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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영상

    영상주소
    http://vimeo.com/274301516
    성경본문
    로마서 8:31~39
    설교자
    곽창대 목사
    설교일
    2018-06-10

"구원의 환희(2)"

 

 

<로마서강해 19>

(8:31-39) 구원의 환희(2)

2018-06-10 주일설교 / 곽창대 목사

 

바울은 지금까지 로마교회 성도들에게 열과 성을 다하여 구원의 복음을 설명했습니다. 이제 그 설명을 마무리하면서 바울은 큰 소리로 노래하고 있습니다.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터져 나오는 감격을 주체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부른 노래의 주제는 성도가 받은 구원의 확실성입니다.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성도가 받은 구원의 확실성을 강조하기 위해 6개의 수사의문문을 사용합니다.

 

1) 그런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31절 상반절).

 

지난 주일에 말씀드린 대로 이 일이란 사도가 지금까지(8:30까지) 논증한 하나님의 구원입니다. ‘지금까지 열심히 논증한 하나님의 구원에 대하여 누가 이의를 제기하거나 반대할 수 있겠느냐?’는 말씀입니다.

 

2)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31절 하반절).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은 조건절입니다. 조건절 가운데는 가정법적 조건절이 있고 직설법적 조건절이 있습니다. 가정법적 조건절은 불가능한 것을 가정하는 것인데, 예를 들어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과 같은 조건절입니다. 직설법적 조건절은 사실을 전제로 한 조건절입니다.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의 조건절이 바로 직설법적 조건절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는 것이 사실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이라는 조건절은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는 것이 확실하므로라고 바꾸어 쓸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시므로 그 당연한 결론은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입니다. 대적들이 우리를 파멸하기 위해 쳐들어온다 해도 우리는 결코 패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대장이시며 우리를 위해 싸우시기 때문입니다.

 

3)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시겠느냐(32).

 

자기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주신 하나님께서 어찌 구원에 필요한 모든 좋은 것들을 우리에게 주시지 않겠느냐는 말씀입니다. 십자가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계속적으로 관대하게 은혜 베푸시겠다는 하나님 자신의 서약과도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가 하신 약속을 반드시 지키시는 신실하신 분이시므로 우리의 구원은 확실합니다.

 

4) 누가 능히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고발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33).

 

최고의 재판장이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미 의롭다고 선언하셨습니다. 무죄 선고를 내리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에 대한 어떤 고발도 더 이상 효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사야서(50:8-9)에서 이 구절을 인용했습니다. ‘여호와의 종의 노래중의 한 부분입니다.

 

(50:8-9) [8] 나를 의롭다 하시는 이가 가까이 계시니 나와 다툴 자가 누구냐 나와 함께 설지어다 나의 대적이 누구냐 내게 가까이 나아올지어다 [9] 보라 주 여호와께서 나를 도우시리니 나를 정죄할 자 누구냐 ...

 

물론 우리에게는 죄책감이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못할 때가 자주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 자신을 보면 죄책감이 생기고 실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죄가 고발될 때 우리는 고개를 들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최종판결이 이미 내려졌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는 죄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의지하오니 용서하소서!’라는 이 한 마디의 고백으로 과거의 죄와 현재의 죄와 미래의 죄가 모두 사면되었다고 하나님께서 선언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의롭다고 선언하신 자를 그 누구도 정죄할 수 없습니다.

 

5)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34).

 

최고의 재판장이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의롭다고 판결을 내리셨을 뿐 아니라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우리를 변호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우리를 비방하는 자들과 율법과 마귀의 정죄가 모두 실패하고 말 것이라는 뜻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무엇을 하셨으며 지금도 무엇을 하시기에 우리의 참 변호자가 되십니까? 그리스도께서 이미 하신 일, 우리를 위해서 하셨습니다. 지금 하고 계시는 일도 우리를 위해서 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야말로 우리의 온전한 변호자가 되십니다.

 

* 예수님께서는 나 때문에 죽으셨습니다. 내가 죽어야 할 자리에 대신 죽으셨습니다. 그것이 십자가 사건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붙들고 있는 나는 더 이상 정죄 받지 않습니다.

 

* 예수님께서는 나를 위해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십자가의 대속 사건을 하나님 아버지께서 기쁘게 받으셨다는 증거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십자가에서 죽으셨다가 다시 사신 예수님을 믿는 것은 우리의 모든 죄가 확실하게 용서되었음을 믿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리스도의 부활이 칭의의 근거가 된다고 말씀합니다.

