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설교영상

    영상주소
    http://vimeo.com/416787043
    성경본문
    에베소서 6:1~3
    설교자
    곽창대 목사
    설교일
    2020-05-10

(6:1-3) 부모를 공경하라

2020-05-10 어버이주일 설교 / 곽창대 목사

 

전문

성경은 가정을 하나님께서 창설하셨다고 말씀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아담의 범죄 이후로 가정마다 이런 저런 문제들로 크게 고통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은 가정을 통하여 이루시고자 하신 당신의 구속 계획을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성경을 살펴보면 하나님께서는 인생들로 하여금 가정을 이루게 하시고 그 가정을 통하여 자신의 구속 사역을 성취해오셨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가정을 통해서 당신의 구속 계획을 성취하실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누구나 인정하듯이 죄악이 세상에 가득한 것은 사실입니다. 가정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러나 가정이 없다면 세상이 어떻게 되었을까요? 중요한 사실은 세상의 죄를 억제하는 장소 가운데 하나가 가정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여전히 가정을 귀하게 여기신다는 증거입니다. 실제로 세상에 가정이 건재한 것은 하나님의 은총이라고 해야 옳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단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서 지금도 죄 많은 세상 가운데서 견실한 가정을 세우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로 하여금 천국을 지금 우리의 가정 안에서 맛보게 하십니다. 여러분의 가정은 행복합니까? 그렇다면 여러분은 지금 어느 정도 천국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가장 큰 고통도 가정에서 비롯됩니다. 식구들 사이에 불화와 불신과 미움이 자리 잡고 있다면 이것보다 견디기 힘든 것은 없을 것입니다. 움막에 살아도 웃음이 있는 집은 대궐 같은 집에 살면서 한숨만 나오는 집보다 백 배 천 배 낫습니다. 마른 떡 한 조각만 있어도 화목한 집이 고기와 생선이 가득함에도 불구하고 서로 싸우는 집보다 훨씬 낫습니다. 여러분의 가정은 어디에 가깝습니까?

 

행복한 가정의 특성은 아주 간단합니다. 행복한 가정을 보면 식구들이 각자 자기의 본분에 충실합니다. 각기 좋은 남편, 좋은 아내, 좋은 부모, 좋은 자녀가 되려고 애씁니다. 이것이 행복한 가정의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오늘은 어버이주일을 맞아 어떤 자녀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자녀인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읽은 성경본문에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자녀를 한 마디로 정의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자녀는 부모를 공경하는 자녀입니다. 왜 자녀들이 부모를 공경해야 합니까?

 

1. 부모를 공경해야 할 이유

 

하나님의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1),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2)는 명령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십계명 가운데 제5계명입니다.

 

(20:12)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5계명을 부가적으로 설명한 율법 조항을 보면 부모공경의 계명이 아주 엄한 명령임을 강조합니다.

 

(21:18-21) [18] 사람에게 완악하고 패역한 아들이 있어 그의 아버지의 말이나 그 어머니의 말을 순종하지 아니하고 부모가 징계하여도 순종하지 아니하거든 [19] 그의 부모가 그를 끌고 성문에 이르러 그 성읍 장로들에게 나아가서 [20] 그 성읍 장로들에게 말하기를 우리의 이 자식은 완악하고 패역하여 우리 말을 듣지 아니하고 방탕하며 술에 잠긴 자라 하면 [21] 그 성읍의 모든 사람들이 그를 돌로 쳐죽일지니 이같이 네가 너희 중에서 악을 제하라 그리하면 온 이스라엘이 듣고 두려워하리라

 

(27:16) 그의 부모를 경홀히 여기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

 

(30:17) 아비를 조롱하며 어미 순종하기를 싫어하는 자의 눈은 골짜기의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수리 새끼에게 먹히리라.”

