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설교영상

    영상주소
    http://vimeo.com/270917486
    성경본문
    디모데후서 2:19~22
    설교자
    곽창대 목사
    설교일
    2018-05-20

"교회 일꾼"

(딤후 2:19-22) 교회일꾼

2018-05-20 주일설교 / 곽창대 목사

 

오늘은 교사주일입니다. 대체로 한국교회에서 가정의 달 5월에 한 주일을 교사주일로 지키는데 그렇게 하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교회학교의 교사들이 어린이들과 학생들의 영적인 부모이기 때문입니다. 가정에서 자녀들이 육신의 부모를 공경하는 것, 마땅한 도리이듯이 교회학교의 어린이들과 학생들이 교회학교의 선생님을 영적인 부모로 여기고 공경하는 것도 역시 마땅합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6:6) 가르침을 받는 자는 말씀을 가르치는 자와 모든 좋은 것을 함께하라

 

동시에 오늘은 교회력으로 성령강림절입니다. 한국교회만 아니라 세계의 모든 교회가 이날을 기념합니다.

 

저는 오늘 성령강림절과 교사주일을 한 날에 지키는 것이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성령님의 사역과 교사의 역할이 서로 깊은 연관성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두 가지 약속: 교회 설립과 성령 강림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계실 때에 여러 가지 약속을 하셨는데 그 중에 두 가지 중요한 약속을 꼽는다면, 교회를 세우시겠다는 약속과 성령님을 보내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물었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제자들은 대답했습니다. “대체로 선지자로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제자들에게 물었습니다. “너희들은 나를 누구라 하느냐?” 그때 베드로가 대답했습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의 올바른 신앙고백을 듣고 칭찬하셨습니다. 그리고 약속하셨습니다. “네 신앙고백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라!”

 

여기서 교회가 무엇인지, 가장 기본적인 정의를 내릴 수 있습니다. 교회는 예수님을 바르게 믿고 바르게 고백하는 공동체입니다. 그런데 그 같은 신앙고백 공동체인 교회를 세우시는 분이 예수님 자신이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 교회를 세우리라!” 교회는 예수님의 교회입니다. 이것이 사람들의 여타 모임이나 공동체들과의 가장 중요한 차이점입니다.

 

교회의 주인은 예수님입니다. 교회를 세우시고 다스리시고 양육하시고 온전하게 하시는 분은 예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교회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신비롭고 견고한 공동체입니다. 어떻게 보면 가정보다 더 귀한 공동체가 교회입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또 한 가지 성령님의 강림을 제자들에게 여러 번 약속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 열흘쯤 뒤에 오순절이 되었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약속하신 대로 성령님을 보내셨습니다.

 

2. 성령 강림의 목적: 교회를 세우기 위해

 

그런데 왜 예수님께서 성령님의 강림을 약속하셨고 그 약속대로 성령님을 보내셨을까요? 여러 가지 이유를 들 수 있지만 가장 분명한 이유 하나는 교회를 세우시기 위해서였습니다. 다시 말해서 성령님께서 강림하시므로 주님의 교회가 본격적으로 지상에 세워진 것입니다. 그 최초의 교회가 예루살렘교회였습니다. 그러므로 성령강림절이 교회창립일입니다. 그렇게 시작된 교회가 온 유대와 사마리아를 거쳐 땅 끝으로 퍼져갔습니다. 지금도 성령님께서 하시는 가장 중요한 일이 주님의 교회를 이 땅에 세우는 일입니다.

 

교회를 세우시는 성령의 사역은 두 가지입니다. 교회가 없는 곳에 교회를 개척하는 일과 이미 세워진 교회를 견고하게 하시는 일입니다.

 

그런데 성령님께서 이 땅에 주님의 교회를 세우실 때 무엇을 가지고 세우시는가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성령님께서 교회를 세우실 때 반드시 사용하시는 도구가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진리입니다.

 

요한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성령님의 강림을 약속하시면서 성령님을 진리의 성령이라고 하셨습니다.

 

(14:16-17) [16]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17]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14:26)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15:26-27) [26]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부터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언하실 것이요 [27] 너희도 처음부터 나와 함께 있었으므로 증언하느니라

 

(16:13-14) [13]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14] 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시겠음이라

 

요한복음에서 말씀하는 진리란 한 마디로 말해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성령님은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가르치시는 진리의 영이십니다. 다시 말해서 성령님은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시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진리를 인생들로 하여금 믿게 하시고 그 믿음을 세상에 공개적으로 고백하도록 이끄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성령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아무도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거나 믿을 수 없으며 사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예수님을 구주요 주님이라고 고백할 수 없습니다. 결국 성령님의 사역 없이는 바른 신앙고백이 불가능합니다. 바른 신앙고백이 불가능하다면 교회도 세워질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성령님의 사역 없이는 교회가 세워질 수 없습니다. 기억하십시오! 성령님께서 하시는 가장 중요한 일은 교회 세우는 일입니다.

