성령님을 부어주시는 궁극적인 목적입니다. 성령님으로 충만하여 세상을 구원하는 주님의 비전이 여러분의 비전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예수님의 담대한 증인이 됩니다.

 

14, 22, 36, 38-40절을 보세요. 베드로는 정말 대장부가 되었습니다. 자신이 깨달은 진리를 거침없이 외쳤습니다. 담대한 복음의 일꾼이 되었습니다.

 

성령님으로 충만한 베드로는 50일 전의 베드로가 아니라 이제 누구도 감당할 수 없는 진리의 사람, 믿음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성령님께서 그에게 신령한 용기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지금 여러분의 마음에 염려와 두려움이 자리 잡고 있습니까? 성령님으로 충만하기를 사모하셔야 합니다. 성령님으로 충만하면 하늘의 평안과 신령한 용기가 생깁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성령님으로 충만하게 되면 예수님을 보다 정확하게 알고 예수님을 바르게 전하는 예수님의 충실한 증인이 됩니다.

 

오늘 베드로의 설교를 보면 그 설교의 핵심이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이 누구시며 무슨 일을 하셨는지를 명료하게 증거 했습니다.

22: 예수님의 공생애 3

23: 예수님의 십자가에서의 죽으심

24-32: 예수님의 부활 (32: 우리가 그 목격자이다!)

33-35: 예수님의 승천과 성령님을 보내심 (33: 우리가 가장 먼저 이 성령의 선물을 받은 수혜자가 되었다!)

36: 결론 = 예수님께서 주와 그리스도가 되신다!

 

성령님께서 하시는 가장 중요한 일은 예수님을 분명하게 가르쳐주시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성령님이 아니고는 우리가 예수님을 정확하게 알지도 못할 뿐 아니라 예수님을 바르게 전할 수도 없습니다. 1:8에서 말씀하신 대로 성령 충만의 목적은 우리로 예수님의 충실한 증인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고 약속하신 예수님의 말씀대로 성령님으로 충만했던 베드로 사도가 예수님의 충실한 증인이 된 것입니다.

 

여기 증인이라는 뜻 안에 순교자라는 뜻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즉 성령님으로 충만하게 되면 예수님을 위해 살고 예수님을 위해 죽는 예수님의 충실한 증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사도행전과 교회사가 그걸 증명합니다.

 

그러므로 오늘 저와 여러분에게 일어나야 할 최대의 사건도 성령님으로 충만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말씀 드린 대로 적어도 두 가지의 큰 변화가 생깁니다.

하나님의 비전에 사로잡히게 됩니.

예수님을 위해 살고 예수님을 위해 죽는 예수님의 충실한 증인이 됩니.

 

그러면 어떻게 하면 우리가 성령님으로 충만한 사람이 될까요? 물론 성령님의 충만은 전적으로 삼위일체 하나님의 주권입니다. 우리의 선행이나 노력을 넘어서 하나님께서 자신의 기쁘신 뜻을 따라 개인과 공동체에 그저 주시는 선물입니다. 그래서 38절에서 베드로가 말한 대로 성령님의 임재와 충만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성령의 선물을 받기 위해 우리 편에서 뭔가를 준비하는 것이 당연함을 성경은 여러 곳에서 말씀합니다. 특히 행 1-2장을 살펴보면 두 가지 면에서 우리가 준비할 것이 있음을 말씀합니다.

 

하나는 회개입니다. 이유는 성령님께서는 말 그대로 거룩하신 영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죄를 회개하는 심령에만 성령님께서 충만하게 임하십니다.

 

이 시간 우리의 마음을 들여다봅시다. 깨끗합니까? 아니면 청소해야 할 오물이 있습니까? 만약 우리의 마음에 염려와 불평과 두려움과 부끄러움이 있다면 대체로 죄가 있기 때문입니다. 죄는 하나님과의 관계와 사람과의 관계를 파괴합니다. 그래서 죄를 처리하지 않고는 행복할 수 없습니다. 더욱이 성령님으로 충만할 수 없습니다. 죄는 우리를 능력 있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지 못하게 합니다.

 

그러므로 죄를 처리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일입니다. 감사하게도 죄를 처리하는 길은 아주 쉽고 단순합니다. 예수님께 솔직하게 죄를 내놓고 회개하면 즉시 용서받습니다. 그러면 죄에서 해방되고 성령님으로 충만하게 됩니다.

 

다른 하나는 성령님의 충만을 합심하여 간구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성령님의 충만을 간구할 수 있지만 사도행전을 보면 합심기도를 강조합니다.

