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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와칼럼

어제는 국가가 정한 어린이날이었고 오늘은 교회가 정한 어린이주일입니다. 어린이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확인하고,

그들을 잘 양육하기 위해 마음을 다잡고자 국가와 교회가 특별한 날로 지정했습니다.

 

 

지금의 어린이들이 2-30년 후가 되면 우리나라와 교회를 짊어지고 갈 일꾼들이 될 것이므로 가정과 사회와 교회의 미래가

어린이들에게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금의 어린이들이 맑고 밝게 자라야 미래의 행복한 사회와 건강한 교회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린이들과 자녀들을 잘 양육하는 것이 어른들과 부모의 중차대한 사명입니다.

이 사명에 우리 크리스천 부모들이 앞장서서 헌신해야 합니다.

 

 

농사 중에 자식 농사가 제일 어렵다고 합니다. 자식 농사는 한 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20년쯤은 공을 들여야 결실을 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식 농사는 부모만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형제들과 이웃들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예전에는 가문이나 동문수학하는 친구들이나 마을의 어른들에게서 보고 배우는 삶의 교육을 중시했습니다.

더 나아가서 효자는 하늘이 내린다고 생각했습니다. 성경에도 나쁜 아버지 밑에 좋은 아들이 있고 좋은 아버지 밑에

나쁜 아들이 있는 경우가 심심찮게 등장하는 것을 보면, 부전자전이라는 말이 다 맞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모든 부모들이

자기 힘만으로는 자녀들을 바르게 키울 수 없음을 겸손히 인정해야 합니다. 즉 자녀양육에 하나님의 크신 은총과 이웃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성경적으로 말하면 하나님의 은총은 위에서 아래로 흐릅니다. 아버지에게서 자녀들에게로 흐릅니다. 그러므로 가장인 아버지가 자녀들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자주 축복해야 합니다. 아버지가 믿음의 가장이 아니면 가족 중에 먼저 믿음을 가진 자가 그 집의

영적인 가장이므로 온 가족들을 축복해야 합니다. 그러면 그 가정에 하나님의 복이 내립니다.

 

 

하나님의 은총이 하나님의 가족 공동체인 교회를 통해서도 내립니다. 하나님께서 개인에게 직접 은총을 내리시기도 하지만

통상적으로 볼 때 교회를 통해 내리시기를 더 기뻐하십니다. 교회생활을 즐거워하지 않는 성도에게 믿음의 성장이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존 캘빈은 교회를 성도의 어머니라고 했습니다. 그러하기에 우리의 자녀들을 교회의 자녀로 키워야

합니다. 그래야 자녀들이 하나님의 크신 은총을 입어 행복하게 자랄 것이며 그런 자녀들을 보는 부모들도 행복할 것입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부모와 교회의 사랑과 축복으로 잘 자라서 2-30년 후에 가정과 교회와 사회를 선도하는 훌륭한 일꾼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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