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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와칼럼

 

추석 명절을 맞았습니다. 금년에는 예년과 달리 추석 연휴가 토요일 주일과 겹쳐져서 고작 3일이라 휴식할 틈도 없이 고향의 어르신들만 방문하는 데 집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삼일 동안에 양가를 방문하고 귀가하려면 가고 오는 귀성길 귀가 길의 차량 정체는 상상을 초월할 것입니다. 그래서 피곤은 더욱 가중될 것입니다. 그래도 민족의 대이동은 막을 수 없습니다. 이것이 우리나라의 저력입니다.




이 민족의 대이동은 누구나 동의하듯이 효 사상에서 나왔습니다. 사실 효는 인륜을 넘어 천륜이라고 해야 옳습니다. 성경에서도 부모와 어르신들을 공경하라고 했습니다. 그래야 후대가 복을 누릴 것이라고 약속합니다. 효 사상은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게 하는 뿌리임에 틀림없습니다. 효가 무너지면 사회 전반의 기강이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추석 명절에 효를 적극적으로 실천할 뿐 아니라 자녀들에게 효를 가르치는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추석의 고향 방문은 고향에 대한 응축된 그리움이 분출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고향을 방문해도 옛 친구들을 만날 것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말이 고향이지 이미 옛 정취는 다 사라졌습니다. 그래도 고향은 고향이며 어머니 품과 같습니다. 그래서 한 번 고향의 품에 안겼다오면 한 반년은 도회생활을 견딜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힘들어도 고향을 방문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고향이 더 살기 좋은 동네가 되도록 기원하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그냥 도회생활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고향과 고향교회의 발전을 위해 뭔가를 하려는 마음으로 다녀온다면 고향 방문에 진전된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추석은 온 가족들이 함께 모여 한 해의 결실을 내놓고 덕담을 주고받으며 서로를 축복하는 축제입니다. "내 그럴 줄 알았어! 네가 그렇게 열심히 살더니 하나님이 복을 주신 거야! 그래, 힘들었구나! 그래도 이렇게 가족들 다 데리고 왔으니 고맙다. 내년에는 달라질 거야! 암, 달라지고 말 거야! 하나님이 도우실 거야!" 거기에는 시기와 분쟁이 없습니다. 더 잘 되기를 바랍니다. 어려움에 처한 이들에게 밝은 미래를 기원합니다. 그렇게 나누었던 대화와 축복이 다음 명절에까지 이어집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축복을 전하고 나누는 축복의 전달자이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복을 갖고 고향을 방문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는 곳에 우리 주님도 함께 가십니다. 거창하게 주님의 은혜와 축복을 떠벌일 필요는 없습니다. 아주 소박하고 자연스럽고 환한 웃음으로 인사하고 포옹하고 덕담을 건네고 속으로 조용히 친지들 한 분 한 분의 미래를 주께 부탁하며 사랑으로 기도한다면 아무리 힘들어도 고향방문은 가치 있는 일입니다. 하늘을 심고 오는 방문이기 때문입니다.




금번 추석에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신 분들은 다음 명절에는 꼭 방문하셔서 주님의 축복과 사랑을 나누시기를 바랍니다. 한밭 가족들의 고향 어르신들과 친지들에게 주님의 크신 축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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