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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와칼럼

2021725일자 목회서신 / 곽창대 목사

 

자녀들의 여름방학과 부모의 역할

 

한국교회는 다음세대를 크게 걱정한지 제법 오래 되었습니다. 교회학교가 축소될 뿐 아니라 아예 교회학교가 없는 교회들이 자꾸 늘어나고 있습니다. 개체교회를 넘어 한국교회 전체가 직면한 이 위기를 타개하는 길은 충실한 신앙교육 외에는 다른 길이 없습니다.

 

신앙교육의 핵심은 기본으로 돌아가서 성도와 성도의 자녀들이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바른 인격이 함양되고 바른 실천이 가능하며 그 결과로 이웃과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됩니다. 그러므로 모든 교육의 뿌리는 신앙교육이라고 해야 옳습니다. 신앙교육은 물론 지덕체의 건강한 성장을 무시하는 학교교육은 건강한 사람을 길러낼 수 없으며 밝은 미래, 맑은 사회를 견인할 수 없습니다.

 

자녀들의 신앙을 자라게 하고 품성을 계발하려면 행복한 가정, 건강한 교회는 필수요건입니다. 행복한 가정과 건강한 교회에서 자라난 자녀들은 모든 부분에서 균형 잡힌 사람이 되고 하나님께서 주신 잠재력과 역량을 최대한도로 발휘하여 이웃과 세계를 섬기는 하나님 나라의 멋진 일꾼이 됩니다.

 

지금의 코로나 상황에서는 자녀들의 신앙성장과 품성계발에 있어서 교회보다는 가정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합니다. 시편 1285절을 보면, 가족들이 식탁에 둘러앉아 담소를 나누는 행복한 가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구약성경이 말씀하는 이스라엘의 식탁은 단순히 밥을 먹는 곳이 아닙니다. 식사하면서 즐겁게 담소하는 자리요 가장이 가르치는 하나님의 말씀에 가족들 모두가 자기들의 생각을 나누고 가정과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할지를 토의하는 자리입니다. 함께 손을 잡고 기도하고 서로를 축복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가족들의 결속을 다지는 자리요 세상에서 받은 온갖 스트레스를 내려놓는 자리요 다시 새 힘을 얻고 일어나 세상으로 나아가는 자리입니다.

 

우리의 자녀들을 건강하게 자라게 하는 최고의 도구는 성경(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잠언에서는 육체와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최고의 양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반복해서 강조합니다.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매일 한 번이라도 축복하고, 일주일에 한 번은 식탁에 앉아서 가정예배나 QT(경건의 시간) 나눔의 시간을 갖는다면 자녀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성장할 뿐만 아니라 이웃을 사랑으로 섬기는 유능한 자가 됩니다. 이것이 성경이 제시하는 최고의 자녀교육입니다. 금번 여름방학 동안 하루에 한 번 부모가 자녀를 품에 안고 축복하시고 매주 한 번은 가정예배나 QT 나눔의 시간을 가지셔서 행복한 부모와 자녀들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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