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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영상

    영상주소
    http://vimeo.com/313604824
    성경본문
    로마서 16:17~20
    설교자
    곽창대 목사
    설교일
    2019-01-27

<로마서강해 40>

(16:17-20) 교회: 진리의 기둥과 터

2019-01-24 주일설교 / 곽창대 목사

 

16절에서 바울은 로마교회 성도들의 친밀한 교제(거룩한 입맞춤)를 권합니다. 이어서 그리스도의 모든 교회가 로마교회에 문안한다고 하면서 공교회의 따뜻한 교제를 치하했습니다. 이처럼 바울은 161절부터 16절까지 친밀하고 부드러운 어조로 말씀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는 바울의 어조가 달라집니다. 친밀하고 부드러웠던 어조가 엄격하고 날카로운 어조로 바뀌었습니다. 17절을 보세요. 교회의 교제에서 제외시켜야 할 자들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교회 안으로 들어왔다고 해서 모든 사람을 다 교제의 대상으로 볼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교회를 허무는 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자들이 이단입니다.

 

이단은 교회 안에서 생기지 않습니다. 교회 밖에서 생겼다가 교회 안으로 몰래 들어온 자들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그들을 가만히 들어온 자들”(딤후 3:6, 4)이라고 부릅니다.

 

(1:4) 이는 가만히 들어온 사람 몇이 있음이라 그들은 옛적부터 이 판결을 받기로 미리 기록된 자니 경건하지 아니하여 우리 하나님의 은혜를 도리어 방탕한 것으로 바꾸고 홀로 하나이신 주재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자니라

 

이들은 자기 정체를 숨기고 들어와서는 성도들을 자기편으로 유인하여 당을 만듭니다.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멀어지게 하여 교회를 어지럽힙니다. 초대교회 당시에도 이단들 때문에 교회마다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로마교회도 정신 차리지 않으면 안전할 수 없다고 본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서 이단을 조심하라고 아버지 같은 심정으로 경계의 말씀을 준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롬 14-15장에서 비본질적인 문제로 인하여 믿음이 연약한 자와 강한 자 사이에 화평이 깨어지는 것을 안타까워하면서 로마교회에 한 가지 원칙을 제시했습니다. 교회가 본질적인 문제에 관해서는 일치해야 하지만, 비본질적인 문제에 있어서는 서로의 다름을 즐겁게 수용해야 한다고 권면했습니다.

 

그런데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 일치하지 못할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본질적인 문제란 기독교가 포기할 수 없는 복음의 진리나 근본 교리에 관련된 문제입니다. 이 같이 기독교의 존립에 근간이 되는 본질적인 문제에 있어서 견해를 달리하는 자들이 있는데 그들이 이단입니다.

 

이단은 겉으로는 비슷하게 보이지만 따지고 들어가면 속이 다릅니다. 기독교적 이단은 겉으로는 기독교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기독교가 사용하는 용어나 문화나 의식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뿌리가 다릅니다. 본질에 들어가면 완전히 다릅니다. 그러므로 이단에 대해서는 단호해야 한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타협이나 양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같은 자들을 거짓 선지자라고 부르면서 양의 탈을 쓴 이리와 같다고 표현하셨습니다. 오늘 로마서 본문을 비롯해서 다른 서신서들에서도 이단에 대해 단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본문을 해설하기 전에 딤전 3:14-4:2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오늘설교 제목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디모데전서는 바울이 에베소교회에 말씀의 사역자로 사역하고 있는 디모데에게 보낸 목회서신입니다.

 

(딤전 3:14-4:2) [14] 내가 속히 네게 가기를 바라나 이것을 네게 쓰는 것은 [15] 만일 내가 지체하면 너로 하여금 하나님의 집에서 어떻게 행하여야 할지를 알게 하려 함이니 이 집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니라 [16] 크도다 경건의 비밀이여, 그렇지 않다 하는 이 없도다 그는 육신으로 나타난 바 되시고 영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으시고 천사들에게 보이시고 만국에서 전파되시고 세상에서 믿은바 되시고 영광 가운데서 올려지셨느니라 [4:1] 그러나 성령이 밝히 말씀하시기를 후일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따르리라 하셨으니 [2] 자기 양심이 화인을 맞아서 외식함으로 거짓말하는 자들이라

 