 

3. 성령님과 함께 교회를 세우는 교회일꾼

 

그런데 성령님께서는 독자적으로 교회를 세우시지는 않습니다. 예수님의 사람들을 동역자로 삼으셔서 함께 교회를 세우십니다. 초대교회 시절에는 주로 사도들이 성령님의 동역자가 되어 교회를 함께 세웠습니다. 사도행전이 그 증거입니다. 예루살렘교회는 사도들에 의해 세워진 교회였습니다. 온 유대와 사마리아 교회들도 사도들이 관할한 교회였습니다. 이방에 세워졌던 초대교회들은 사도 바울과 그의 동역자들에 의해 창설되고 확장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를 세우는 데 주도하신 분은 성령님이시지만 거기에 사도들과 전도자들이 동역했습니다.

 

그래서 에베소서(4:11-12)를 보면 교회를 세우고 온전하게 하는 교회일꾼들의 중요한 역할에 관해 말씀합니다.

 

(4:11-12) [11]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12]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여기서 교회를 세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교회의 일꾼들을 열거합니다. 사도와 선지자와 복음 전하는 자와 목사와 교사입니다.

사도와 선지자는 초대교회를 창설한 일꾼들입니다. 이들의 역할은 이미 종료되었으므로 지금은 사도와 선지자가 없습니다.

전도자는 교회가 없는 곳에 복음을 전해서 교회를 세우는 자를 가리킵니다. 요즘도 이런 분들이 있습니다. 선교사들로 보면 되겠습니다.

목사와 교사는 세워진 교회를 더욱 건강하게 세우는 자들입니다.

 

4. 교회일꾼 가운데 교사의 중요성

 

그런데 교회를 세우고 온전하게 하는 교회일꾼들인 사도와 선지자와 전도자와 목사와 교사 간에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모두 말씀의 사역자라는 것입니다. 교회를 세우는 데 말씀의 사역자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교회를 세우는데 말씀의 사역자가 왜 반드시 필요합니까? 교회가 진리의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는 디모데후서를 보고 있습니다. 디모데후서는 사도 바울이 에베소교회를 목회하고 있는 데모데에게 보낸 두 번째 편지입니다. 디모데에게 보낸 첫 번째 편지인 디모데전서나 두 번째 편지인 디모데후서를 보면 그 당시 에베소교회가 상당히 어려움에 처해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에베소교회는 사도 바울이 개척하여 3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목회했던 교회였습니다. 그 후 바울이 로마감옥에 갇혀 있는 동안에 교회 안에 거짓 교사들이 침투해서 바울이 가르쳤던 복음을 혼잡하게 했습니다. 그 때문에 교회는 큰 어려움에 직면했습니다. 바울이 출감한 후 데모데와 함께 에베소교회를 방문해보니 생각보다 더 심각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오늘 본문의 배경을 이루고 있는 구절, 딤후 2:14-18을 보세요. 여기에 그들이라는 대명사가 여러 번 나옵니다. “그들은 교회를 허무는 거짓 교사들을 일컫습니다. 그 중에 주동자들이 있었는데 후메내오와 빌레도입니다(17). 이들 때문에 에베소교회가 심각한 위기를 맞았습니다.

 

이 사실을 목격한 사도 바울은 자기와 함께 스페인까지 선교여행을 떠나야 할 디모데를 에베소교회에 머물게 했습니다. 그렇게 한 것은 에베소교회를 말씀으로 회복하는 일이 아주 시급하고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이 에베소교회를 떠나 여행하는 중에 디모데에게 편지를 써 보내면서 디모데가 에베소교회를 위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를 다시 상기시켰습니다.

