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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와칼럼

결혼은 해도 후회하고 하지 않아도 후회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후회할 바에야 결혼하지 않는 것이 나을 거라고 말하기도 하고 어차피 후회한다면 결혼하고 후회하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고 말하기도 합니다.

 

성경은 결혼을 꼭 해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독신으로 사는 것이 더 낫다고 주장하지도 않습니다. 결혼해야 할지, 독신으로 살아야 할지는 각 개인이 스스로 결정해야 합니다. 결혼이나 독신을 결정할 때 하나님 앞에서 그 이유와 목적을 분명하게 정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해서 결혼이나 독신을 결정했다면 둘 다 의미가 있으므로 결혼생활이나 독신생활을 당당하게 즐겨야 합니다.

 

전도서에서는 인생살이의 대부분이 그렇게 신나고 재미있지 않을 것이므로 과도하게 장밋빛 인생을 꿈꾸지 말라고 반복해서 권합니다. 그럼에도 몇 가지 인생을 즐길 수 있는 것들이 있다고 추천합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결혼생활입니다. “네 헛된 평생의 모든 날 곧 하나님이 해 아래에서 네게 주신 모든 헛된 날에 네가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즐겁게 살지어다. 그것이 네가 평생에 해 아래에서 수고하고 얻은 네 몫이니라(9:9).” 전도서 기자는 결혼생활에서 행복을 찾으라고 권합니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배우자를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배우자를 무시하고나 배우자 외에 부적절한 관계를 갖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어기는 큰 범죄로서 자기는 물론 가족과 이웃에게 큰 상처와 불행을 안겨줍니다.

 

결혼했으면 결혼생활을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인내하면서 살다보면 자신은 물론 배우자가 영적으로 성숙하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배우자의 중대한 범죄나 극심한 배척 외에는 결혼생활을 끝까지 유지해야 합니다.

 

결혼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적어도 2가지를 유념했으면 합니다. 첫째는 믿음이 좋은 배우자를 찾기 것보다는 자신이 먼저 믿음이 좋은 배우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야 올바른 안목으로 배우자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둘째는 독신으로 살겠다고 결정한 청년들 외에는 모두 빨리 결혼하려고 애써야 합니다. 빨리 결혼해서 나쁠 것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젊은 나이에 아이들을 가능한 많이 출산하는 것이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추구하는 지혜로운 길입니다. 그리고 청년의 정욕을 이기는 가장 좋은 길이 결혼입니다. 딸에게는 대학을 졸업하면서 결혼부터 하라고 부모가 격려해야 하며, 아들에게는 군대를 전역하면 본격적으로 결혼준비를 하라고 설득해야 합니다. 자녀들의 결혼생활을 아주 소박하게 시작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게 해야 합니다.

 

지난 주 월요일(5/21)이 부부의 날이었습니다. 제가 결혼하여 아내와 함께 37년을 살면서 얻은 교훈은 결혼생활과 가정을 통해 제가 예수님을 조금은 더 닮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부부로 살든지 독신으로 살든지 주님 안에서 늘 행복한 교우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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