사도 바울이 (에베소)교회를 어떻게 부르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집, 살아계신 하나님의 교회, 진리의 기둥과 터입니다(15). 교회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집입니다. 그 집의 주인은 살아계신 하나님입니다. 그리고 교회는 진리의 기둥과 터(진리의 전당)입니다. 교회는 진리 위에 세워졌고 진리로 지탱되고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 진리가 흔들리면 교회도 흔들립니다. 교회 안에서 진리가 견고히 세워지면 교회도 견고히 섭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존립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진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교회를 든든히 세우는 진리가 어디에서 나옵니까? 진리의 출처는 하나님입니다. 하나님께서 교회를 세우실 때에 진리로 세우셨고 그 세워진 교회 안에 진리를 두셨습니다. 교회의 건축자이신 하나님께서 교회를 진리의 터 위에 세우셨고 그 터 위에 진리의 기둥을 세우셔서 교회를 교회되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근간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진리입니다. 하나님의 진리로 교회가 설립되었고 하나님의 진리로 교회가 지어져 갑니다. 그래서 교회는 이 세상에 하나님의 진리를 드러내고 전파하는 진리의 전당이자 진리의 파수꾼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교회에 주신 진리가 무엇입니까? 딤전 3:16절입니다. 한 마디로 말하면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따를 때 경건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크도다! 경건의 비밀이여라고 했습니다. 교회의 경건성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데 있습니다.

 

그러면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십니까?

* 성육신하신 분: 하나님의 아들이시지만 우리 가운데 육체를 입고 오셨습니다.

* 영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으신 분: 성령으로 충만하셨던(기름부음을 받으셨던) 그리스도이십니다.

* 천사들에게 보이신 분: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특히 십자가에서의 죽으심과 부활)는 천사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 만국에 전파되신 분: 제자들과 교회에 의해 부활하신 예수님이 지상 모든 나라에 지금 전파되고 있습니다.

* 세상에서 믿은바 되신 분: 제자들이 전파하는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 사람들이 믿어 교회를 이루었습니다.

* 영광 가운데서 승천하신 주님이십니다.

 

이 그리스도가 교회의 근간입니다. 교회가 붙잡아야 할 것은 그리스도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가 쓴 편지 여러 곳에서 그리스도를 교회의 머리라고 표현했습니다. 교회의 존재목적이 그리스도시며, 교회 안에서 교회를 생존하게 하시는 분이 그리스도라는 뜻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교회가 믿어야 할 구주시요 교회를 온전케 하시는 주님이십니다. 교회를 통해 드러나야 할 분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그리스도에 의해 생존하고 그리스도를 위해 존재합니다. 그리스도는 교회가 믿고 전파해야 할 모든 것입니다.

 

그런데 이 믿음에서 떠나 다른 가르침을 따르는 자들이 생겼습니다. 딤전 4:1입니다. 후일에 에베소교회 성도들 가운데서 이단에 넘어갈 자들이 생길 것이라고 성령께서 바울에게 가르쳐주셨는데 지금이 바로 그때라는 것입니다.

 

바울이 디모데전서(디모데에게 보낸 첫 번째 편지)를 쓰기 6-7년 전, 3차 전도여행을 마치고 배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귀환하는 중이었습니다. 그때 배가 에베소의 외항인 밀레도에 잠시 정박했습니다. 바울은 사람을 보내어 에베소교회 장로들을 밀레도로 불렀습니다. 그때 바울은 장로들에게 설교했는데 그 설교 중에 에베소교회에 이단이 침투할 것을 예고했습니다.

 

(20:28-32) [28] 여러분은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 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그들 가운데 여러분을 감독자로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느니라 [29] 내가 떠난 후에 사나운 이리가 여러분에게 들어와서 그 양 떼를 아끼지 아니하며 [30] 또한 여러분 중에서도 제자들을 끌어 자기를 따르게 하려고 어그러진 말을 하는 사람들이 일어날 줄을 내가 아노라 [31] 그러므로 여러분이 일깨어 내가 삼 년이나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라 [32] 지금 내가 여러분을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에 부탁하노니 그 말씀이 여러분을 능히 든든히 세우사 거룩하게 하심을 입은 모든 자 가운데 기업이 있게 하시리라

 