 

(딤전 3:14-16) [14] 내가 속히 네게 가기를 바라나 이것을 네게 쓰는 것은 [15] 만일 내가 지체하면 너로 하여금 하나님의 집에서 어떻게 행하여야 할지를 알게 하려 함이니 이 집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니라 [16] 크도다 경건의 비밀이여, 그렇지 않다 하는 이 없도다 그는 육신으로 나타난바 되시고 영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으시고 천사들에게 보이시고 만국에서 전파되시고 세상에서 믿은바 되시고 영광 가운데서 올려지셨느니라

 

하나님의 집 = 하나님의 교회 = 진리의 기둥과 터

진리 = 경건의 비밀 = 예수 그리스도

 

에베소교회를 위해 디모데가 해야 가장 중요한 일은 하나님의 교회(하나님의 집, 진리의 기둥과 터)를 진리(경건의 비밀, 예수 그리스도) 위에 든든히 세우는 일이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디모데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거짓 진리로 인해 위기에 처한 에베소교회 성도들에게 진리의 말씀을 바르게 가르침으로써 교회를 다시 든든하게 세우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디모데의 직임은 목사 혹은 교사였습니다.

 

성도 여러분, 교회의 위기는 말씀이 바르게 가르쳐지지 않을 때 찾아옵니다. 역으로 말씀하면 교회에 말씀이 바르게 가르쳐질 때 교회는 든든히 세워집니다. 그러므로 교회에 가장 중요한 것은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충만한 교회가 건강한 교회입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것을 이렇게 요약할 수 있습니다. 교회를 든든히 세우는 두 교사가 있습니다. 한 교사는 성령 하나님이시고 다른 하나는 사람 교사입니다. 사람 교사가 목사와 교사입니다.

 

5. 교사의 교육교재: 성경

 

그런데 성령님과 사람 교사가 동일하게 사용하는 도구(교육교재)가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진리입니다. 하나님의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며 넓게는 성경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성경의 사람이 되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딤후 3:14-17) [14]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너는 네가 누구에게서 배운 것을 알며 [15]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16]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17]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14-15절에서 디모데가 알아야 할 두 가지가 있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는 디모데에게 진리(성경)를 가르쳐주신 교사들이 누구인가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외조모(로이스)와 어머니(유니게), 회당의 랍비들, 사도 바울까지 포함될 것입니다.

 

또 한 가지 알아야 할 것은 교사들이 가르친 성경이 어떤 책인가 하는 것입니다. 그 성경은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담겨있는 책입니다(15). 더 나아가 성경은 성도의 옳은 행실을 가르치고 훈련하는 책입니다(16). 그래서 성경은 성도의 인격과 행실을 온전하게 하는 책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데모데에게 성경의 사람이 되라고 권면합니다.

 

(딤후 4:1-5) [1] 하나님 앞과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그가 나타나실 것과 그의 나라를 두고 엄히 명하노니 [2]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3]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따를 스승을 많이 두고 [4]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따르리라 [5] 그러나 너는 모든 일에 신중하여 고난을 받으며 전도자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

 

디모데후서는 순교를 앞둔 사도 바울의 유언장입니다. 디모데에게 바울 사도가 부탁한 최종 유언이 교사의 직무에 충실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야 교회가 산다는 것입니다.

 

교사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합니다. 교사는 교회를 견고하게 세우는 일꾼입니다. 교사가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하면 교회가 힘을 잃어버립니다. 거짓 진리와 세상의 여러 사상들로 혼잡하게 된 교회는 방향을 상실할 것입니다. 그리되면 교회가 세상에 선한 영향을 미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교회에는 말씀이 살아있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말씀의 사역자들이 제 역할을 다해야 합니다. 말씀의 사역자인 목회자와 교사의 사역이 바르고 충실하다면 성도는 그들의 사역을 귀히 여기고 협력해야 합니다. 그래야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합니다.

 

6. 교사의 주요직무 두 가지

 

그러면 교회를 건강하게 세우기 위해 교사가 해야 할 주요 업무가 무엇일까요? 오늘 본문에서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로,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열심히 가르치는 일입니다. 교사가 가르쳐야 할 하나님의 말씀은 주님의 약속과 명령입니다.

 

주님의 약속이 무엇입니까? 본문 19절의 전반절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견고한 터는 섰으니 인침이 있어 일렀으되 주께서 자기 백성을 아신다 하며

 

하나님의 견고한 터는 교회입니다. 하나님 때문에 교회가 견고하다는 뜻입니다. ‘인침이 있다는 것은 확실히 보증한다는 뜻입니다. ‘주께서 자기 백성을 아신다고 하셨다.’는 것은 주님께서 교회를 끝까지 보전하신다는 약속입니다.