 

신약성경 여러 곳에도 부모공경은 성도가 오늘날에도 계속하여 지켜야 할 하나님의 계명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부모를 공경하지 않으면서 하나님을 공경한다고 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보이는 부모를 공경하지 않으면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공경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부모의 권위에 순복하지 않고는 하나님의 권위에 순복할 수 없다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부모의 권위를 존중하는 자가 참 하나님의 자녀라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육신의 부모에게 온전한 순종의 본을 보이셨습니다(2:51 참고).

 

(2:51) 예수께서 함께 내려가사 나사렛에 이르러 순종하여 받드시더라

 

부모공경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당연한 결과이며 이웃을 사랑하는 기초가 되기 때문입니다.

 

부모공경의 계명은 십계명 가운데 제5계명입니다. 그 위로 1계명부터 4계명까지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룬 계명입니다. 그리고 6계명부터 10계명까지는 이웃과의 관계를 다룬 계명입니다. 5계명은 그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러므로 5계명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잇는 연결고리와 같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부모를 공경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앞에서 이미 말씀 드렸습니다). 그리고 부모를 공경할 때 그 사랑이 이웃에게로 자연스럽게 흘러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유교는 물론 불교도 부모공경을 강조합니다. 양평에 있는 용문산에 간 적이 있습니다. 올라가는 길 좌우에 법구경의 구절들을 간판에 인쇄하여 붙여놓았는데 그 중에 마음에 와 닿는 구절이 있었습니다. “부모를 사랑하는 자는 남을 미워하지 않으며 부모를 공경하는 자는 남을 얕보지 않는다.” 부모가 나이가 들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연약해지기 마련입니다. 그럼에도 부모를 잘 섬기고 공경하는 자식은 연약한 이웃들도 잘 섬기고 돌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성경은 친족을 돌아보지 않는 자는 불신자보다 더 악하다고 했습니다. 이웃을 돌보아야 하기 때문에 가까이에 있는 가족이나 부모를 돌볼 수 없다고 하는 것은 핑계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사랑은 가까운 데서부터 실천해야 합니다. 자녀에게 있어서 가장 가까운 사랑과 섬김의 대상은 부모입니다. 부모를 사랑할 때 이웃도 사랑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이 성경의 교훈입니다.

 

부모공경은 마땅한 일이기 때문입니다(6:1 “이것이 옳으니라.”).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효도를 천륜이라고 했습니다. 인륜 정도가 아니라 천륜이라고 했습니다. 하늘의 윤리, 변할 수 없는 윤리라는 뜻입니다. 하늘이 변하지 않는 이상 효의 윤리도 변경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3:20에서도 자녀들이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이 주를 기쁘시게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부모공경은 단순히 부모를 기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까지 기쁘시게 하는 일입니다. 부모공경은 하나님께서 모든 인류에게 주신 계명입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약속되어 있기 때문입니다(6:2-3).

 

약속이 있는 첫 계명”(2)이란 십계명 가운데 하나님의 축복이 명시된 으뜸가는 계명이라는 뜻입니다. 그 축복의 약속은 형통과 장수입니다. 그 축복의 약속이 실현되는 것은 내세가 아니라 현세(“땅에서”)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여기서 형통과 장수의 복을 누리고자 하는 자는 부모를 공경해야 합니다.

 

물론 이 땅에서 형통과 장수의 축복을 누리지 못하는 자를 모두 불효자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약하게 태어나 병고로 시달리다가 일찍 세상을 떠나는 자도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복음 때문에 고난을 겪고 생명까지 잃는 성도도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말할 때 부모를 공경하면 복을 받습니다. 대신에 부모를 거역하고 제멋대로 사는 자, 부모의 가슴에 못을 박는 자는 잘 될 리가 없습니다. 시련을 자초하기도 하고 건강도 해치기도 하고 결국 자기 수명까지 단축하는 경우를 허다하게 봅니다.

 

요약하면 부모는 우리의 행복을 위해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입니다. 그런데 요즈음 젊은이들은 부모를 짐처럼 여기고 거동이 불편한 부모를 심히 박대합니다. 이것은 하늘의 복을 차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게 하는 자가 어떻게 복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어른과 노인을 공경하는 가정이 복 받는 가정입니다. 어른과 노인을 푸대접하는 사회와 가정이 잘될 수 없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2. 그러면 부모를 어떻게 공경해야 합니까?

