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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영상

    영상주소
    http://vimeo.com/316345738
    성경본문
    로마서 16:21~27
    설교자
    곽창대 목사
    설교일
    2019-02-10

<로마서강해 41>

(롬 16:21-27) 모든 영광 하나님께 (솔리 데오 글로리아!)

2019-02-10 주일설교 / 곽창대 목사

 

로마서 강해 41번째 시간으로 오늘이 마지막 강해입니다. 기간으로는 1년 4개월이 흘렀습니다(2017년 10월 8일에 시작함). 

 

제게 있어서 로마서 연구를 통해 얻은 결실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로마서 연구를 통하여 성경을 해석하는 안목이 깊어졌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복음의 위력을 맛보았습니다. 로마서는 단순히 인간의 저작이 아닙니다. 성령의 감동으로 쓰인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래서 생명이 풍성하게 흐르고 있습니다. 저는 로마서에 쓰인 글자는 물론, 글자 사이의 횡간을 읽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면서 교회와 세계를 향한 하나님의 위대한 비전과 거친 숨결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하나님의 비전과 열정에 사로잡힌 사도 바울의 교회를 향한 진지한 사랑에 큰 도전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교회를 목양하는 동력이 무엇인지 더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보고 있는 로마서의 마지막은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로마교회를 향한 동역자들의 문안인사(21-23절)와 하나님께 올리는 송영(25-27절)입니다.

 

바울은 앞에서 개인적으로 로마교회 성도들에게 문안인사를 했습니다(16:3-16). 16절에서는 (자신이 세웠던) 그리스도의 모든 교회들도 로마교회 성도들에게 문안한다고 했습니다.

 

오늘 본문 21-23절에서는 동역자들의 문안을 로마교회에 전합니다. 모두 8명입니다. 이들은 이 편지를 쓰고 있는 고린도에서 바울과 깊은 교제를 나누던 하나님의 일꾼들입니다.

 

  1. 나의 동역자 디모데: 디모데는 적어도 8년간 바울의 동역자로 수고했으며 바울이 가장 신뢰하는 복음의 일꾼이었다.
  2. 나의 친척 누기오와 야손과 소시바더: 바울의 동포(유대인)로서 예루살렘교회에 구제헌금을 전달할 이방교회의 대표들이라고 성경학자들은 말한다.
  3. 로마서의 대서자 더디오: 바울의 구술을 받아쓴 로마서의 대필자였다.
  4. 고린도 교회의 일꾼들인 가이오, 에라스도, 구아도: 바울 일행을 따뜻하게 영접한 형제들이었다. “나와 온 교회를 돌보아 주는 가이오”란 뜻은 가이오가 바울 일행을 영접하여 자기 집에 묵게 했다는 뜻이다. 그리고 가이오의 집이 교회로도 사용되고 있었다는 뜻이다. 에라스도는 그 지역의 고위관리였다.

 

그런데 이들이 로마교회에 무엇을 문안했을까요? 오늘 김민호 장로님께서 대표로 기도하셨습니다. 그 기도에 우리는 아멘으로 응답했습니다. ‘아멘’이라는 뜻은 “진실로 그렇습니다! 그 기도가 그대로 이루어질 것을 믿습니다! 우리도 주님께 동일한 마음으로 함께 기도했습니다.”라는 뜻입니다.

 

바울 곁에 있었던 8명의 동역자들이 로마교회에 문안할 때도 그랬을 것입니다. 사도 바울과 동일한 마음으로 그리고 로마서에서 바울이 밝힌 동일한 내용으로 문안한다는 뜻입니다.

