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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와칼럼

 


목자수련회를 다녀온 목자 부목자들 가운데 열 분이 수요저녁예배와 주일오후예배 그리고 목자전체모임 중에 보고회 형식의 간증을 했습니다. 그렇게 한 것은 67명의 대식구들이 23일간 목자수련회를 다녀와서 교회 앞에 보고하는 것이 마땅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주일까지 다른 교회에서 예배하고 왔으니 그 이유를 해명하는 것이 도리일 것입니다. 하지만 진행일지를 일괄하여 보고하는 것보다 참석자 각자가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자기 나름대로 진솔하게 나누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해서 간증의 시간을 의도적으로 할애했습니다.


 


간증을 별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것은 과거의 안 좋은 기억이나 간증의 부정적인 결과를 우려하는 가르침 때문일 것입니다. 물론 간증이 과장이나 자기자랑 쪽으로 흐를 위험이 다분히 있습니다. 그리고 대단한 변화나 기적 같은 사건을 경험해야 간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오해도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적잖은 설교자들이 간증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고 성도들에게 간증을 조심하라고 충고하기도 합니다.


 


이런 부정적인 생각에도 불구하고 간증은 권장되어야 합니다. 이유는 간증이란 보고 듣고 느낀 것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예수님의 제자들이 간증의 대가였습니다. 핍박의 현장에서도 그들은 담대히 외쳤습니다. 우리가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사도 바울도 자신의 회심 사건을 여러 번 간증했습니다. 특히 신앙이 없는 자들에게 자신의 변화를 간증함으로써 그들의 마음을 열게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교회 성도들에게도 자신의 선교 사역을 보고함으로써 하나님의 역사를 함께 즐거워하고 찬송하게 했습니다. 선교사역 보고가 간증인 셈입니다.


 


그렇다고 꼭 거창한 은혜의 경험이나 큰 깨달음이 있어야만 간증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평범한 자신의 일상 가운데 경험하고 있는 잔잔한 감사와 기쁨, 심지어는 자신의 실패를 통해 깨달은 교훈까지도 간증의 좋은 소재가 됩니다. 주위의 친구나 가족들의 얘기 그리고 읽었던 책이나 보았던 영화 가운데서도 얼마든지 간증의 소재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간증의 효력은 대단합니다. 간증은 우선 듣는 사람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우리가 경험한 대로 정치적인 의도(강요나 설득)를 갖고 대화하면 서로 긴장하지만 친구들과 대화할 때는 무슨 얘기를 해도 재미가 있고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마찬가지로 간증은 간증하는 자와 듣는 자 사이에 가족과 같은 친밀함이 증진되는 것은 간증이 자기가 경험했던 감동을 나누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간증은 진정한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윤활유 구실을 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좋은 간증의 가장 큰 효과는 간증하는 자신에게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헤아려 감사하는 사람 그리고 받은 은혜를 이웃들에게 더욱 열심히 나누는 사람이 되려는 결심을 강화시키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한밭교회의 모든 식구들이 일터에서 가정에서 목장에서 교회에서 풍성한 간증을 즐겁게 나눔으로써 세상을 보다 포근하게 만드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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