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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와칼럼

예수님께서 친히 뽑아 훈련하신 사도들을 통해 내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예수님께서 약속하셨습니다. 그 약속대로,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 사도들이 교회를 세웠습니다. 그러므로 사도들이 세운 초대교회는 사도들의 교회가 아니라 예수님의 교회였습니다. 그 이후로 세워진 모든 교회도 예수님의 교회입니다. 그래서 예수님만이 교회의 머리라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예수님이 교회의 창설자요 주인이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으로부터 교회 창설을 위임받은 사도들이 교회와 교회의 일꾼들을 세웠습니다. 그렇게 해서 생겨난 직분이 장로, 안수집사, 복음 전하는 자, 목사와 교사 등입니다. 사도는 교회를 창설할 때 한시적으로 필요했던 직분으로서 초대교회 이후로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사도직이 교회의 여러 직분으로 분화되었다고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제직을 세우시는 분은 예수님이십니다. 교회의 제직은 최고 임명권자이신 예수님께 충성해야 합니다.

 

장로교에서는 교회의 직분을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합니다. 항존직과 임시직입니다. 항존직은 교회에 항상 있어야 할 직분이라는 뜻입니다. 목사와 장로와 안수집사가 여기에 속합니다. 임시직은 항존직을 돕기 위해 임시로 세운 직분입니다. 그래서 교회의 형편에 따라 세울 수도 있고 세우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서리집사, 강도사, 전도사를 비롯하여 교회의 필요에 따라 세우는 여러 직분들이 임시직에 속합니다. 총회 헌법에 따르면 권사는 준항존직으로 분류됩니다. 중요한 것은 항존직이나 임시직 모두 예수님께서 임명하신 교회의 일꾼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교회는 225일에 개최할 공동의회에서 교회의 항존직에 해당하는 장로와 안수집사, 준항존직에 속하는 권사를 선출합니다. 장로와 안수집사와 권사의 직분이 교회의 사명완수를 위해 아주 중요한 직분이기 때문에 중직자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 중직자 선출을 위해 열리는 공동의회의 회원은 우리교회에 등록한 모든 세례교인(입교인)입니다. 세례교인은 금번의 공동의회에 참여하여 투표로 자신의 소신을 표현해야 합니다. 하지만 투표의 결과에 순복해야 합니다. 이유는 교회의 머리이시며 제직의 최고 임명권자이신 예수님께서 선거의 절차와 투표의 전 과정을 주재하시기 때문입니다. “제비는 사람이 뽑으나 모든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16:33).”

 

그러므로 공동의회가 열리기까지 한 달간 우리 모두는 예수님의 뜻을 살펴야 합니다. 세상에서 하듯이 선거운동을 해서는 안 됩니다. 다음주일에 공고할 최종 후보자들을 축복하며 격려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교회를 위해 꼭 필요한 일꾼이 누구인지 주님께 진지하게 물어보면서 지혜와 분별력을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일을 통해 한밭교회가 더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이렇게 준비할 때 금번의 공동의회는 기쁨과 감사와 소망의 축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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