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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와칼럼

2021620일자 목회서신 / 곽창대 목사

 

모여야 교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지금 하늘에 계시기에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눈으로 볼 수 없는 예수님을 가시적으로 볼 수 있는 공동체를 예수님께서 세워주셨습니다. 그것이 교회입니다. 그래서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부릅니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궁극적인 사명은 세상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통상적으로 말하면, 교회를 통하지 않고는 세상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볼 수 없습니다. 보이지 않는 예수님을 세상 사람들에게 가시적으로 보여주지 못하는 교회는 유명무실한 교회입니다. 초대교회 시절의 사데 교회처럼 이름은 있으나 실상은 죽은 교회입니다. 부활하여 살아계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반영하지 못하는 교회는 교회가 아닙니다.

 

교회가 세상에 그리스도를 보여주려면 먼저 교회의 지체들인 성도들이 함께 어울려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어야 합니다.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려면 교회의 제체들인 성도들이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만나야 합니다. 만나지 않고서는 그리스도의 몸을 이룰 수 없습니다.

 

신약성경의 복음서를 보면 예수님의 제자들이 예수님과 함께 어울려 지냈습니다. 그 예수님의 제자 공동체가 교회의 모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도행전에 열거된 초대교회들을 보면 하나같이 모이기에 힘썼습니다. 서신서들도 모두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실제로 함께 모여 한 몸을 이루고 있는 교회들에게 보낸 편지들입니다. 요한계시록도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에 보낸 편지입니다. 초대교회들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열심히 모였다는 것입니다. 모이지 않는 교회는 교회가 아닙니다.

 

코로나 때문에 집에서 영상을 보며 예배하지만 그 예배를 통해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경험하는 것은 아주 한계가 있습니다. 인터넷이나 유튜브를 통해 다른 교회들의 예배에 참여하여 은혜를 받는 교우들이 있다면 개인의 신앙유지에 조금은 유익하다고 할지라도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경험하는 데에는 아주 부족합니다. 그러므로 한밭교회의 지체들은 한밭교회의 예배와 모임에 참석해야 합니다. 자녀들도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경험하도록 교회에 데리고 와야 합니다. 특히 중직자들인 교역자, 장로, 권사, 안수집사, 목자 부목자, 교회학교 교사들은 교회의 예배와 모임에 즐겁게 참석해야 합니다.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함께 모여 예배하고 교제하는 독특한 공동체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입니다.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으로 함께 모여 예배하고 교제할 때 머리이신 그리스도께서 하늘과 땅의 신령한 복을 부어주십니다. 성도들이 교회로 모여 함께 예배하고 교제할 때 성도의 심령에 내주하고 계시는 성령님께서 강력하게 역사하십니다. 그럴 때 교회는 그리스도의 건강한 몸이 되어 세상에 그리스도를 가시적으로 보여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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