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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와칼럼


구약의 맥추절(오순절)은 신약의 성령강림절입니다. 지난 524일이 성령강림절이었으므로 한국교회가 7월 첫 주일에 지키는 맥추감사절은 성경에 언급된 맥추절이 아니라 한국교회가 제정한 절기입니다. 한 해의 반을 지나면서 특별 감사주일로 지키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맥추감사절을 잘 지키려면 우선 하나님께서 지난 6개월 동안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은혜를 헤아려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올 해의 남은 반 년도 하나님께서 은혜 베푸실 것을 신뢰하면서 미리 감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 한 가지는 날마다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살겠다고 다짐하는 것입니다.


   


저는 2013년의 여름부터 미국에서 보낸 안식년과 2014년 여름부터 우리교회가 보낸 1년간의 희년을 회상할 때 감사할 것이 참 많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큰 감사는 한밭교회의 주인이신 예수님 안에서 우리모두가 한 가족임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특히 예수님과 한밭교회 안에서 희년의 정신인 은혜와 자유와 해방과 안식과 나눔과 기쁨과 감사를 누리고 나누었습니다.


   


또 하나 감사하고 싶은 것은 희년을 마무리하면서 제게 다음 희년을 향한 목회의 비전과 열정이 생긴 것입니다. 요즘 제 마음 속에서 맴돌고 있는 목회비전들은 가족과 이웃과 민족과 열방에 복음을 전하는 성도와 교회, 가족과 이웃과 민족과 열방을 가슴에 품고 기도하는 성도와 교회, 다음 세대를 건강하게 세우는 성도와 교회, 예수님의 사랑으로 서로를 섬겨 하나님의 가족 공동체를 생생하게 경험하는 성도와 교회입니다.


   


물론 이상의 목회비전들이 제 마음속에서만 맴도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우리교회의 공동비전이 되려면 교우들의 적극적인 논의와 수정을 거쳐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한밭교회를 통해 이루시고자 하시는 거룩한 비전을 확정하고 향후 6년 정도 주력해야 할 세부목표와 중점사역들을 정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지난주일 당회에서는 금년 10월경에 교회교육과 세계선교를 위해 전 교우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좌담회를 열기로 결의했습니다. 이를 위해 교육위원회와 선교위원회가 3개월 정도 착실하게 준비할 것입니다.


   


더불어서 요즘 제가 교우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고 싶은 것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 세 가지만 든다면 기도생활의 즐거움을 경험하는 교우들, 교회의 여러 일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시는 교우들, 정성을 다해 헌금하시는 교우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크게 기뻐하실 것입니다.


   


맥추감사절에 풍성한 감사로 하나님께 예배하는 한밭교회의 온 가족들에게 하반기에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넘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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