 

(4:25) 예수는 우리가 범죄 한 것 때문에 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

 

예수님의 부활을 믿는 나는 하나님으로부터 의롭다함을 받은 자입니다.

 

* 예수님께서 지금 하나님 우편에 앉아계시는데 그것도 나를 위해서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계신다는 것은 하나님 아버지의 모든 권한을 위임 받으셨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가 시작하신 구원을 온전히 이루도록 자기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게 모든 것을 위임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나의 구원이 예수님에게 달려 있습니다. 나를 위해 죽으셨고 부활하셨을 뿐 아니라 승천하셔서 지금 하나님 우편에 앉아 만유를 다스리고 계시는 예수님께서 나의 구원을 보증하시기 때문에 나의 구원은 확실합니다.

 

* 예수님께서 하나님 우편에서 나를 위해 기도하고 계신다고 34절에서 말씀합니다. 즉 예수님께서 나의 대언자요 중보자라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아버지께 나아가 끊임없이 악한 자들의 정죄로부터 나를 보호하시고 변호하십니다. 나의 구원을 완성하시기 위해 끊임없이 나를 격려하시고 응원하십니다. 구원에 필요한 모든 좋은 것들을 아낌없이 공급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기도하시고 그 예수님의 기도가 반드시 응답되기 때문에 나의 구원은 안전하고 확실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보실 때, 예수님 안에 있는 우리를 보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 안에 있는 우리는 어떤 존재입니까?

 

(2:5-6) [5]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6]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우리는 이미 부활한 자들입니다. 죄와 허물에서 벗어난 자들입니다. 우리 안에는 부활의 영이신 성령님께서 내주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생명의 사람, 성령의 사람입니다. 그 뿐 아닙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이미 하늘에 앉아있는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지금 눈으로 보고 있는 우리의 현 존재가 본체가 아닙니다. 눈으로 보이는 우리의 현 존재는 곧 썩어 없어질 겉사람입니다. 겉사람이 우리의 본체가 아닙니다. 우리의 본체는 영광스럽게 변화될 속사람 안에 감추어져 있습니다. 그 속사람은 이미 그리스도와 함께 새 생명으로 부활한 존재이며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가고 있는 신령한 사람입니다. 그 신령한 사람인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이미 하늘에 앉아 있으며 마침내 예수님처럼 영광스럽게 변화될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가 영광스러운 존재로 변화하게 될 근거가 무엇일까요? 우리가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우편에서 우리를 위해 기도하시는 예수님 때문에 우리의 구원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6)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35).

 

지금까지 바울은 다분히 논리적으로 우리 성도들의 구원의 확실성을 변호했습니다. 이제부터는 구원의 확실성을 성도의 경험을 통해 밝히고 있습니다(35-39).

 

바울은 35절에서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이 당하는 역경과 고난을 7가지로 열거합니다.

* 환난: 외부에서 사정없이 몰아닥치는 모든 시련과 역경을 뜻합니다. 문자적으로는 타작기를 뜻합니다. 우리나라말로 하면 도리깨입니다. 땅에 곡식을 깔아놓고 도리깨로 힘껏 내리치면 곡식의 낱알들이 튀어나옵니다. 환난이 바로 그와 같다는 것입니다.

* 곤고: 환난 때문에 겪는 내적(정신적, 심리적) 갈등과 고통을 뜻합니다. 환난을 당하면 염려와 불안과 두려움이 엄습합니다.

* 박해: 신앙 때문에 당하는 고난과 불이익을 뜻합니다.

* 기근: 굶주림을 뜻합니다.

* 적신: 헐벗음을 뜻합니다. 기근과 적신은 극심한 가난으로 인한 생활고를 뜻합니다. 초대교회 당시에 성도들은 예수 믿는다고 가문과 직장에서 쫓겨났습니다. 그래서 최소한의 생계유지도 어려운 자가 많았습니다. 오늘날에도 기독교를 박해하는 나라에서 성도들이 이런 일들을 당하고 있습니다.

* 위험: 죽음에 직면하는 갖가지 위기상황을 뜻합니다.

* : 사형언도를 받아 순교의 제물이 되는 것을 뜻합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 믿으면 시련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오히려 고난을 받는다고 말씀합니다. 그 고난은 실제적인 고난, 계속되는 고난, 견디기 힘든 고난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구약의 시편 기자의 고백(44:22)을 인용합니다. 36절입니다.

