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을 앞둔 네 번의 주일과 성탄절까지의 기간이 대강절입니다. 대강절은 영어로 “Advent”인데 “오다”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 "Adventus"에서 유래하였습니다. 한문으로는 기다릴 대(待)와 내릴 강(降)으로 하늘에서 오시는 예수님을 기다린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대강절은 이미 오신 예수님을 기릴 뿐 아니라 다시 오실 예수님을 대망하는 절기입니다.
대강절 기간 동안 주일예배를 시작할 때 예배실 강단에 촛불을 하나씩 덧붙여 켭니다. 마지막 다섯 번째 촛불은 성탄절
아침에 켭니다. 물론 대강절에 촛불을 켜는 의식을 꼭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오래 전부터 교회의 전통으로 자리 잡은
의식이므로 다음과 같은 의미를 되새길 수 있습니다.
● “기다림과 소망”의 첫 번째 촛불: 어두운 세상에서 곤하여 지친 우리가 예수님을 바라볼 때 다시 새로운 힘과 소망으로
일어서게 됩니다.
● “회개와 사죄”의 두 번째 촛불: 세상 어둠의 일에 참여했던 우리의 죄를 회개하고 빛의 자녀답게 살고자 결단할 때
예수님은 우리에게 사죄의 빛을 비추셔서 우리의 마음을 환하게 밝히십니다.
● “사랑과 나눔”의 세 번째 촛불: 빛이 온 누리에 비치는 것이 자연스럽고 당연하듯이 예수님의 빛으로 가득한 성도와
교회는 어둠에 누운 백성들에게 사랑을 나눕니다.
● “만남과 화해”의 네 번째 촛불: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오셔서 우리를 하나님 아버지께로 인도하셨듯이
우리도 친구들과 이웃들을 빛 되신 하나님께로 인도할 때 평화의 나라를 경험합니다.
● 성탄절의 “감사와 환희”의 다섯 번째 촛불: 빛이신 성부 하나님과 성자 예수님 주위에 함께 모여 감사와 기쁨의 예배를
드리는 성도와 교회는 주님의 재림으로 완성될 하나님 나라의 축제를 지금 여기서 미리 맛보게 됩니다.
마태복음 4:16에서 “흑암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사망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빛이 비치었도다.”고 했는데
예수님이 바로 세상을 밝히시는 “큰 빛”이십니다. 그 큰 빛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
고 말씀하셨고, 그 말씀을 따라 회개함으로써 천국의 백성이 된 자들에게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대강절에 우리 자신이 먼저 큰 빛이신 예수님으로 환하게 밝아져야 합니다. 그럴 때 어두운 세상을 환하게 밝힐 수
있을 것입니다. (엡 5:8-9)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