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교회는 교우들에게 큐티를 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큐티(Quiet Time)를 ‘경건의 시간’이라고 부릅니다. 성도는 모든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고 경건하게 보내어야 하지만 큐티는 좁은 의미의 ‘경건의 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일 조용한 장소에서 2-30분정도의 시간을 할애하여 하나님과 1:1(일대일)로 교제하는 시간이 큐티입니다.
큐티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큐티를 할 조용한 장소와 일정한 시간을 먼저 정해야 합니다. 경험적으로 볼 때 이른 아침에 큐티를 하는 것이 가장 낫습니다. 아무에게도 방해 받지 않는 시간일 뿐 아니라 하루의 첫 시간을 주님과 함께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주부들은 남편이 직장으로 출근하고 자녀들이 학교에 간 후에 즉시 하는 것도 괜찮겠습니다. 일주일에 적어도 네 번은 큐티를 하겠다고 결심을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큐티는 꾸준히 해야 그 진수를 맛볼 수 있습니다.
큐티를 통해 하나님과 교제하는 방편은 성경 묵상과 기도입니다. 성경 묵상을 통해 오늘 내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후에 그 말씀대로 실천하고자 기도하는 것이 큐티의 핵심입니다.
큐티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큐티 교재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교회에서 사용하는 큐티 교재는 어린이용 ‘복있는 사람’과 중고등부용 ‘날틴’(십대를 위한 ‘날마다 주님과’)과 성인용 ‘복있는 사람’으로서 매일 같은 본문을 묵상하도록 안내하는데 하루치 분량은 두 면입니다. 왼쪽 면에는 매일 5-10분정도 묵상하기에 적당한 분량의 성경 본문이 차례로 배열되어 있고 오른쪽 면에는 해당 본문의 간략한 해설서가 붙어있습니다. 해설서가 붙어있는 이유는 성경을 자기 마음대로 해석하지 못하도록 가이드라인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큐티 교재로 큐티를 갓 시작하신 교우들은 그날에 해당되는 성경의 본문을 두세 번 읽고 이어 해설서를 읽은 후에 자신에게 가장 감동이나 도전을 주는 성경의 한 구절이나 해설서의 한 문장을 택하여 밑줄을 긋고 자신이 받은 감동이나 감사나 회개나 결단의 글을 한두 줄 여백에 기록하고 마음에 새깁니다. 그리고 마음에 새긴 그 말씀을 따라 오늘 하루를 살도록 기도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와 능력으로 하루의 삶을 잘 감당하도록 기도함으로써 큐티를 마치면 됩니다. 그렇게 시작된 하루는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경건한 하루가 될 것입니다. 큐티만 잘해도 행복한 인생이 펼쳐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