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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와칼럼

우리교회는 작년 6월에 설립 50주년을 맞아 희년을 선포하고 지난 1년간 희년의 정신을 구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희년의 정신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교회의 우선적인 사명이기도 합니다. 이 희년의 정신과 교회의 사명을 구현하려면 교회가 먼저 하나님의 나라를 생생하게 맛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지난 1년간 우리교회에서는 하나님 나라의 특질인 은혜, 자유, 해방, 안식, 나눔, 기쁨, 감사를 누리고 나누려고 했습니다.


   


희년을 지내면서 지난 51년간 하나님께서 우리교회에 베푸신 크고 놀라운 은혜를 회고하며 함께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작년 103-4일에 있었던 한밭가족축제는 하나님의 은혜를 함께 기뻐하고 감사했던 잊을 수 없는 축제였습니다. 희년을 시작하면서 50년간의 교회역사가 서려있는 사진들을 전시한 일과 한밭교회 출신의 젊은 목사 두 분(유경선 이창욱 목사)을 초청하여 말씀을 듣고 축복했던 일과 역대 담임목사 세 분(진학일 김종열 정수생 목사)을 모시고 당부의 말씀을 듣고 그 어려웠던 시절의 수고에 감사했던 일도 우리에게 잔잔한 기쁨을 주었던 은혜의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전보다 조금은 더 풍성하게 이웃사랑을 실천했습니다. 심장병 어린이들의 수술비를 지원한 일과 연합여전도회에서 주관한 사랑나눔바자회의 수익금으로 연말에 만년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일과 매월 1회 동네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대접한 일과 경제적으로 어려운 성도들을 몇 차례 돕는 일들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웃교회와 선교사님들을 도울 수 있었던 것도 참 감사했습니다. 희년 기간 중에 충청노회가 우리교회에서 열렸으며 천안한빛교회에 안수영 목사를 파송하면서 재정적인 짐을 함께 질 수 있었고 대전소망교회의 빚을 탕감했으며 세종본향교회, 전주시편교회, 이황교회에도 약간의 재정적인 도움을 베풀 수 있었습니다. 선교사님들께 필요한 물품을 한두 차례 보내었고 재난을 당한 시에라레온과 네팔에 구호금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었던 것은 주님께서 우리 교회에 넉넉한 은혜를 베푸셨기 때문입니다.


   


몇 번의 말씀 잔치도 있었습니다. 작년 11월에 희년감사 말씀사경회(강사: 박은조 목사)가 있었고 올 1월에 세상과 교회라는 주제의 신앙특강(손봉호 장로)3월에 가정과 교회에서의 자녀교육이라는 주제의 신앙특강(현유광 교수)이 있었습니다. 진리의 말씀 안에서 자유와 해방의 은혜를 누리고 은혜 받은 자답게 살고자 헌신을 다짐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다음 번 목회서신에서는 희년을 지내면서 아쉬웠거나 부족했던 것과 향후 우리교회가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 그리고 어디에 좀 더 집중해야 하는지를 나누려고 합니다. 요즘에 저는 두 번째 희년을 향해 나아가는 우리교회가 더욱 건강하게 성장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세상에 더욱 생생하게 보여주는 공동체가 되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주님 안에서 지난 1년을 함께 기뻐하고 감사하면서 함께 길을 걸었던 한밭교회 식구들 모두에게 더 큰 기쁨과 감사가 넘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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