 

바울이 로마서를 쓸 때 이 8명의 동역자들이 자주 모였을 것입니다. 바울이 머물고 있던 가이오의 집이 회합장소였을 것입니다. 거기서 그들이 모여 무엇을 했을까요? 바울이 쓰고 있는 로마서가 토의주제로 자주 올랐을 것입니다. 더디오가 로마서를 대필하면서 느꼈던 감동을 친구들에게 얘기합니다. 함께 편지를 돌려 읽습니다. 간간이 바울에게 질문하고 바울이 답합니다. 가이오의 집은 성경공부방이었을 것이 분명합니다. 말씀을 나누고 함께 한 마음으로 기도하던 은혜의 장소였습니다. 우리교회의 목장모임이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이 8명의 동역자들이 바울과 함께 대화하면서 그들도 바울처럼 로마교회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로마교회가 정말 하나님의 복을 풍성히 받기를 바라며 함께 로마교회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편지 말미에 바울과 꼭 같은 심정으로 문안인사를 한 것입니다.

 

기독교 문안의 핵심은 두 가지로 대별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복을 기원하는 것입니다. 로마서에서 바울이 로마교회를 향하여 적어도 네 번, 축복했습니다. 여기 8명의 동역자들도 동일한 내용으로 하나님의 복을 기원했을 것입니다.

 

(롬 1:7) 『로마에서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고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모든 자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롬 15:13)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롬 15:33) 『평강의 하나님께서 너희 모든 사람과 함께 계실지어다 아멘』

 

(롬 16:20) 『평강의 하나님께서 속히 사탄을 너희 발 아래에서 상하게 하시리라 우리 주 예수의 은혜가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바울의 동역자들도 바울과 함께 삼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으로 말미암아 성도와 교회가 승리할 것을 확신하고 기원한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들도 마찬가집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복을 전달하는 자들로 세우셨습니다. 만나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관계를 맺고 있는 교회들에게 마음껏 축복하십시오! 축복의 통로가 되십시오!

 

기독교 문안의 또 하나의 핵심은 복음을 더욱 깊이 알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바울의 동역자들은 로마교회가 복음으로 더욱 견고해지기를 바랐습니다. 사도 바울이 쓴 로마서의 핵심이 바로 그것입니다. 로마교회가 복음을 원만하게 이해할 뿐 아니라 복음으로 견고해지도록 바울이 편지를 썼습니다.

 

로마서는 복음을 해설한 책입니다. 

  • 로마서는 복음의 선포로부터 시작합니다(1:1-17). 
  • 복음이 왜 모든 인생들에게 필요한 지, 강설합니다(1:18-3:20). 
  • 복음을 믿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구원이 차별 없이 미친다는 이신칭의의 복음을 해설합니다(3:21-8:39).
  • 복음으로 인하여 유대인과 이방인이 하나가 되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하나님의 비전을 열어 보입니다(9:1-11:36). 
  • 복음의 일꾼으로 선택된 성도와 교회가 복음에 합당하게 살아야 할 것과 복음 안에서 견고히 서야 할 것을 권면합니다(12:1-끝). 

 

이처럼 사도 바울이 로마교회 성도들에게 가르치고 싶었던 것은 복음입니다. 다 잊어버려도 이것 한 가지만은 잊어서는 안 된다는 심정으로 바울은 편지 마지막에 지금까지 해설해왔던 복음을 다시 요약합니다. 

 

25-27절의 송영이 바로 그것입니다. 복음 안에 하나님의 능력이 있고 하나님의 지혜가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복음을 통해 구원을 이루시며 당신의 뜻과 능력을 드러내십니다.

 

그러므로 로마서를 통하여 사도 바울이 내린 결론은 성도가 복음 안에서 살 때 능력의 하나님, 지혜의 하나님을 찬송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바울이 로마서를 쓴 궁극적인 목적이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입니다. 바울은 자신에게 복음을 깨닫게 하심으로써 당신의 능력과 지혜를 알게 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편지를 받게 될 로마교회 성도들도 복음을 알게 하시고 복음으로 견고하게 하시는 하나님께 자기처럼 영광을 돌리기를 바라면서 이 편지를 마감합니다.