사도 바울은 자신이 탄 배가 밀레도 항구로 가까이 다가가는 중에 에베소교회를 위해 집중해서 기도했을 것입니다. 그때 성령께서 바울에게 얼마 있지 않아 에베소교회에 이단이 침투하게 될 것을 밝히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밀레도로 에베소교회 장로들을 급히 불러 이단의 침투에 미리 대비하라고 한 것입니다. 이단의 침투에 대한 대비는 오직 한 가지입니다. 바울이 가르쳤던 복음의 말씀 위에 장로들이 먼저 견고하게 서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31-32절 말씀으로 권면한 것입니다. 그리고 서로 헤어졌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에베소교회 장로들만으로는 안심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자기에게 없어서는 안 될 동역자 디모데를 말씀의 사역자(목사)로 에베소교회에 보냅니다. 그리고 바울 자신도 가능한 빨리 에베소교회를 방문하여 에베소교회를 더욱 견고하게 세우는데 일조하겠다고 약속합니다. 그러면서 디모데가 에베소교회를 어떻게 목양해야 할지를 가르치기 위해 디모데전서와 후서를 써서 보냈습니다.

 

디모데전후서를 보면 목사인 디모데가 에베소교회를 위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바울은 반복해서 강조합니다(참고, 딤후 2:15, 22-26, 3:13-4:5). 그것은 하나님의 진리를 가르치는 일입니다. 이처럼 교회를 하나님의 진리 위에 든든히 세우는 자가 목회자입니다.

 

교회가 진리 위에 든든히 서려면 교회 안에서 진리를 바르게 가르치는 일이 우선적으로 중요하지만 그것과 더불어 교회에 침투해 들어오는 이단을 가려내어 성도들로 하여금 이단이 가르치는 거짓진리에 미혹되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1. 이단의 특징들

 

오늘 본문(16:17-20)으로 돌아가서 거짓진리를 가르치는 이단의 특징들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적어도 다섯 가지를 찾을 수 있습니다.

 

1) 너희가 배운 교훈을 거스르는 자들입니다(17).

 

너희가 배운 교훈이란 로마교회가 받고 배운 사도적 교훈을 뜻합니다. ‘사도적 교훈이란 사도들이 가르친 복음입니다. 여기에는 사도들이 가르친 교리적 규범과 윤리적 규범이 다 포함됩니다. 다른 말로 하면, 그리스도를 바르게 믿고 그리스도처럼 살아야 한다는 교훈입니다. 그런데 이단은 사도적 교훈을 거부합니다. 이단을 갈라디아서에는 다른 복음을 전하는 자들이라고 부릅니다.

 

(1:7-9) [7] 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교란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게 하려 함이라 [8] 그러나 우리나 혹은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9] 우리가 전에 말하였거니와 내가 지금 다시 말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너희가 받은 것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2) 분쟁을 일으키는 자들입니다(17).

 

이단의 주목적은 교회를 허무는 것입니다. 교회를 허물기 위해서 온갖 간계를 꾸밉니다. 당을 만듭니다. 교회에 이단이 들어오는 것을 용납하면 교회가 깨어집니다. 이들이 왜 교회의 분쟁에 핵심인물들이 되는지를 디모데전서에서 잘 말씀합니다.

 

(딤전 6:3-5) [3] 누구든지 다른 교훈을 하며 바른 말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경건에 관한 교훈을 따르지 아니하면 [4] 그는 교만하여 아무 것도 알지 못하고 변론과 언쟁을 좋아하는 자니 이로써 투기와 분쟁과 비방과 악한 생각이 나며 [5] 마음이 부패하여지고 진리를 잃어 버려 경건을 이익의 방도로 생각하는 자들의 다툼이 일어나느니라

 

3) 거치게 하는 자들입니다(17).

 

걸림돌을 놓아서 넘어지게 하는 자들이라는 뜻입니다. 18절 하반절에 교활한 말과 아첨하는 말로 순진한 자들의 마음을 미혹하는자들입니다. 그들이 하는 말은 사탕같이 달고 매끄럽습니다. 그러나 실은 독약입니다. 마치 마약과 같습니다. 그래서 순진한 자들이 미혹되기 쉽습니다. 여기 순진한 자들이란 믿음이 어린 자들을 가리킵니다. 진리에 대한 분별력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은 자들입니다. 이단은 순진한 자들을 잘도 압니다. 그들에게 접근하여 감언이설로 꾀어서 자기의 하수인이 되게 합니다.

 

4) 우리 주 그리스도를 섬기지 않는 자들입니다. 대신에 자기 배만 섬깁니다(18).

 

이 같은 자들의 원어의 뜻은 이런 작자들이라는 뜻입니다. 협잡꾼, 사기꾼이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입으로는 그리스도를 말하지만 실은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닙니다.