 

오늘 설교의 전반부에서 이미 말씀 드렸습니다. 교회를 창설하신 예수님께서 교회의 머리로 계실 뿐 아니라 성령님께서 교회를 친히 양육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음부(세상과 죄와 사망과 지옥과 사탄)의 권세가 교회를 이기지 못합니다(16:18). 이것이 예수님께서 친히 교회에 주신 약속입니다.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핵심적인 내용은 교회가 예수님의 소유라는 것입니다. 교회의 주인이 주님이시기에 교회가 견고하고 존귀한 기관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주님의 약속에 근거한 것이기에 우리가 반드시 믿어야 할 진리입니다.

 

교사가 또 가르쳐야 할 것은 주님의 명령입니다. 19절 하반절입니다. “또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마다 불의에서 떠날지어다 하였느니라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란 성도를 뜻합니다. 그런데 성도는 성도다워야 합니다. 즉 불의에서 떠나 거룩한 자가 되어야 합니다. 주님이 거룩하신 분이기에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성도도 거룩해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성도가 거룩해야 할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합니다. 그래야 주님께서 쓰시기에 합당한 일꾼이 된다고 21절에서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성도라고 해서 모두 주님의 일에 쓰이는 것은 아닙니다. 주님으로부터 귀한 은사를 받았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주님의 일에 쓰임 받는 것이 아닙니다. 20절을 보세요. “큰 집에는 금 그릇과 은 그릇 뿐 아니라 나무 그릇과 질그릇도 있어 귀하게 쓰는 것도 있고 천하게 쓰는 것도 있나니

 

여기 큰 집하나님의 집’(교회)을 가리킵니다. 그 하나님의 집에는 여러 종류의 그릇이 있습니다. 금 그릇, 은 그릇, 나무 그릇, 질그릇이 있습니다. 이것은 은사나 직분에 있어서 차이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바울은 고린도전서에서 이것을 밝히고 있습니다.

 

(고전 12:28-30) [28] 하나님이 교회 중에 몇을 세우셨으니 첫째는 사도요 둘째는 선지자요 셋째는 교사요 그 다음은 능력을 행하는 자요 그 다음은 병 고치는 은사와 서로 돕는 것과 다스리는 것과 각종 방언을 말하는 것이라 [29] 다 사도이겠느냐 다 선지자이겠느냐 다 교사이겠느냐 다 능력을 행하는 자이겠느냐 [30] 다 병 고치는 은사를 가진 자이겠느냐 다 방언을 말하는 자이겠느냐 다 통역하는 자이겠느냐

 

우선, 교회 직분자들 중에 교회를 위해 좀 더 중요한 직분자가 있다고 말씀합니다. 여기서도 말씀의 사역자들(사도와 선지자와 교사)이 교회에서 아주 중요한 위치에 있음을 말씀합니다.

 

또 하나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모든 성도는 적어도 성령님께서 주시는 한 가지 이상의 은사를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은사는 교회봉사를 위해 성도에게 주신 성령님의 선물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이 어떤 은사를 받았는지 알고 그 은사를 바르게 사용할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꾼이 됩니다.

 

하지만 교회의 직분자들이 자기의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거룩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19, 21절에서 강조하는 것은 금 그릇, 은 그릇, 나무 그릇, 질그릇의 차이가 아니라 깨끗한 그릇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씀합니다. “불의에서 떠날지어다(19절 하반절).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을 준비함이 되리라(21).”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교회일꾼은 깨끗한 일꾼이 되어야 합니다. 여기 깨끗하다는 말은 주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을 뜻합니다.

 

그리고 교회일꾼을 그릇으로 비유했는데 그릇이 음식을 담아 사람을 대접하는 도구이듯이 교회일꾼도 성도를 섬기는 자들이라는 뜻입니다.

 

이렇게 성도들을 깨끗한 일꾼, 섬기는 일꾼으로 양육하고 훈련하는 일을 하는 자가 바로 목사를 포함한 교사들입니다. 그러므로 교사들의 충실한 사역 없이는 성도 개인이나 교회의 건강한 성장은 불가능합니다. 성령님께서는 일반적으로 교회의 교사들을 통해서 성도와 교회를 견고히 세우십니다. 이것이 주님께서 일하시는 방식입니다.

 

교사가 교회를 견고하게 세우기 위해 해야 할 두 가지 일을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그 중에 한 가지를 말씀 드렸습니다. 교회를 향하신 주님의 약속과 명령을 착실하고 담대하게 가르치는 일입니다. 그 일에 충성할 때 성령님으로 충만한 교사가 됩니다.

