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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와칼럼

 

 


1964년에 우리교회는 삼선교회라는 이름으로 개척되었습니다. 그 후 1972년에 한밭교회로 개명하여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우리교회의 이름을 새롭게 작명할 때 쉽지는 않았겠지만 결국 한밭교회라고 정한 것은 이 이름이 갖는 여러 가지 의미에 성도들이 기쁘게 동의하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한밭은 대전의 한글명으로서 둘 다 큰 밭이라는 뜻입니다. 우리교회의 44년 역사 중에 한밭교회라는 이름을 가진지 36년이 흐른 이 시점에서 그 이름의 의미를 다시 새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첫째, 한밭교회는 한밭(대전)에 있는 교회입니다. 대전이라는 큰 밭에서 일하는 일꾼들의 교회입니다. 목적은 대전에 풍년이 들도록 하기 위해서 입니다. 그러므로 한밭교회는 대전의 부흥과 발전을 위해 애쓰는 교회, 대전을 살리는 교회입니다. 역으로 표현하면 한밭교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할 때 대전시민에게 손해가 된다는 뜻입니다. 교회의 주인이신 주께서 대전에 한밭교회를 세우신 목적 중에는 지역사회를 선도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것도 포함된다고 이해해야 합니다. 우선 만년동에서 시작하여 서구와 대전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더 적극적이고 창조적으로 이웃을 섬기고 사랑하는 구체적인 노력과 활동이 필요할 것입니다.




둘째는 한밭교회에서 거두어 들이는 소출을 형제교회들과 선교사님들 그리고 지극히 작은 자들에게 나누는 교회입니다. 구약성경(율법)에서 말씀하신 대로 가난한 형제들인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들을 위해 땅에 떨어진 이삭을 줍지 않고 그냥 내버려두는 교회, 보아스가 종들에게 룻을 위해 그렇게 하라고 했듯이 이삭을 일부러 땅에 뿌려두는 교회, 밭의 한 모퉁이는 추수하지 않고 그냥 놓아두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품고 형제교회들을 섬기는 교회, 흩어 구제하는 교회, 선교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지원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자기를 위해서는 근검절약하면서도 남을 위해서는 풍성하게 베푸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럴 때 주인 되시는 주님께서 더 큰 것으로 맡기실 것입니다.




셋째는 한밭교회 자체가 큰 밭과 같은 교회입니다. 큰 밭에는 할 일도 많습니다. 그러니 일꾼도 많아야 합니다. 일꾼 중에서도 좋은 일꾼이 많아야 합니다. 좋은 일꾼이란 주님의 성숙한 제자를 뜻합니다. 그 성숙한 제자들이 주력해야 할 일은 우리교회의 비전인 한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일입니다. 그래서 계속 주님의 일꾼들을 양육하고 배출되는 교회, 일하면서 더 충실한 일꾼이 되는 교회, 마지막 이 시대에 주께서 마음 놓고 쓰실 수 있는 충성된 일꾼들이 풍성한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님을 더욱 철저하게 따르고 배워야 합니다. 섬김과 순종으로 말입니다.




한밭교회는 주님을 위해서도,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가 되신 분들을 위해서도, 지역사회를 위해서도 정말 없어서는 안될 교회, 건강한 교회, 행복을 누리고 나누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한밭교회의 사명이자 특권입니다. 한밭교회는 이름만 좋은 교회가 아니라 이름대로 좋은 교회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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