 

성도 여러분, 로마서에서 결국 우리가 붙잡아야 할 것은 복음입니다. 복음을 이해하고 경험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를 찬송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바울이 결론적으로 요약하고 있는 복음이 무엇입니까? 25-26절에서 세 어구가 동격으로 쓰였습니다. ‘나의 복음’,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함’, 그리고 ‘그 신비의 계시’입니다. 이 세 어구가 모두 복음의 내용을 함의하는 동의어입니다. 

 

바울은 복음을 ‘하나님의 복음’이라고 로마서 서두에서 밝혔습니다. 

(롬 1:1)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 

 

‘하나님의 복음’이라는 뜻은 복음이 하나님께 속했다는 뜻입니다. 동시에 복음이 하나님에게서 나왔다는 뜻입니다. 복음은 하나님의 지혜요 하나님의 계시입니다. 복음의 기원, 복음의 출처는 하나님입니다.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생각해낸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우리 인생들의 행복을 위해 계획하시고 그 계획을 실현하려고 행동하신 하나님의 구원사건이 복음입니다. 하나님의 복음은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찾아 나섰다는 실화입니다. 인생을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이야기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세상에 들려주어야 할 이야기는 하나님의 복음입니다. 우리의 이웃들에게 전해야 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은 세상 이야기가 아닙니다. 인간의 잡다한 사변이나 일시적인 위안거리가 아닙니다. 우리의 이웃이 들어야 할 복음은 인간의 장래를 좌우하는 하나님의 이야기입니다. 잃어버린 세상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끈질긴 애착이 서린 하나님의 복음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복음만이 이 세상에 희망을 줍니다. 

 

사도 바울은 이 하나님의 복음을 ‘나의 복음’이라고 담대히 말합니다. 이 뜻은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계시하신 복음, 바울을 사로잡은 복음, 바울을 새롭게 한 복음, 세상에 전파하라고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맡기신 복음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바울이 만든 복음이 아닙니다. 바울이 하나님의 계시로 말미암아 깨닫게 된 복음, 그래서 바울이 전할 수밖에 없는 복음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복음은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복음입니다. 바울처럼 복음을 먼저 이해한 자가 복음의 전파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 전파자의 복음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이해하게 수용하게 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복음의 핵심 내용입니다. 복음의 핵심 내용은 다름 아닌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래서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했습니다. 이것은 복음을 이해하는 관문이요 열쇠가 예수 그리스도라는 뜻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하나님의 복음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하나님의 계획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세상의 모든 이치와 결국도 알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만 길이 있고 생명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진리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모든 복이 흘러나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복음의 핵심입니다. 좀 더 직설적으로 말하면 예수 그리스도만이 하나님께서 인생들에게 허락하신 유일한 구주요 주님이십니다.

 

강원도 속초, 설악동의 신흥사를 둘러보던 중에 거기서 수련을 하고 있는 여신도 한 분과 얘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그분은 불제자(불교 평신도)인데 자기가 배운 불교의 교리를 아주 겸손하면서도 자랑스럽게 설명하셨습니다.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불제자들이 마음을 닦는 수양을 계속하는데 한 번이라도 죄를 범하면 부처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중생들은 죽은 후에 악귀나 동물로 태어나지 않고 다시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만 해도 부처님의 큰 은혜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물었습니다. “몇 겁을 지나도 해탈(구원)하기가 심히 어렵겠네요?” 그렇다고 대답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불제자들이 수양을 계속하는 이유는 죽은 후에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라고 답했습니다. 마음을 닦고 또 닦는 이유가 다시 이 세상에 사람으로 태어나기 위해서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윤회를 거듭하다 보면 부처로 해탈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불교도 다른 종교와 마찬가지로 율법종교입니다. 율법을 지켜 언젠가는 해탈하겠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불가능한 것임을 알기에 윤회사상이 생겨났습니다. 끝없이 돌고 도는 생과 죽음의 윤회를 설정하지 않고는 구원의 희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율법을 지켜서 구원에 이를 수 있는 사람이 있을 수 없다고 말씀합니다. 율법(계율)을 온전히 지켜 구원을 얻을 사람이 한 사람도 없기 때문입니다.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가능함을 알고 하나님께서 열어놓으신 구원의 길을 받아들일 때만 구원받습니다. 그 길이 예수님입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받습니다. 구원은 예수님을 믿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그저 주시는 선물입니다. 

