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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와칼럼


올해도 어김없이 추수감사절을 맞았습니다. 늘 범사에 하나님의 은혜를 헤아려 감사해야 하지만 추수감사절에는 특별하게 감사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농부는 추수를 위해 농사를 짓습니다. 추수를 해야 한 해 농사가 끝이 나고 그 후로 당분간 편히 쉴 수 있습니다. 추수감사절은 지나온 한 해 땀 흘려 지은 농사의 결실을 보고 즐거워하며 하나님께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내가 땀 흘려 수고했는데 왜 하나님께 감사합니까? 하나님의 믿는 농부는 일할 수 있는 건강을 주신 것, 햇빛과 비와 바람과 적절한 일기를 주신 것, 태풍이나 홍수나 병충해와 같은 여러 재난과 재해로부터 지켜주신 것, 필요할 때 일손들을 붙여주신 것 등등의 이유로 하나님께 감사할 것입니다. 대신에 자신의 기술이나 노력을 과신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크리스천 농부는 대자연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겸손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추수한 열매를 보고 우쭐거리기보다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찬송합니다.



저도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하나님께 감사할 것이 참 많습니다. 아내가 오랫동안 주저하던 성경공부(마더 와이즈)를 몇 자매들과 함께 시작하여 지난 주간에 잘 마쳤습니다. 내년 봄에는 삶 성경공부의 선택과목으로 개설할 것입니다. 10주간의 성경공부를 인도하는 아내에게 주님께서 영적인 부담을 훨씬 능가하는 큰 기쁨과 활력을 주셨습니다. 딸 성아도 신혼살림과 학업을 잘 병행하고 있습니다. 아들 지원이도 힘든 공부를 잘하고 있고 내년 6월 말에는 결혼도 할 계획입니다. 이처럼 주님께서 풍성한 복을 가족들에게 베푸셨습니다. 주께서 저를 당신의 자녀로 삼으시고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부르셔서 중년의 때에 한밭교회를 말씀과 기도로 섬기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부족한 점이 많음에도 담임목사라고 교회 식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사는 것, 넘치는 은혜입니다. 서울보다는 아주 한가하고 여유로운 대전생활도 큰 감사입니다. 대전노회와 신학교와 여러 단체를 섬길 수 있는 기회와 여력을 주신 것도 주님의 크신 은혜입니다.



하지만 올해 제가 주님께 올리는 가장 큰 감사는 제 힘으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 것입니다. 건강검진을 통해 몇 군데 이상이 있음을 알게 되면서 나이가 들수록 시들해지는 겉 사람 때문에 조금은 더 주님을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한밭교회의 건강한 성장을 꿈꾸며 달려온 4년 반의 결실도 별 내놓을만한 것이 없어 서 하나님의 자비로우신 은총을 간절하게 구하게 하셨고 세겹줄 기도회를 통해 회복의 소망을 보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추수감사절에 내면의 묵은 때가 한 겹 두 겹 벗겨지는 것 같아 주님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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