 

바울도 그런 고통을 수없이 겪었음을 다른 편지에 썼습니다. 로마서를 쓰기 얼마 전입니다.

 

(고후 11:23-27) [23] 그들이 그리스도의 일꾼이냐 정신없는 말을 하거니와 나는 더욱 그러하도다 내가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 번 죽을 뻔하였으니 [24] 유대인들에게 사십에서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으며 [25] 세 번 태장으로 맞고 한 번 돌로 맞고 세 번 파선하고 일 주야를 깊은 바다에서 지냈으며 [26] 여러 번 여행하면서 강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과 시내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 중의 위험을 당하고 [27] 또 수고하며 애쓰고 여러 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여러 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

 

바울만 그 같은 고난을 겪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초대교회의 무명 성도들도 그러한 고난을 당했습니다.

 

(11:36-38) [36] 또 어떤 이들은 조롱과 채찍질뿐 아니라 결박과 옥에 갇히는 시련도 받았으며 [37] 돌로 치는 것과 톱으로 켜는 것과 시험과 칼로 죽임을 당하고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유리하여 궁핍과 환난과 학대를 받았으니 [38] (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느니라) 그들이 광야와 산과 동굴과 토굴에 유리하였느니라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들이 그런 고난을 당했어도 믿음으로 이겼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히브리서 11(믿음장)의 주제입니다. 어떻게 그들이 고난을 이길 수 있었을까요? 그 비밀을 오늘 본문이 밝히고 있습니다(37). 이 모든 일(극심한 고난과 역경)에 우리로 하여금 이기게 하시는 분이 계신다는 것입니다. 그 분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입니다. 원어를 정확하게 번역하면 우리를 사랑하신 이입니다. ‘이미우리를 사랑하신 분이십니다. 물론 그분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사랑의 결정판이 십자가였습니다. 십자가에서 고난을 받으심으로써 우리를 향한 당신의 사랑을 확실히 증거 하셨습니다.

 

그런데 여기 37절 말씀이 약속하는 것은 그렇게 십자가에서 최고의 고난을 경험하신 예수님께서 우리가 고난당할 때에 가만히 보고만 계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고난당할 때 예수님께서 우리 곁에 오셔서 우리를 도우십니다. 그러하기에 우리가 고난을 감내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당하는 현재의 고난은 십자가에서 보여주신 그리스도의 사랑을 더욱 명확하게 깨닫는 기회가 됩니다. 우리가 고난 받을 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의심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사랑을 더욱 깊이 깨닫게 됩니다. 고난이 깊으면 깊을수록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에게 넘치도록 부어지기 때문에 그 풍성한 사랑으로 인해 우리의 믿음이 더욱 견고해집니다. 그래서 바울이 말씀한 대로 고난을 넉넉히 이기게 됩니다. 가까스로 고난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넉넉하게 이깁니다. 37절을 다시 봉독합시다. 승리의 확신입니다.

 

이어서 바울은 38-39절에서 우리가 환난 가운데서 승리할 수밖에 없는 근거를 밝힙니다. 원문에는 38절 서두에 왜냐하면이라는 접속사가 있습니다. ‘확신하노니는 완료시제입니다. 이것은 이미 확신하였는데 그 확신이 더욱 명확해졌으며 앞으로도 변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그 확신의 내용(38-39)은 성도를 향한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입니다.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를 붙잡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구원이 확실하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바울은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 견고한 사랑을 부각하려고 온 우주의 세력들을 끌어들여 설명합니다.

* 사망이나 생명이나: 인간의 전 생애

*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영적인 존재들 모두

*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시간 세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

* 능력이나: 권세의 전체

* 높음이나 깊음이나: 공간적 세계의 총칭

*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이상에서 열거한 범위 밖의 것이 있다면 그것까지도

한 마디로 말하면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를 감싸고 있으므로 우리를 무너뜨릴 어떤 존재도 어떤 세력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막강한 힘을 가진 자가 우리의 목에 칼을 들이대며 예수 믿으면 죽이겠다고 할 때, 더 나아가서 우리의 자녀까지 죽이겠다고 할 때, 우리가 과연 승리할 수 있을까요? 물론 우리의 힘으로는 승리할 수 없습니다. 대신에 우리를 붙잡고 계시는 하나님의 큰 은혜와 사랑으로 인해 환난을 넉넉히 이기게 됩니다. 이것이 사도 바울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욥을 생각해보세요. 그는 이유를 모른 채 엄청난 재난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그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더니 이제는 눈으로 주를 보나이다.” 극심한 고난을 겪으면서 결국 자기를 붙잡고 계시는 주님을 생생하게 경험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박국 선지자도 그랬습니다. 주님께서 하박국 선지자에게 환상을 보게 하셨습니다. 외국 군대가 곧 침략해 와서 자기의 조국이 초토화되는 광경을 미리 보여주셨습니다. 그 참혹한 광경을 보고는 너무 두려워서 이렇게 표현합니다.

