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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와칼럼

2021516일자 목회서신 / 곽창대 목사

 

가정의 회복을 위한 최고의 대안, 가정예배

 

올해 우리교회의 표어는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우리가정 우리교회입니다. 이 표어 아래 다섯 가지의 주력목표를 세웠는데 그 중 첫째가 공예배의 회복이며 둘째가 가정예배의 훈련과 정착입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것의 핵심은 예배입니다. 대면예배를 드리든지 비대면예배를 드리든지 영과 진리로 하나님께 예배하면 예배하는 그 시간 그 장소에 하나님께서 임재하십니다. 가족들이 집에서 함께 예배하면 가정이 삼위일체 하나님을 닮아 사랑이 넘치는 공동체가 됩니다. 그러면 가족 모두가 세상을 헤쳐 나갈 신령한 지혜와 용기를 얻습니다.

 

출애굽 하여 40년 광야생활을 거친 다음에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간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명심해야 할 것은 두 가지였습니다. 언약의 준수와 계승입니다. 사사기를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 두 가지 명령에 모두 실패했습니다.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잊어버리고 하나님과 점점 더 멀어졌습니다. 가나안 주민들의 문화와 종교에 동화되었습니다. 그런 백성들을 향해 하나님께서는 그들 스스로 생존하도록 내버려두셨습니다. 그 결과, 이방민족들의 압제로 인해 곤혹의 세월을 보내야했습니다. 가장 안타까웠던 것은 선조들의 신앙이 후손들에게 전수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한국교회는 지금까지 수평전도에 주력했습니다. 그 결과로 이웃과 세계에 복음을 널리 전하여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다음세대를 복음으로 세우는 수직전도에는 치열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신앙의 전승이 약해졌고 젊은 세대들이 점점 교회를 떠나고 있습니다. 한국판 사사시대가 재현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더 늦기 전에 가정과 교회, 부모와 교사가 연대하여 우리의 자녀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자녀들의 교회교육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가정에서의 신앙교육입니다. 가정생활 자체가 신앙훈련의 장이지만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가족들이 함께 모여 가정예배를 드린다면 다음세대를 올바르게 세울 수 있을 것입니다.

 

주일에 교회에 출석하지 못하는 교우들이 집에서 가족들이 교회가 제공하는 예배영상을 보며 함께 예배하면 그것도 가정예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를 둔 교우들은 오후 시간에 교회학교의 동영상을 자녀들과 함께 시청한 후에 배우고 깨달은 것을 어떻게 실천해야 할지를 서로 나누고 기도한다면 그것도 아주 좋은 가정예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중에 한 번이라도 규칙적으로 가족들이 함께 모여 가정예배를 드린다면 아주 바람직한 가정예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정예배는 경건한 가정, 행복한 가정의 회복을 위한 최고의 대안입니다. 가정예배를 드리는 가정들이 많아지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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