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25일자 목회서신 / 곽창대 목사
“공동기도회(2)”
지난주일 목회서신에 쓴 대로 공동기도회는 성령님께서 강력하게 역사하시는 특별한 시간이요 현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에 우리교회는 월요일과 화요일에 중보기도팀원들이 교회에 모여 기도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금요일 저녁에 목장연합기도회를 열었습니다. 주중에 목장모임을 하면서 선교사님과 교회와 목원들의 가정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기도가 필요할 때면 언제라도 시간을 정하여 같은 장소에 모여 기도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달라졌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함께 모여 큰 소리로 기도할 때 침방울이 분출되어 퍼질 것 같아 공동기도회의 횟수가 줄어들었고 기도하는 분위기도 크게 위축되었습니다. 그럴수록 자기 집(골방)에서 혼자라도 기도해야 하는데 그게 생각대로 되지 않습니다. 개인기도와 공동기도가 상관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공동기도회에서 기도를 훈련하고 기도의 능력과 즐거움을 체험할 때 개인의 골방기도도 생동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공동기도회에 헌신할 때 개인의 신앙성장과 교회의 건강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믿는 것이 안전합니다.
코로나 시대에 우선 각 가정에서 가족들이 함께 모여 가정예배를 드리면서 함께 기도할 수 있습니다. 부모가 착실하게 기도생활을 하면 자녀들도 기도의 사람이 되기가 쉽습니다. 지난주일 목회서신에 쓴 대로 주일의 공예배에 참석하는 것도 공동기도회에 참석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 경험에 따르면, 교회의 새벽기도회와 수요(저녁)기도회가 공동으로 기도하기에 참 좋은 시간입니다. 이유는 그 두 공동기도회가 제 삶을 지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새벽에 차례로 성경을 강해하는 말씀을 듣고 하루 온종일 그 말씀을 실천하기 위하여 기도하는 것만 해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어서 교회를 위한 공동기도제목으로 기도한 후에 성도의 이름을 불러가며 기도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의 심정을 품게 됩니다. 수요일 저녁기도회에서도 함께 찬송하고 말씀을 들은 후에 2-30분간 공동기도제목을 따라 교회와 다음세대와 나라와 선교사님과 도움을 요청한 성도들을 위해 합심하여 기도하고 마지막에 자신의 가정을 위해 기도하는데 그렇게 기도하면 언제나 새 힘을 얻습니다. 새벽과 수요일 저녁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기에 아무 문제가 없으므로 안심하고 나와서 기도할 수 있습니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영적으로 지치신 교우들이 평일의 새벽마다 교회로 달려와 기도한다면 매일 승리하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주중에 한 번 수요일 저녁에 교회에 모여 합심하여 기도한다면 남은 주간을 힘차게 살 수 있을 것입니다. 교회의 소중한 공동기도회인 새벽기도회와 수요기도회에 힘껏 참석하기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