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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와칼럼


우리교회가 구역을 목장으로 변경한지 만 8년이 지났습니다. 재작년에 목장을 정비하면서 목장핸드북도 개정했습니다. 목장마다 사정이 달라서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개정된 목장핸드북을 따라 목자(부목자)와 목원들이 서로를 잘 돌보고 섬기는 건강한 목장들이 점점 더 많아져서 감사합니다.


 


우리교회에 나타난 건강한 목장사역의 열매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목장사역을 통해 교회의 여러 모임들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목장모임에 착실하게 출석하는 교우들은 주일예배와 삶 공부는 물론 교회의 중요한 행사에도 열심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목장연합기도회는 목장과 초원의 식구들이 전 교우들과 함께 기도로 하나가 되는 자리입니다. 얼마 전에 열린 한밭가족축제도 목장식구들이 전 교우들과 함께 어울리는 축제의 자리였습니다. 그러므로 한밭교회의 기초공동체인 목장이 든든히 서감으로써 한밭교회도 더욱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둘째는 목자(부목자)와 목원들이 영적으로 착실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예수님께서 12명의 제자들을 3년간 훈련하실 때 제자들과 함께 지내셨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면서 자연스럽게 성장했습니다. 이런 점에서 제자훈련의 적합한 장소가 목장일 수 있습니다. 목자(부목자)는 목원들을 섬기면서 우리의 완전한 목자이신 예수님을 점점 닮아가고 목원들은 목자(부목자)와 다른 목원들의 모범적인 신앙과 삶을 보고 배움으로써 자연스럽게 성장하게 되는데 이 같은 일들이 우리교회의 목장 안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마지막은 목장들의 분가입니다. 목장이 성장하면 자연스럽게 분가로 이어지는데 분가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분가하는 목장의 목자를 세우는 것입니다. 그래서 목원을 목자로 세우는 것이 우리교회 제자훈련의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자훈련의 과정을 세 단계로 나누면 그 첫 단계가 목원을 예비목자로 세우는 과정이며 둘째 단계는 예비 목자를 목자로 세우는 과정입니다. 마지막 단계는 목자로 사역하는 단계인데 목자(부목자)로 사역할 때 크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우리교회가 더욱 건강하게 성장하려면 분가하는 목장을 섬기는 목자(부목자)들이 계속 충원되는 것인데 그 같은 아름다운 일이 우리교회 안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몇 주간부터 오늘까지 네 개의 목장이 분가했습니다. 마당목장과 어노인팅목장, 러브아프리카목장과 물댄동산목장, 마루버찌목장과 코소보목장, 미얀마목장과 파라과이목장의 분가를 축하합니다. 특히 분가한 목장을 위해 헌신하신 신임 목자(부목자)들과 기존의 모든 목자(부목자)들께 이 지면을 빌어 감사와 아울러 격려와 응원을 보냅니다. 예수님의 지상대명령에 순종하여 한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목장과 교회가 되기 위해 목자(부목자)와 목원들이 한마음으로 전진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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