 

(벧후 2:1) 그러나 백성 가운데 또한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났었나니 이와 같이 너희 중에도 거짓 선생들이 있으리라 그들은 멸망하게 할 이단을 가만히 끌어들여 자기들을 사신 주를 부인하고 임박한 멸망을 스스로 취하는 자들이라

 

그들은 자기의 배만 섬깁니다. 자기의 배만 섬긴다는 것은 자기의 유익만을 챙기는 이기주의자를 뜻합니다. 빌립보서에서는 이들을 그리스도 십자가의 원수라고 부릅니다.

 

(3:18-19) [18] 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말하였거니와 이제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노니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느니라 [19] 그들의 마침은 멸망이요 그들의 신은 배요 그 영광은 그들의 부끄러움에 있고 땅의 일을 생각하는 자라

 

이들은 윤리적으로 부패하여 악을 조장하는 일에 열심을 내고 성적으로도 문란한 자가 되어버립니다. 그래서 이들에게 넘어가면 가산을 탕진하고 가정이 깨어집니다.

 

5) 그들 배후에 사탄이 있습니다(20).

 

그들은 사탄의 종입니다. 디모데전서 4:1-2에서 이미 본 대로 그들은 미혹하게 하는 영과 귀신에 종속된 자들입니다. 그들은 자기 양심이 화인 맞아서 외식함으로 거짓말하는 자들입니다. 다시 말해서 회복이 불가능한 자란 뜻입니다.

 

(고후 11:13-15) [13] 그런 사람들은 거짓 사도요 속이는 일꾼이니 자기를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자들이니라 [14] 이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니라 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15] 그러므로 사탄의 일꾼들도 자기를 의의 일꾼으로 가장하는 것이 또한 대단한 일이 아니니라 그들의 마지막은 그 행위대로 되리라

 

종합하면, 이단은 성경의 가르침을 교묘히 조작합니다. 그들은 그리스도를 영화롭게 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의 교회를 어지럽힙니다. 도덕적으로도 심히 부패하여 회개하지 않습니다. 성경론, 기독론, 교회론, 기독교 윤리 등 모든 부분에서 기독교의 교리와 경건에 대항하는 자들입니다.

 

2. 이단에 대한 대처 방법

 

그러면 이단에 대하여 어떻게 대처해야 합니까? 바울은 이단에 대처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과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에 대하여서는 20절에 있습니다.

 

(16:20) 평강의 하나님께서 속히 사탄을 너희 발 아래에서 상하게 하시리라 우리 주 예수의 은혜가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을 평강의 하나님이라고 부릅니다. 왜 하나님이 평강의 하나님이십니까? 모든 악한 세력들을 정복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사탄을 정복하시고 우리에게 평강을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해야 합니다. 이단과의 싸움은 사탄과의 싸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힘만으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절대적으로 의지해야 합니다.

 

그리할 때 평강의 하나님께서 속히 사단을 우리 발 아래에서 상하게 하십니다. 이 말씀은 약속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능력을 힘입어 악한 영들과 싸우는 성도들에게 승리를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것도 속히 승리하게 하신다고 합니다. 여기서 속히란 말은 항상 주신다, 반드시 주신다는 뜻입니다. 물론 사단으로부터의 완전한 승리는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사탄과의 영적 싸움에서 이기는 경험은 지금입니다. 영적 전투에서의 승리는 이미 십자가에서 승리하신 주님의 승리를 지금 여기서 우리가 실제로 경험하는 승리입니다.

 

사탄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려면 우리가 하나님의 도우심과 은혜를 힘입어야 하지만 우리 편에서도 감당해야 할 책임이 있음을 바울은 말씀합니다. 세 가지로 명령합니다. “살펴라, 떠나라, 선한 데 지혜롭고 악한 데 미련하라!”입니다.

 

1) 살펴라! (17)

 

이단의 정체를 살피는 분별력이 있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경을 잘 배워야 합니다. 이미 말씀 드린 대로 이단은 기독교의 기본 교리와 윤리적인 삶에 있어서 중대한 결함을 갖고 있습니다. 성경론, 기독론, 교회론, 기독교 윤리 등에서 세밀하게 시험해보아야 합니다. 대체로 기독교계에서 이단으로 판정했으면 그것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단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거든 교역자들에게 물어보십시오.