 

우선 부모를 귀히 여겨야 합니다.

 

성경은 두 분을 경외하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과 부모입니다. 즉 하나님 다음으로 경외해야 할 분이 부모님이십니다. 부모님을 통해 하나님의 생명이 우리에게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부모님께 항상 사랑과 감사의 마음, 존경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설령 부모가 학식이 좀 모자라도, 시대에 뒤떨어져도, 재력이 없어도 자녀인 우리에게는 부모가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하신 분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부모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모시듯이 부모를 모셔야 합니다.

 

마음만 아니라 적절하게 사랑과 감사의 표현을 해야 합니다.

 

명절이나 부모님의 생신이나 어버이날 때 얼렁뚱땅 때우지 말고 정성을 다해 사랑과 감사의 표시를 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평소에도 자주 안부를 묻고 틈을 내어서 찾아뵙는 것이 큰 효도입니다. 제가 살았던 벨기에 사람들은 주말에 부모님 댁을 방문해서 같이 지내는 좋은 풍습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의 자녀들을 데리고 할머니 할아버지를 방문하는 것은 권장해야 할 가장 좋은 자녀교육 중의 하나입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부모님을 무시하거나 부모님께 화를 내어서는 안 됩니다.

 

부모님의 생각과 언행이 정말 이해가 안 될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배우는 태도로 예의를 갖추어 부모님께 진의를 여쭈어야 합니다.

 

요즈음 우리의 자녀들이 부모에게 얼마나 무례한지 모릅니다. 이렇게 된 데는 부모의 책임이 큽니다. 우리나라 부모들은 자기 자녀들이 기가 죽을 까봐 웬만한 것은 그냥 넘어갑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버릇없이 큽니다. 결과는 사회가 무질서해지고 기강이 흐려집니다.

 

대신에 성경은 예절교육의 중요함을 지지합니다. 특히 잠언서를 보십시오! 자녀들의 마땅한 삶의 도리와 예절을 강조하는 성경입니다. 부모공경은 공손한 예절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부모님의 훈계를 달게 받는 것도 중요합니다.

 

부모의 훈계는 결국 사랑의 훈계임을 알아야 입니다. 백범 김구 선생님의 유명한 일화를 들으셨을 것입니다. 김구 선생님은 나이 50이 되어서도 어머님께 회초리를 맞으셨다고 합니다. 한 번은 회초리를 맞으신 후 김구 선생님이 어머님께 용서를 빌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어머님, 예전에는 그렇게도 기력이 왕성하시더니 오늘은 어찌 그리 힘이 없으십니까?” 그리고는 함께 부둥켜안고 우셨다고 합니다.

 

잠언서의 한 부분을 읽겠습니다.

(4:1-4, 10) [1] 아들들아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명철을 얻기에 주의하라 [2] 내가 선한 도리를 너희에게 전하노니 내 법을 떠나지 말라 [3] 나도 내 아버지에게 아들이었으며 내 어머니 보기에 유약한 외아들이었노라 [4] 아버지가 내게 가르쳐 이르기를 내 말을 네 마음에 두라 내 명령을 지키라 그리하면 살리라 [10] 내 아들아 들으라 내 말을 받으라 그리하면 네 생명의 해가 길리라

 

부모님의 훈계는 잔소리가 아니라 잠언(지혜의 말씀)입니다. 당신들의 삶에서 체험하신 살아있는 교훈입니다. 그러므로 부모님의 훈계를 달게 받아야 합니다.