 

(요 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행 4:12)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

 

예수님을 구원자로 믿고 영접할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구원의 선물이 있습니다. 그것이 성령님입니다. 그 성령님께서 구원받은 자들의 심령에 거주하셔서 자신이 구원 받은 자임을 알게 하십니다. 그리고 구원받은 자답게 살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구원받은 성도들은 구원받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구원의 은총에 감사하여 삽니다. 그리고 내주하시는 성령님께서 성도들로 하여금 구원받은 자답게 살게 하십니다. 의롭게 살도록 성령님께서 도우십니다. 그래서 성도는 성화됩니다. 믿음에서 떨어지지 않습니다. 마침내 온전한 구원을 받습니다. 이것이 기독교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구원관입니다. 

 

그러므로 많은 부분에 있어서 불교와 기독교가 대화할 수 있어도 근본적으로는 다릅니다. 신관과 구원관에 있어서 결정적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율법의 종교인 불교와 은혜의 종교인 기독교는 다릅니다. 다르기 때문에 진지하게 대화해야 합니다. 대화할 때 결국 예수 그리스도를 말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야말로 타종교가 갖지 못한 독특한 복음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에게 맡기신 복음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우리가 전해야 할 복음도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하나님의 영원한 계획 속에서 때가 되어 계시된 진리라고 사도 바울은 말씀합니다. 오늘 본문 26절에서 ‘그 신비의 계시’라고 말씀합니다. 복음은 본래 감추어졌던 비밀이었습니다. 하나님만이 홀로 계획하셨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그 비밀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계시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계시를 먼저 받은 자들이 선지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이 계시를 받아 기록한 것이 구약성경입니다. 그리고 때가 되어 ‘그 신비의 계시’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온전히 드러났습니다. 사도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보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진리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로써 사도들이 하나님의 계시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 사도들이 계시의 전달자가 되었습니다. 그것이 사도적 복음이며 바울의 복음입니다.

 

사도 바울은 골로새서 1:26-2:3에서 사도적 복음의 핵심을 아주 잘 설명합니다. 

(골 1:26-2:3) 『[26] 이 비밀은 만세와 만대로부터 감추어졌던 것인데 이제는 그의 성도들에게 나타났고 [27] 하나님이 그들로 하여금 이 비밀의 영광이 이방인 가운데 얼마나 풍성한지를 알게 하려 하심이라 이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곧 영광의 소망이니라 [28]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 [29]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 [2:1] 내가 너희와 라오디게아에 있는 자들과 무릇 내 육신의 얼굴을 보지 못한 자들을 위하여 얼마나 힘쓰는지를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니 [2] 이는 그들로 마음에 위안을 받고 사랑 안에서 연합하여 확실한 이해의 모든 풍성함과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려 함이니 [3] 그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느니라』

 

사도적 복음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힘을 다하여 전파하고 가르쳤습니다. 로마교회에 이 편지를 쓴 것도 로마교회 성도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풍성하게 알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 사도적 복음이 전파될 때 일어나는 결과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모든 민족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에 이르게 된다는 것입니다(26절 상반절). 이 말은 모든 사람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다 예수를 믿게 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땅 끝까지 복음이 편만하게 전파됨으로써 열방 가운데 예수님을 믿는 큰 무리들이 생길 것이라는 뜻입니다. 실제로 바울이 그것을 경험했습니다. 열방의 복음화는 하나님의 신실하신 약속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 약속을 반드시 성취하실 것입니다.