 

오순절 날 120여명의 성도들이 예루살렘의 한 다락방에 모여 열흘가량 기도에 힘썼더니 그들 모두에게 성령님께서 충만하게 임하셨습니다. 사도행전 4장에 보면 사도들이 복음을 전하다가 옥에 갇혔습니다. 그때 교회가 힘써 기도했으며 사도들이 풀려났을 때도 함께 합심하여 기도했습니다. 그랬더니 성령님으로 충만해졌습니다.

(4:31)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

 

9장을 보면 교회를 박해하던 사울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그때 강렬한 빛을 받아 소경이 되었는데 예수님의 제자 아나니아가 예수님의 명령을 받고 사울을 방문하여 이렇게 말합니다.

(9:17)아나니아가 떠나 그 집에 들어가서 그에게 안수하여 이르되 형제 사울아 주 곧 네가 오는 길에서 나타나셨던 예수께서 나를 보내어 너로 다시 보게 하시고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신다 하니

 

그 후 즉시 사울은 예수님의 담대한 증인이 됩니다(9:18-22). 결국 그는 이방인을 위한 사도(선교사)가 되어 아시아와 유럽을 변화시킨 예수님의 충실한 증인이 되었습니다. 그가 사도 바울입니다.

 

예수님께서 직접 바울에게 성령님으로 충만하게 하실 수 있었지만 아나니아를 보내신 것은 바울에게 동역자의 중요성을 가르치기 위해서였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는 항상 다른 제자들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진리를 가르쳐줍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이미 제자들에게 약속하셨습니다.

(18:19-20)[19]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20]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두세 사람이 주님의 이름으로 함께 모여 기도하면 주님께서 그들에게 심방하실 것이라는 약속인데 그 심방이 바로 성령님의 충만한 임재입니다.

 

저는 이 설교를 준비하면서 우리 교회 안에 기도하는 소그룹이 더 많이 생겨나기를 기도했습니다.

 

우리교회에 중보기도팀이 있습니다. 월요일에 두 팀이 모여 기도하고 있습니다. 오전 11시와 저녁 8시입니다. 그리고 수요일에도 오전 11시에 기도하고 있습니다. 새벽기도회와 수요저녁기도회에도 합심하여 기도하고 있습니다. 목장모임 시에도 20분정도 기도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토요일 새벽에 메콩싸 선교기도모임과 전도위원회 기도모임이 있습니다. 전도위원회에서는 노방전도와 함께 전도를 위해 집중해서 기도하려고 전도기도팀을 운영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10-10 기도시간에 가족이 함께 기도하면 더 좋을 것입니다. 이렇게 소그룹으로 합심하여 간절히 기도하면 개인과 가정과 목장과 교회가 살아날 것입니다. 합심하여 기도하면 반드시 성령님께서 역사하십니다.

 

성령님으로 충만하기 위한 우리의 준비 두 가지를 말씀 드렸습니다. 회개와 합심기도입니다. 개인적으로 회개하고 함께 모여 한 마음으로 기도하면 우리의 삶이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게 됩니다. 성령님께서 강력하게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세상 사람들이 우리의 변화된 모습을 보고 두려워할 것입니다(2:43). 더 나아가서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을 것입니다. 그 결과는 교회의 자연스러운 부흥입니다(2:47).

 

그렇습니다. 패역한 세대에서 우리 교회와 성도들이 능력 있게 사는 비결은 오직 성령님으로 충만하게 되는 것입니다. 교회가 금번 여름에 계획하고 있는 여름사역들(6-7월의 목장 사역, 교회학교 여름성경학교, 중고등부의 여름수련회, 청년부의 선교비전트립)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려면 성령님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행복한 가정이 되는 것도 나부터 성령님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한국교회가 다시 한국백성들에게 신뢰를 회복하는 길도 오직 성령님으로 충만하게 되는 길 외에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성령강림절에 우리가 사모해야 할 것은 우리 모두 성령님의 충만을 받는 것입니다. 그래야 개인과 가정과 교회가 살아나 세상에 생명과 축복을 나눌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이 주님과 우리 모두의 최고 소망입니다. 순간순간 회개하고 함께 합심하여 기도함으로써 성령님으로 충만한 성도와 가정과 교회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


찬송가 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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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령의 열매
    • 설교자 : 곽창대 목사
    • 성경본문 : 갈라디아서 5장 22~23절
    • 설교일 : 2021-11-21
  • 그래서 예배합니다!
    • 설교자 : 곽창대 목사
    • 성경본문 : 사도행전 16장 19~34절
    • 설교일 : 2021-11-14
  • 그래서 감사합니다!
    • 설교자 : 곽창대 목사
    • 성경본문 : 고린도후서 12장 1~10절
    • 설교일 : 2021-11-07
  • 복음의 위력
    • 설교자 : 곽창대 목사
    • 성경본문 : 빌레몬서 1장 8~21절
    • 설교일 : 2021-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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