 

부모님의 말씀에 최선을 다해 순종해야 합니다.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하려면 먼저 부모님의 속마음을 잘 헤아려야 합니다. “내가 잘 되라고 그러신 거야!”라고 생각하면 거의 맞습니다. 특히 부모님과 연관된 일을 부모님과 상의하지 않고 마음대로 하는 것은 부모님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부모님께서 허락하시지 않은 일을 꼭 해야 할 경우에도 먼저 충분한 시간을 갖고 부모님을 설득하고 양해를 구한 다음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님의 마음을 상하게 했을 경우에는 즉시 찾아뵙고서 정중하게 용서를 빌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는 너희 부모를 주안에서 순종하라.”고 합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과 부모가 동등한 위치에 있는 것이 아님을 말씀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영원불변하시고 완전하십니다. 그러나 부모는 완전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부모의 뜻이나 말씀 모두가 진리는 아닙니다. 그래서 부모의 말씀에 순종할 수 없을 때도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어겨가면서 부모님의 말씀을 순종할 수는 없습니다.

 

이것이 유교의 효도관과는 다릅니다. 유교에서는 부모를 우상시합니다. 부모가 시키는 일은 무조건 따라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주 안에서 순종하는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부모의 뜻이 하나님의 뜻에 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부모에게 무조건적으로 순종하는 것이 부모에게 효도하는 길은 아닙니다.

 

그러면 주님의 말씀에 반하는 것을 부모님께서 요구하실 때 어떻게 해야 합니까? 먼저 주님께 지혜를 달라고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를 생각하며 주님께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원칙은 부모님의 그릇된 요구를 거절할 때도 최대한 예의를 지켜야 하며 존경심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야 부모님의 마음이 주님께로 열리게 됩니다. 이것이 주 안에서 부모님께 효도하는 방법입니다.

 

가장 기초가 되는 효도는 부모님의 건강과 평안을 위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특히 예수님을 믿지 않고 계시는 부모님을 위해 기도함으로써 하루빨리 신앙을 갖게 하는 것보다 더 큰 효도는 없습니다.

 

부모님을 공경하는 가장 좋은 길은 자녀인 우리가 바르고 성실하게 사는 것입니다.

 

자녀들이 부모에게서 독립하여 의젓하게 살 때 부모의 마음은 든든할 것입니다. 때가 되어 가정을 이루고 그 가정을 아름답게 꾸려가는 자녀를 볼 때 부모의 마음은 뿌듯할 것입니다. 독신으로 살아도 제 할 일을 당당하게 하며 살 때 부모의 염려가 기대감으로 바뀔 것입니다. 형제와 친척들 간에 우애와 사랑을 나누는 일에도 최선을 다할 때 부모의 마음은 아주 흡족할 것입니다. 자기 자녀가 주위 사람들로부터 칭찬 받을 때 부모는 즐겁습니다. 자녀가 잘 되면 부모는 행복합니다.

 

3. 성경은 부모를 넘어서 주변의 웃어른들도 공경하라고 합니다.

 

일차적으로는 육신의 부모를 공경해야 합니다. 육신의 부모는 친가의 부모는 물론 시가나 처가의 부모 모두를 포함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육신의 부모를 넘어서 공경해야 할 어른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 어른들이 확대 부모이기 때문입니다.

 

1) 학교의 스승이나 직장과 나라의 지도자들

(삼상 24:11) 다윗이 사울 왕을 내 아버지라고 부름.

(왕하 5:13) 나아만의 종들이 주인 나아만을 내 아버지라고 부름.

 

2) 교회의 영적 지도자들

(왕하 2:12) 엘리사가 자기의 스승인 엘리야를 아버지라고 부름.

(딤후 1:2,2:1) 바울이 자기의 제자 디모데를 내 아들이라고 함.

 

3) 연로하신 교회의 어르신들

(딤전 5:1-2) [1] 늙은이를 꾸짖지 말고 권하되 아버지에게 하듯 하며 ... [2] 늙은 여자에게는 어머니에게 하듯 하며 ...