 

(3:16) 내가 (곧 벌어질 전쟁의 소식을) 들었으므로 내 창자가 흔들렸고 그 목소리로 말미암아 내 입술이 떨렸도다 무리가 우리를 치러 올라오는 환난 날을 내가 기다리므로 썩이는 것이 내 뼈에 들어왔으며 내 몸은 내 처소에서 떨리는도다

 

이어서 그는 전쟁 때문에 겪게 될 전 국민의 경제적 궁핍을 예견합니다.

 

(3:17)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그러나 하박국 선지자는 그것으로 주저앉지 않았습니다. 전쟁 때문에 모든 것이 다 사라져 없어진다 해도 다음과 같이 노래했습니다.

 

(3:18-19) [18]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19]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로다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어떻게 하박국 선지자가 그렇게 노래할 수 있었을까요? 구원의 하나님을 신뢰했기 때문입니다. 전쟁과 기근이 위기는 오히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을 구원하시러 오시는 역전의 기회임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시련의 밤에 구원의 새벽을 약속하신 주님을 노래할 수 있었습니다.

 

시편도 마찬가집니다. 시인들이 형통했을 때보다도 큰 시련 중에 있을 때 노래했음을 자주 봅니다. 대표적으로 시 57편을 보세요! 이 시는 다윗이 사울에게 쫓겨서 아둘람 동굴에 숨었을 때 지었던 노래입니다. 사울이 군대를 거느리고 다윗을 추격하고 있었습니다. 다윗은 이리저리 도망하기에 바빴습니다. 광야를 헤매며 피난처를 찾다가 아둘람 동굴을 발견하고 거기에 숨었습니다. 그날 밤 그는 놀라운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피난처 되시는 하나님을 발견한 것입니다. 동굴이 피난처가 아니라 그 동굴에까지 찾아오셔서 큰 날개로 자기를 품고 계시는 하나님을 만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자신의 미래를 맡겼습니다(1-3).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악인의 종말을 예고하여 주셨고, 자신에게는 시련의 밤이 지나가고 곧 찬란한 아침이 올 것을 가르쳐주셨습니다(6). 그때 다윗은 구원의 주님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힘껏 노래했습니다(7-11).

 

(57:6-11) [6] 그들이 내 걸음을 막으려고 그물을 준비하였으니 내 영혼이 억울하도다 그들이 내 앞에 웅덩이를 팠으나 자기들이 그 중에 빠졌도다 (셀라) [7]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 [8] 내 영광아 깰지어다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9] 주여 내가 만민 중에서 주께 감사하오며 뭇 나라 중에서 주를 찬송하리이다 [10] 무릇 주의 인자는 커서 하늘에 미치고 주의 진리는 궁창에 이르나이다 [11]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

 

성도 여러분, 다윗에게 광야의 고난이 없었다면 이런 노래가 나올 수 있었겠습니까? 오늘 우리가 보고 있는 로마서 본문도 사도 바울이 역경 가운데서 깨달은 하나님의 견고한 사랑을 노래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말씀에서 잊어버리지 말아야 할 것, 한 가지는 무슨 일이 있어도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입니다.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확신,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붙잡아야 할 믿음의 뿌리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여러분이 연약할수록 더욱 사랑하십니다. 시련과 역경이 거세게 닥쳐올 때에 그보다도 훨씬 더 강력하게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붙잡고 놓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이전에 경험했던 하나님의 사랑보다 더 큰 사랑을 경험함으로써 여러분의 믿음이 더욱 견고하게 될 것입니다. 결국 여러분의 입에서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구원을 힘을 다해 노래하게 될 것입니다. 욥처럼, 하박국 선지자처럼, 다윗처럼, 바울처럼 하나님의 견고한 사랑을 노래하는 시인이 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견고한 사랑 안에 거하십시오! 날마다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하여 구원의 환희를 노래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 찬송가 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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