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14일자 목회서신 / 곽창대 목사
“큐티(Quiet Time)의 훈련과 정착을 위하여(1)”
우리교회의 항구적인 비전은 “한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교회”이며 올해의 표어는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우리가정 우리교회”입니다. 항구적인 비전과 올해의 표어를 달성하기 위하여 다섯 가지의 실행목표를 세웠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큐티의 훈련과 정착입니다. 이를 위해 금번 봄학기 삶공부 과정 가운데 제자의 삶을 개설했습니다. 주일과 토요일에 10명가량의 교우들이 참여하여 큐티를 배우고 있습니다.
큐티(Quiet Time)를 번역하면 “경건의 시간”입니다. 성도는 모든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고 경건하게 보내어야 하지만 큐티는 좁은 의미의 “경건의 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일 2-30분정도의 시간을 할애하여 하나님과 1:1(일대일)로 교제하는 것이 큐티입니다. 큐티를 통해 하나님과 교제하는 방편은 성경묵상과 기도입니다. 성경묵상을 통해 오늘 내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후에 그 말씀대로 실천하기 위해 기도하는 것이 큐티의 핵심입니다.
큐티를 하려면 먼저 조용한 장소와 일정한 시간을 정해야 합니다. 경험적으로 볼 때 이른 아침에 큐티를 하는 것이 가장 낫습니다. 아무에게도 방해 받지 않는 시간일 뿐 아니라 하루의 첫 시간을 주님과 함께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전업주부들은 남편이 직장에 출근하고 자녀들이 학교에 간 후에 바로 하는 것이 낫습니다. 일주일에 적어도 네 번은 큐티를 하겠다고 결심을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큐티는 꾸준히 해야 그 진수를 맛볼 수 있습니다.
큐티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 큐티 교재가 많습니다. 우리교회에서 사용하는 큐티 교재는 어린이용 “복있는 사람”과 성인용 “복있는 사람”으로서 매일 같은 본문을 묵상하도록 안내합니다. “복 있는 사람”의 하루치 분량이 두 면인데 왼쪽 면에는 5-10분정도 묵상하기에 적당한 분량의 성경 본문이 차례로 배열되어 있고 오른쪽 면에는 해당 본문의 간략한 해설서가 붙어있습니다. 해설서가 붙어있는 이유는 성경을 자기 마음대로 해석하지 않도록 가이드라인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큐티 교재를 사용하는 교우들은 그날에 해당되는 성경의 본문을 두세 번 읽고 이어 해설서를 읽은 후에 자신에게 가장 감동이나 도전을 주는 성경의 한 구절이나 해설서의 한 문장을 택하여 밑줄을 긋고 옆 여백에 자신이 받은 감동이나 감사나 회개나 결단의 글을 한두 줄로 기록하고 마음에 새깁니다. 마음에 새긴 그 말씀을 따라 오늘 하루를 살도록 기도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와 능력으로 하루의 삶을 잘 살도록 기도함으로써 큐티를 마치면 됩니다. 그렇게 시작한 하루,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경건한 하루가 될 것입니다. 큐티만 잘해도 행복한 인생이 펼쳐질 것입니다. 큐티를 시작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