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간에 우리는 특별새벽기도회를 했습니다. 기도회 중에 하나님께서 지난 한 해 동안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은혜들을 헤아려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은혜 받은 자답게 살지 못한 것을 회개하면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교회적으로 감사할 일들이 참 많았습니다. 상반기 동안에는 희년을 마무리하면서 선교사님들과 이웃교회들을 섬길 수 있어서 참 감사했습니다. 주환기 목사 내외를 희년선교사로 파송함으로써 우리교회가 주파송교회가 되었습니다. 선교부흥회를 통해 향후 교회의 세 가지 주력목표를 세우게 된 것도 감사할 일입니다. 그 세 가지는 다음 세대를 건강하게 세우는 가정과 교회, 전도와 선교에 최선을 다하는 목장과 교회, 열방과 민족과 교회를 가슴에 품고 뜨겁게 기도하는 성도와 교회입니다. 그리고 희년 기간 중에 장로 안수집사 권사를 선출하여 얼마 전에 임직식을 거행한 것도 크게 감사할 일입니다. 하나님의 교회에 충성스러운 일꾼들이 보충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하나가 되어 주님과 주님의 나라를 위해 즐겁게 섬긴 결과는 교회의 건강한 성장입니다. 교회가 평안했습니다. 한 해 동안 교우들이 넉넉하게 헌금하여 재정에도 전혀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추수감사절에 우리교회는 주님께 크게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이 모든 은혜는 주님과 이웃을 더 잘 섬기라고 주신 것임을 알고 마음을 새롭게 가다듬습니다. 특히 연말과 연시를 주님 앞에서 경건하고 의미 있게 보내기를 다짐합니다.
11월 29일(일)부터 대강절이 시작됩니다. 대강절은 성탄절까지 4-5주간의 기간으로서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날을 기념하여 그 의미를 되새기는 교회절기입니다. 12월에는 교회의 새해 살림살이를 계획해야 하기 때문에 당회와 제직회와 공동의회가 순차적으로 열릴 것입니다. 그리고 새해를 위해 제직일꾼들을 선출하고 서리집사와 각 부서의 일꾼들을 임명할 것입니다. 연합 남녀전도회의 일꾼들도 선출될 것입니다. 권사 은퇴식도 할 것입니다.
2016년 새해의 교회표어는 ‘다음세대를 건강하게 세우는 우리가정과 우리교회’인데 신설하는 가정사역위원회가 새해 한 해 동안 그 표어를 실천하기 위해 기초 놓기를 할 것입니다. 이유는 기초를 튼튼히 놓아야 향후 계속해서 가정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세우는 일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우들의 가정마다 이전보다 훨씬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교회를 통해 이루실 아름다운 일들을 생각하니 연말연시가 무척 기대됩니다. 오늘 함께 하나가 되어 하나님께 감사하고 내일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는 한밭교회 교우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