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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와칼럼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지 10일쯤 지난 후 오순절 날에 예루살렘의 한 다락방에 모여 기도하던 120여명의 성도들에게 성령님께서 임하셨습니다. 구약성경에서 여러 선지자들이 예언했고 예수님께서도 하나님 아버지께 받아 보내시겠다고 약속하셨던 바로 그 성령님께서 한곳에 모여 있던 모든 성도들에게 강력하게 임하셨습니다. 그들 모두는 성령으로 충만하여 자기들이 배우지 않은 외국어(방언)로 하나님의 큰 일을 선포했습니다. 하나님의 큰 일이란 온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과 깊은 관련이 있을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성령님께서 강림하신 바로 그날에 오순절 축제에 참여하기 위해 예루살렘에 모여든 국내외 유대인들과 유대교로 개종한 이방인들이 베드로 사도의 설교를 듣고 삼 천 명이나 회개하여 세례를 받고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첫 교회가 생겼습니다. 예수님을 배척하여 죽였던 예루살렘에 주님의 교회가 생긴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령강림절은 교회창설일입니다. 그 이후로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으로 교회가 확산되었습니다. 성령님께서 주님의 교회를 이 땅에 확산하셨습니다.

 

성령강림의 이전과 이후 시대는 한 가지 뚜렷한 차이가 있습니다. 성령강림 이전의 시대에도 성령님께서 사람들에게 역사하셨지만 소수의 사람들에게 간헐적으로 역사하셨습니다. 그러나 성령강림 이후의 시대에는 성령님께서 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으로 믿는 성도들의 심령과 교회 안에 항상 거주하십니다. 그래서 성령강림 이후의 시대를 성령의 시대라고 부릅니다.

 

오늘이 교회력으로 성령강림절인데 성령강림절이 우리에게 어떤 날인지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성령님의 내주를 깊이 감사하는 날입니다. 우리의 마음에 내주하신 성령님께서는 우리와 항상 함께 하셔서 승리의 날까지 우리를 도우십니다.

 

둘째는 복음전파의 결의를 다시 다지는 날입니다. 성령의 시대에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일은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하여 성령의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즉 전도와 선교가 하나님의 가장 큰 일이요 이 지구촌에 더 많은 교회가 세워지는 것이 성령님의 소원입니다. 우리도 같은 소원을 품고 불신 가족들과 이웃들을 구원하기 위해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셋째는 성령님으로 충만하기를 사모하는 날입니다. 우리가 성령님의 내주하심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성령님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그래야 더욱 예수님을 닮아 우리의 인격이 온전해지고 능력 있는 일꾼이 됩니다. 성령님으로 충만한 우리를 통해 교회가 건강하게 세워지고 가정이 행복하게 되고 세상이 새롭게 될 것입니다. 2018년 성령강림절을 맞아 성도와 가정과 교회에 성령님께서 충만히 역사하시기를 간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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