 

2) 떠나라! (17)

 

교제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그들이 바뀔 사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3:10) 이단에 속한 사람을 한두 번 훈계한 후에 멀리 하라

 

이단을 떠나야 할 이유는 그들과 교제해서 유익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요이 1:10-11) [10] 누구든지 이 교훈을 가지지 않고 너희에게 나아가거든 그를 집에 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하지 말라 [11] 그에게 인사하는 자는 그 악한 일에 참여하는 자임이라

 

3) 선한 데 지혜롭고 악한 데 미련하라! (19)

 

19절을 보면, 로마교회의 순종이 이웃교회들에게 소문이 났습니다. 그러나 순종을 잘 하는 것이 때로는 위험할 때가 있음을 바울이 지적한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로마교회 성도들에게 분별력 있는 순종을 촉구한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고 하지만 무조건 순종해서는 안 됩니다. 순종해야 할 것과 거부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거부해야 할 것에 순종하는 것은 어리석은 순종입니다. 어리석은 순종에는 비겁한 순종과 맹목적인 순종이 있습니다. 성도들은 악이나 위협이나 거짓이나 아첨에 순종해서는 안 됩니다.

 

반대로 지혜로운 순종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입니다. 이것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순종해야 합니다.

 

바울은 고린도교회를 향하여 거짓교사들에 대한 맹목적인 순종을 책망한 적이 있습니다.

 

(고후 11:4) 만일 누가 가서 우리가 전파하지 아니한 다른 예수를 전파하거나 혹은 너희가 받지 아니한 다른 영을 받게 하거나 혹은 너희가 받지 아니한 다른 복음을 받게 할 때에는 너희가 잘 용납하는구나

 

이런 조짐이 로마교회에도 있었기 때문에 분별력 있는 순종을 권면한 것입니다.

 

선에는 지혜롭고 악에는 미련하라!’는 말씀은 선에 있어서는 민첩하게 반응하고 악에 대해서는 우직하게 거부하라는 뜻입니다.

 

(살전 5:21-22) [21]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고 [22]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

 

이런 태도로 살면 분별력과 통찰력이 생깁니다. 그러면 이단을 잘 분별할 수 있습니다.

 

우리 주위에서 순종 잘하고 교회 일에 아주 열심인 자들이 이단에 빠진 것을 심심찮게 봅니다. 이유는 진리와 거짓진리를 분별하는 영적 지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영적 분별력과 통찰력은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진지하게 공부할 때 생깁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신약성경 가운데 이단으로부터 교회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쓴 편지들이 있습니다. 베드로후서와 유다서입니다. 유다서를 보면 예수님의 동생인 유다가 초대교회에 침투한 이단의 정체를 밝히면서 어떻게 하면 이단에 대하여 바르게 대처할 수 있는지를 결론적으로 말씀했습니다.

 

(1:20-25) [20]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는 너희의 지극히 거룩한 믿음 위에 자신을 세우며 성령으로 기도하며 [21]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신을 지키며 영생에 이르도록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을 기다리라 [22] 어떤 의심하는 자들을 긍휼히 여기라 [23] 또 어떤 자를 불에서 끌어내어 구원하라 또 어떤 자를 그 육체로 더럽힌 옷까지도 미워하되 두려움으로 긍휼히 여기라 [24] 능히 너희를 보호하사 거침이 없게 하시고 너희로 그 영광 앞에 흠이 없이 기쁨으로 서게 하실 이 [25] 곧 우리 구주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과 위엄과 권력과 권세가 영원 전부터 이제와 영원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이단의 미혹으로부터 우리를 지키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믿음, 사랑, 소망이라고 유다는 말씀합니다. 이것이 거짓 진리로부터 교회를 지키는 근간입니다. 그리스도를 믿으십시오! 그리스도 안에서 드러난 하나님의 사랑을 신뢰하십시오! 승리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는 그날에 온전한 승리를 우리에게 주실 것을 믿고 소망하십시오! 이것이 기독교가 추구하는 진리입니다.

 

성도 여러분, 진리 안에 거하십시오! 진리의 말씀인 성경을 열심히 공부하십시오! 그래서 우리교회가 진리의 기둥과 터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거짓으로 혼탁한 이 세상에서 바른 진리를 수호하고 증거 하는 건강한 교회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진리로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 찬송 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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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수님 닮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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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경본문 : 요한복음 21장 5~17절
    • 설교일 : 2023-04-16
  • 최고의 표적, 예수님의 부활
    • 설교자 : 곽창대 목사
    • 성경본문 : 요한복음 20장 30~31절, 누가복음 11장 29~32절
    • 설교일 : 2023-04-09
  • 예수님의 기도
    • 설교자 : 곽창대 목사
    • 성경본문 : 요한복음 17장 20~26절
    • 설교일 : 2023-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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