 

교사가 교회를 견고하게 세우기 위해 해야 할 다른 한 가지는 교사 자신이 먼저 본을 보이는 것입니다. 22절입니다. “또한 너는 청년의 정욕을 피하고 주를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자들과 함께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따르라.”고 교회의 교사인 디모데에게 사도 바울이 강하게 권면했습니다.

 

사도 바울의 권면대로 교사는 자신부터 깨끗해야 합니다. “청년의 정욕을 피하라!” 그래야 성령님으로 충만한 교사가 됩니다. 그리고 주를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자들과 함께 즐겁게 동역해야 합니다. 그래야 교회를 건강하게 세웁니다.

 

건강한 교회의 목표는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입니다. 이 덕목들은 진리 되신 예수님과 깊이 결부되어 있습니다. 한 마디로 말하면 교사가 먼저 예수님을 온전히 닮아갈 때 성도와 교회를 바르게 양육하고 세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교회의 교사는 교회의 건강한 성장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꾼입니다. 그러므로 목사와 교사들은 주님께서 위임하신 고귀한 직무에 충성해야 합니다. 그럴 때 성령님께서 충만하게 역사하십니다.

 

동시에 성도와 교회는 말씀을 바르게 가르치는 목사와 교사들의 헌신에 감사하고 그들의 가르침에 순종해야 합니다. 그럴 때 성령님으로 충만하여 주님의 선한 일을 감당하고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성도와 교회가 됩니다. 교사들의 아름다운 섬김을 통해 우리교회가 말씀과 성령님으로 충만한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 찬송가 204

 

  • 경건한 예배, 진정한 효행
    • 설교자 : 안정순 목사
    • 성경본문 : 창세기 4장 3~12절
    • 설교일 : 2022-05-08
  • 어린아이들을 용납하라
    • 설교자 : 곽창대 목사
    • 성경본문 : 마태복음 19장 13~15절
    • 설교일 : 2022-05-01
  • 다윗과 아비가일: 반려자
    • 설교자 : 곽창대 목사
    • 성경본문 : 사무엘상 25장
    • 설교일 : 2022-04-24
  • 예수님의 부활, 우리의 부활
    • 설교자 : 곽창대 목사
    • 성경본문 : 고린도전서 15장 16~22절
    • 설교일 : 2022-04-17
  • 하나님의 열심, 우리의 열심
    • 설교자 : 곽창대 목사
    • 성경본문 : 이사야 62장 1~12절
    • 설교일 : 2022-04-10
  • 다윗과 사울: 기름부음을 받은 왕
    • 설교자 : 곽창대 목사
    • 성경본문 : 사무엘상 24, 26장
    • 설교일 : 2022-04-03
  • 다윗과 광야: 피난처
    • 설교자 : 곽창대 목사
    • 성경본문 : 사무엘상 23장 1~29절
    • 설교일 : 2022-03-27
  • 다윗과 그의 사람들: 공동체
    • 설교자 : 곽창대 목사
    • 성경본문 : 사무엘상 21장 10절~22장 5절
    • 설교일 : 2022-03-20
  • 다윗과 도엑: 성소
    • 설교자 : 곽창대 목사
    • 성경본문 : 사무엘상 21장 1~9절
    • 설교일 : 2022-03-13
  • 다윗과 요나단: 우정
    • 설교자 : 곽창대 목사
    • 성경본문 : 사무엘상 18장 1~16절
    • 설교일 : 2022-03-06
  • 다윗과 골리앗: 믿음
    • 설교자 : 곽창대 목사
    • 성경본문 : 사무엘상 17장 32~40절
    • 설교일 : 2022-02-27
  • 다윗과 사울: 섬김
    • 설교자 : 곽창대 목사
    • 성경본문 : 사무엘상 16장 14~23절
    • 설교일 : 2022-02-20
  • 다윗과 사무엘: 하나님의 선택
    • 설교자 : 곽창대 목사
    • 성경본문 : 사무엘상 16장 1~13절
    • 설교일 : 2022-02-13
  • 다윗과 예수님
    • 설교자 : 곽창대 목사
    • 성경본문 : 마태복음 22장 41~46절
    • 설교일 : 2022-02-06
  • 은혜로 사는 삶(2)
    • 설교자 : 곽창대 목사
    • 성경본문 : 열왕기하 5장 1~27절
    • 설교일 : 2022-01-30

(35200) 대전시 서구 만년남로 3번길 107(만년동) 한밭교회 | 대표전화 042-488-8701~6 | FAX 070-7836-6520

© k2s0o1d4e0s2i1g5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