 

그러므로 육신의 부모가 세상을 떠났어도 우리에게는 부모가 있습니다. 공경해야 할 어르신들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어른들을 공경하는 사회와 교회 그리고 가정이 될 때 그것이 질서 있는 사회이며 건강한 교회이며 행복한 가정입니다. 어른들은 귀찮은 존재가 아니라 복의 통로입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사람에게는 크고 작은 곤경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쓰라린 고통은 가정불화임에 틀림없습니다. 가정이 정상적이지 못할 때 다른 모든 것들이 잘 되어도 행복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경험한 대로 부모에게 가장 큰 고통은 자녀 때문에 받는 고통입니다.

 

(17:25) 미련한 아들은 그 아비의 근심이 되고 그 어미의 고통이 되느니라

 

그러므로 모든 부모가 공통적으로 바라는 것은 자녀들이 잘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부모는 언젠가는 이 세상을 떠날 것입니다. 그래서 부모공경은 부모님께서 우리 곁에 살아계시는 동안에만 가능합니다. 죽으신 후에 성대하게 제사를 지낸다고 효도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은 죽은 후에는 효도가 불가능하다고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부모님께서 살아계시는 동안에 효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 지금 부모님을 바르게 섬기는 것이 자녀들의 마땅한 도리입니다. 부모님이 계시지 않는 분들은 가까운 웃어른들에게 잘 하면 됩니다. 이것이 자녀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부모공경이나 어른공경이 생각대로 잘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가 보고 있는 에베소서에서는 그 비결 하나를 제시합니다. 1절 말씀의 주 안에서입니다. 주님 안에 있으면 지혜롭게 최선을 다해 부모님을 공경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주님 안에 있을 때 성령으로 충만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5:18)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세상)에 취하지 말고 성령에 충만할 때 가정생활도 바르게 할 수 있습니다. 성령으로 충만할 때 부부 관계는 물론 부모와 자녀의 관계가 원만할 수 있습니다. 성령으로 충만할 때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할 수 있습니다. 성령님께서 효도를 잘 할 수 있도록 지혜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부모님께 효도하려면 주님 안에 있어야 합니다. 주님과 친밀하게 교제해야 합니다. 주님의 영이신 성령님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 자녀들이 잊지 말아야 할 가장 중요한 사실 한 가지는 하나님의 축복이 부모를 통해 내린다는 것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부모를 공경하지 않으면서 하나님의 축복을 받으려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는 것입니다. 이런저런 일로 바쁘다고 부모공경을 뒤로 미룬다면 주님께서 약속하신 축복을 거절하는 것이므로 크게 손해 보는 일입니다. 핑계대지 말고 좀 더 부모님께 잘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자녀의 마땅한 도리입니다.

 

그러므로 자녀 여러분, 부모공경의 구체적인 방법을 생각하여 오늘부터 실천하십시오! 이것이 가장 확실하게 하나님으로부터 복 받는 길입니다. 그 복은 이 땅에서 누리는 형통과 건강의 복입니다. 부모를 잘 공경하여 하나님의 복을 풍성하게 누리고 나누는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 찬송 574

 

 

요약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자녀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하여 죄 많은 세상 가운데서 견실한 가정을 세우고 계십니다. 그래서 우리의 가정 안에서 천국을 맛보게 하십니다. 행복한 가정을 보면 식구들이 각기 좋은 남편, 좋은 아내, 좋은 부모, 좋은 자녀가 되려고 애씁니다. 이것이 행복한 가정의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좋은 자녀는 어떤 자녀일까요? 부모를 공경하는 자녀입니다.

