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봄이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믿음의 눈으로 보면 자연의 섭리를 따라 봄이 찾아온 것이 아니라 만물과 계절과 역사를 주관하시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봄을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이 3월에도 주님을 향해 우리의 소원을 아룁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3월에 먼저 우리의 영혼이 소생하기를 소원합니다. 은혜의 절기인 사순절을 보내면서 주님께 더 가까이 다가가서 주님의 사랑에 감격하기를 소망합니다. 봄학기 삶공부를 통해 생명과 진리의 말씀 속에 푹 잠기기를 바랍니다. 새벽기도회, 수요기도회,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 목장연합기도회 그리고 개인의 골방기도를 통해 영혼의 따스한 봄날을 만끽하기를 간구합니다. 부활절 성례식을 통해 한밭교회 성도들 모두 부활의 주님과 연합되기를 열망합니다.
봄꽃이 피어나는 3월에 모든 교우들의 가정에도 기쁨과 희망의 꽃망울들이 싱그럽게 움터서 마침내 화사한 꽃으로 활짝 피어나기를 기원합니다. 새 생명의 잉태와 건강한 출산, 맑고 밝게 자라나는 어린이들, 새 학기를 시작하는 자녀들, 내일을 준비하는 청년들, 현숙한 아내 지혜로운 어머니, 믿음의 남편 섬기는 아버지, 닮고 싶은 어르신들을 통해 가정마다 따뜻한 봄날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조국과 세계에도 봄날이 찾아들기를 소망합니다. 얼어붙은 남북관계가 풀려 서로 머리를 맞대고 조국 통일의 그림을 다시 그리기를 기대합니다. 각처에서 들려오는 전쟁과 사건사고의 암울한 소식들로 가득한 이 땅에 그리스도의 복음이 힘차게 퍼져나가 기쁨과 평화의 새 시대를 대망하는 하나님의 사람들로 가득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교회를 비롯하여 한국교회에도 회복의 봄이 찾아들기를 소망합니다. 교회마다 성결과 사랑을 회복하기 위해 뼈를 깎는 참회에 동참하기를 기도합니다. 상하고 통회하는 심령을 귀하게 보시는 주님의 부름에 우리자신이 먼저 응답하기를 간구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심령과 가정과 조국과 세계와 교회에 주님 주시는 봄날의 기쁨이 가득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