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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와칼럼

오늘 공동의회에서 장로 안수집사 권사를 선출합니다. 1-2차 투표를 통해 한 번은 출석회원의 2/3를 얻어야 선출되는데 쉽지 않습니다. 지면을 빌어 최종 후보로 선택되지 못하신 분들과 오늘 선출되지 못하신 분들에게 주님의 크신 위로와 은총을 기원합니다. 선출되신 분들은 선배 일꾼들과 즐겁게 동역함으로써 교회를 건강하게 세우고자 결의를 다지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구약시대에도 이스라엘 백성들을 섬기는 지도자들이 있었습니다. 각 지파에 족장이 있었고, 족장을 도와 백성들을 돌보는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 같은 중간 지도자들이 있었습니다. 노인들 가운데 존경받는 장로들이 있었고 제사장과 선지자들도 있었습니다. 왕정시대에는 왕과 더불어 중앙정부와 지방의 장관들이 있었습니다. 중간시대에는 바리새인들, 서기관들, 제사장들, 회당장들이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오신 후로는 왕과 제사장과 선지자의 직분이 예수님과 사도들에게로 통합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에 사도들은 예수님의 분부대로 교회를 창설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도직이 점차 분화되었습니다. 먼저 사도들을 돕기 위해 구제와 재정출납을 전담하는 일곱 명의 일꾼들이 예루살렘 교회에 세워졌는데 안수집사의 효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로써 사도들은 말씀봉사와 기도하는 일에 전념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로 사도의 직분은 전도자(선교사)와 목사(교사)로 분화되었고 교회마다 장로(감독)와 안수집사가 세워졌습니다. 사도들의 파송을 받은 전도자들이 교회 없는 곳에 들어가 복음을 전파하여 교회를 개척했고, 목사는 설립된 교회에서 말씀을 가르치며 장로와 함께 교회를 목양했습니다. 장로와 안수집사의 아내들을 중심으로 여성 일꾼(가정교회의 지도자와 집사)들이 생겼는데 권사직의 효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도들이 순교하면서 점차 사도직은 사라졌습니다. 초대교회 때, 선지자들이 있었는데 성경이 완성되면서 선지자 직분도 사라졌습니다.

 

오늘날에는 성경에서 명시한 직분들 외에 교회의 상황과 필요를 따라 여러 직분들을 세웠는데 우리교회에도 장로 안수집사 권사의 직분 외에도 서리집사, 목자, 위원장, 부장, 대장, 교회학교 교사 등의 직분을 세워 교회와 성도들을 섬기고 있습니다.

 

지난번에도 언급했듯이 교우들이 투표로 장로 권사 안수집사를 선출하지만 임명권자는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선출된 분들은 일차적으로 예수님께 충성해야 합니다. 예수님께 충성하려면 교회를 향하신 예수님의 뜻을 잘 분별하고 예수님의 성품을 닮기 위해 말씀과 기도생활에 더욱 열심을 내어야 합니다. 교회의 공식모임에는 사명감을 갖고 참여해야 합니다. 그래야 교회와 성도를 제대로 섬길 수 있습니다. 교우들께서도 오늘 선출된 장로 안수집사 권사들을 마음껏 축복하시고 기도로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한밭교회가 더욱 건강한 교회로 성장할 것입니다. 먼저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된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마음에 깊이 새기셔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시는 교우들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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