 

왜 자녀들이 부모를 공경해야 하나요? 첫째, 하나님의 명령이기 때문입니다(20:12). 율법 조항을 보면 부모공경의 계명은 아주 엄한 명령입니다(21:18~21; 27:16; 30:17). 부모공경은 성도가 오늘날에도 계속하여 지켜야 할 하나님의 계명입니다. 둘째, 부모를 공경하지 않으면서 하나님을 공경한다고 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보이는 부모를 공경하지 않으면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공경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육신의 부모에게 온전한 순종의 본을 보이셨습니다(2:51). 셋째, 부모공경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당연한 결과이며 이웃사랑의 기초가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부모를 공경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부모를 공경할 때 그 사랑이 이웃에게로 자연스럽게 흘러갑니다. 넷째, 부모공경은 마땅한 일이기 때문입니다(1). 자녀들이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은 주를 기쁘시게 하는 일입니다(3:20). 부모공경은 하나님께서 모든 인류에게 주신 계명입니다. 다섯째, 하나님의 축복이 약속되어 있기 때문입니다(2~3). 하나님께서는 부모를 공경하는 자에게 형통과 장수의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물론 이 땅에서 형통과 장수의 복을 누리지 못하는 자를 불효자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대신에 부모를 거역하고 제멋대로 사는 자는 잘 될 리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부모는 우리의 행복을 위해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입니다. 어른과 노인을 공경하는 가정이 복 받는 가정입니다.

 

그러면 부모를 어떻게 공경해야 할까요? 첫째, 부모를 귀히 여겨야 합니다. 부모를 통해 하나님의 생명이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그러므로 항상 사랑과 감사,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을 모시듯이 부모를 모셔야 합니다. 둘째, 마음만 아니라 적절하게 사랑과 감사의 표현을 해야 합니다. 명절이나 부모의 생신이나 어버이날에 정성을 다해 사랑과 감사의 표시를 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평소에도 자주 안부를 묻고 틈을 내어서 찾아뵙는 것이 큰 효도입니다. 셋째, 어떤 일이 있어도 부모를 무시하거나 부모에게 화를 내어서는 안 됩니다. 부모의 생각과 언행이 이해되지 않을 때, 배우는 태도로 예의를 갖추어 진의를 여쭈어야 합니다. 잠언서는 자녀들의 마땅한 삶의 도리와 예절을 강조합니다. 넷째, 부모의 훈계를 달게 받는 것도 중요합니다. 부모의 훈계는 잠언입니다(4:1~4, 10). 당신들의 삶에서 체험하신 살아있는 교훈입니다. 다섯째, 부모의 말씀에 최선을 다해 순종해야 합니다. 영원불변하신 하나님과 달리 부모는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부모의 뜻이나 말씀 모두가 진리일 수 없습니다. 때문에 만약 부모가 주님의 뜻에 반하는 것을 요구하시면, 먼저 주님께 지혜를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부모의 그릇된 요구를 거절할 때에는 최대한 예의를 지키며 존경심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여섯째, 가장 기초가 되는 효도는 부모의 건강과 평안을 위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특히 예수님을 믿지 않고 계시는 부모를 위해 기도함으로써 하루빨리 신앙을 갖게 하는 것보다 더 큰 효도는 없습니다. 일곱째, 부모를 공경하는 가장 좋은 길은 자녀인 우리가 바르고 성실하게 사는 것입니다. 자녀들이 부모에게서 독립하여 의젓하게 살 때 부모의 마음은 든든할 것입니다. 자기 자녀가 주위 사람들로부터 칭찬 받을 때 부모는 즐겁습니다. 자녀가 잘 되면 부모는 행복합니다.

 

성경은 부모를 넘어서 주변의 웃어른들도 공경하라고 합니다. 일차적으로는 육신의 부모를 공경해야 합니다. 나아가 학교의 스승이나 직장과 나라의 지도자들(삼상 24:11; 왕하 5:13), 교회의 영적 지도자들(왕하 2:12; 딤후 1:2, 2:1), 연로하신 교회의 어르신들(딤전 5:1~2)도 공경해야 합니다. 어른들을 공경하는 사회와 교회 그리고 가정이 될 때 그것이 질서 있는 사회이며 건강한 교회이며 행복한 가정입니다.

 

우리가 겪는 곤경 중에서 가장 쓰라린 고통은 가정불화임에 틀림없습니다. 우리가 경험한 대로 부모에게 가장 큰 고통은 자녀 때문에 받는 고통입니다(17:25). 그런데 부모를 항상 공경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자녀는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 주 안에서부모를 공경해야 합니다(1). 주님 안에 있을 때에 성령으로 충만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가정생활도 바르게 할 수 있습니다. 성령으로 충만하여 부모를 공경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을 내려 주십니다.