 

사도적 복음이 전파될 때 일어나는 또 하나의 결과는 성도들이 복음을 믿을 뿐만 아니라 그 복음에 순종함으로써 견고하게 된다는 것입니다(26절 하반절). 성도들이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게 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성도들의 공동체인 교회가 세상 가운데서 흔들리지 않고 견고하게 서서 복음의 전파자가 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열방의 복음화가 교회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로마서를 통해 바울이 외치고 싶었던 것은 결국 복음이 바로 하나님의 능력이며 하나님의 지혜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복음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를 찬송함으로써 로마서를 마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로마서를 읽을 때마다 잊어서는 안 될 것은 복음이 바로 하나님의 능력이며 하나님의 지혜라는 사실입니다. 그 복음의 핵심이 무엇입니까?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찬송합니다(26절 하반절부터 27절). “이 복음으로 너희를 능히 견고하게 하실 지혜로우신 하나님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이 세세 무궁하도록 있을지어다 아멘.”

 

복음은 하나님의 능력이며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복음은 우리를 살립니다. 복음은 우리의 믿음을 자라게 합니다. 우리로 하여금 믿음의 대장부가 되게 합니다. 복음은 우리에게 흔들리지 않는 구원의 확신을 줍니다. 복음은 나를 붙잡고 계시는 하나님의 끈질긴 사랑을 신뢰하게 합니다. 

 

더 나아가 복음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큰 비전을 꿈꾸게 합니다. 그 비전으로 인하여 우리의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그 복음의 비전에 헌신하게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 불타는 마음으로 전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복음의 사람은 어디서나 쉬지 않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러므로 성도에게 항상 공급되어야 할 양식이 복음입니다.

 

복음은 이 세상에 희망을 주는 살아 생동하는 공동체를 형성하게 합니다. 그것이 교회입니다. 복음은 세워진 교회를 견고하게 합니다. 복음은 세상을 새롭게 하는 비전과 능력의 원천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에 항상 공급되어야 할 양식도 복음입니다. 

 

그런데 이 복음을 누가 공급하십니까? 하나님입니다. 하나님께서 복음과 함께 당신의 능력과 지혜를 성도와 교회에 공급하십니다. 그러므로 교회와 성도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능력의 하나님, 지혜로우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장문의 편지를 마감하면서 두 손을 높이 들고 하나님께 찬송합니다. 능력의 하나님, 지혜로우신 하나님께 복음의 핵심인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을 세세무궁토록 돌리는 것이 마땅하다고 선포합니다.

 

바울의 송영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나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와 동행한 지 20년이 되었지만 예수님께 한 번 도 실망한 적이 없습니다. 예수님 한 분으로 만족합니다. 나를 행복한 사나이로 만드신 분이 예수님입니다. 제가 이 편지에서 줄기차게 말씀드린 하나님의 복음이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온 세상이 들어야 할 복음도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 복음은 로마교회도 다시 들어야 할 복음, 잊어서는 안 될 복음입니다. 그래서 제가 복음을 이 편지에 담아 여러분들에게 보냅니다. 로마교회 성도들이여, 하나님의 복음 위에 견고히 서십시오! 그리고 복음에 합당하게 사십시오. 그것이 여러분들을 행복하게 하는 유일한 길입니다.” 

 

성도 여러분, 로마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해설한 책입니다. 복음에 붙잡힌 사람만이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를 누리고 나누는 사람이 된다는 것을 강론한 책입니다. 

 

 

우리도 이 시간 복음의 핵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생각합시다!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저와 여러분이 행복한 사람이 된 것, 감사합시다!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우리가 사명과 목적이 분명한 삶을 살게 된 것도 감사합시다! 한밭교회를 이루게 하시고 한밭교회를 통해 세상을 새롭게 하는 하나님의 일에 동역하게 된 것도 감사합시다! 그래서 바울처럼 복음으로 우리의 믿음과 삶을 견고하게 하실 지혜로우신 하나님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을 세세무궁토록 돌리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끝) 찬송가 50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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