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은 마틴 루터로부터 시작된 종교개혁운동의 500주년을 기념하는 해입니다. 종교개혁의 핵심 기치는 “Ad Fontes”입니다. 근본(원천)으로 돌아가자는 뜻입니다. 로마 카톨릭이 모든 면에서 부패했기 때문에 거기서 떠나 신약의 교회가 시작된 초대교회로 돌아가자는 운동이었습니다.
종교개혁운동의 모토(기본정신)를 흔히 네 가지로 요약합니다. “Sola Scriptura”(오직 성경), “Sola Gratia”(오직 은혜), “Sola Fide”(오직 믿음), “Soli Deo Gloria”(오직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이 네 가지 모토 가운데 가장 기초가 되는 모토는 '오직 성경'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유는 성경에 근거한 개혁만이 올바른 개혁이기 때문입니다. 즉 성도와 교회는 성경에 근거한 신앙의 교리를 믿어야 하며 그 신앙의 교리를 삶으로 구현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근본(원천)으로 돌아가자는 종교개혁의 기치는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뜻이기도 합니다.
우리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하려면 역시 성경에 착념해야 합니다. 교회에서 가르치고 선포되는 모든 말씀과 교회 운영의 모든 목표와 실천이 항상 성경에 근거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개인을 물론 교회의 모든 모임에서 성경을 읽고 공부하고 토의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교우들에게 두 가지를 권합니다. 가정에서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온 가족들이 성경을 가운데 두고 함께 모여 QT 나눔이나 가정예배 시간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가정사역위원회에서 준비한 제2기 아자캠프에 참여하면 QT 나눔이나 가정예배를 어떻게 시작할 수 있을지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오늘부터 개강하는 가을학기 삶 성경공부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우리교회는 교우들을 예수님의 성숙한 제자가 되도록 격려하고 훈련하기 위해 봄과 가을에 꾸준히 삶 성경공부를 개설해왔습니다. 그 열매는 아주 풍성했습니다. 금번 가을학기에도 6개 과정을 개설했는데 교우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합니다.
결실의 계절, 가을입니다. 이 가을에 우리 모두, 영원한 생명과 진리의 말씀이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열심히 읽고 묵상하고 공부하는 것은 물론 그 말씀대로 살아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좋은 열매를 풍성하게 맺는 성도와 교회가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