그러므로 자녀 여러분, 부모공경의 구체적인 방법을 생각하여 오늘부터 실천하십시오! 이것이 가장 확실하게 하나님으로부터 복 받는 길입니다. 그 복은 이 땅에서 누리는 형통과 건강의 복입니다. 부모를 잘 공경하여 하나님의 복을 풍성하게 누리고 나누는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목장에서의 나눔

1. 왜 자녀들이 부모를 공경해야 하나요?

2. 어떻게 공경해야 하나요?

3. 부모 혹은 교회의 어른들에게 안부전화 한 번 드리면 어떨까요?

  • 가상칠언1: 임마누엘
    • 설교자 : 김대중 목사
    • 성경본문 : 마태복음 27장 46절
    • 설교일 : 2024-03-24
  • 예수님이 속해있던 이스라엘 목장
    • 설교자 : 김대중 목사
    • 성경본문 : 요한복음 7장 45-52절
    • 설교일 : 2024-03-17
  • 왜 사냐건...
    • 설교자 : 김대중 목사
    • 성경본문 : 요한복음 6장 22-29절
    • 설교일 : 2024-03-10
  •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
    • 설교자 : 김대중 목사
    • 성경본문 : 요한복음 6장 16-21절
    • 설교일 : 2024-03-03
  • 예수님이 내주신 2만명 배식 프로젝트
    • 설교자 : 김대중 목사
    • 성경본문 : 요한복음 6장 1-13절
    • 설교일 : 2024-02-25
  • [봄맞이 말씀사경회] 제5강 복음의 제사장
    • 설교자 : 우병훈 교수
    • 성경본문 : 로마서 15장 14~33절
    • 설교일 : 2024-02-18
  • [봄맞이 말씀사경회] 제4강 종말을 기다리는 삶
    • 설교자 : 우병훈 교수
    • 성경본문 : 로마서 13장 13~14절
    • 설교일 : 2024-02-18
  • [봄맞이 말씀사경회] 제3강 새로운 공동체
    • 설교자 : 우병훈 교수
    • 성경본문 : 로마서 12장 1~2절
    • 설교일 : 2024-02-18
  • [봄맞이 말씀사경회] 제2강 절대로 끊을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
    • 설교자 : 우병훈 교수
    • 성경본문 : 로마서 8장 28~39절
    • 설교일 : 2024-02-17
  • [봄맞이 말씀사경회] 제1강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
    • 설교자 : 우병훈 교수
    • 성경본문 : 로마서 1장 1~17절
    • 설교일 : 2024-02-16
  • 행복한 명절, 명심해야 할 3가지
    • 설교자 : 김대중 목사
    • 성경본문 : 야고보서 3장 6-12절
    • 설교일 : 2024-02-11
  • 하나님이 부르실 때
    • 설교자 : 김대중 목사
    • 성경본문 : 출애굽기 4장 10-17절
    • 설교일 : 2024-02-04
  • 공동체 안에서 자라는 믿음
    • 설교자 : 채정오 목사
    • 성경본문 : 마가복음 5장 21-43절
    • 설교일 : 2024-01-28
  • 다시 교회로! 3: 치유와 회복이 있는 교회
    • 설교자 : 김대중 목사
    • 성경본문 : 누가복음 15장 11-24절
    • 설교일 : 2024-01-21
  • 다시 교회로! 2: 한 영혼 구원하는 교회와 목장
    • 설교자 : 김대중 목사
    • 성경본문 : 누가복음 15장 1~7절
    • 설교일 : 2024-01-14

(35200) 대전시 서구 만년남로 3번길 107(만년동) 한밭교회 | 대표전화 042-488-8701~6 | FAX 070-7836-6520

© k2s0o1d4e0s2i1g5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