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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와칼럼

2021411일자 목회서신 / 곽창대 목사

 

주일의 공예배

 

초대교회 성도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기 위해 주일에 함께 모여 예배하고 교제했습니다. 성령님께서 강림하셔서 첫 교회(예루살렘 교회)를 세우신 날도 주일이었으므로 초대교회의 성도들이 주일을 공예배의 날로 정하여 지키는 데에는 별 이의가 없었습니다. 교회사를 보면 신앙의 선배들이 주일을 공예배의 날로 거룩하게 지키기 위해 순교도 불사했습니다.

 

평일에도 모든 날의 주인이신 주님께 예배해야 하지만 평일의 예배와 주일의 예배는 차이가 있습니다. 평일의 예배가 가정과 일터에서 개인적으로 드리는 예배라면 주일의 예배는 성도들이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모여 공식적으로 드리는 공예배입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주일의 공예배를 소홀히 하는 자를 성도라고 부를 수 없습니다.

 

우리교회가 속한 고신총회는 주일의 대예배와 저녁예배만을 공예배로 규정합니다. 그 외의 모임들은 공예배와 구별되는 모임으로 친교모임, 성경공부모임, 기도회, 사역모임, 교회학교, 가정예배와 경건의 시간(큐티) 등이 있습니다.

 

저는 중학교 시절부터 주일의 오전에는 대예배에, 낮에는 중고등부 모임에, 저녁에는 중고등부 찬양대에 속하여 저녁예배에 빠짐없이 참석했는데, 중고등부 모임보다는 주일의 공예배가 더 좋았습니다. 예배의 분위기와 목사님의 설교가 제게 적잖은 도전과 감동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요즘 우리교회에도 자녀들을 데리고 주일의 대예배에 참석하는 부모들이 계시는데, 청소년 시절부터 공예배에 참석하는 훈련을 한다면 평생 교회중심의 삶을 살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청년들이 주일의 공예배 참석에 생사를 걸어야 합니다. 교회생활을 착실히 하는 청년들을 보면 대체로 그들의 미래가 밝고 원만합니다.

 

우리교회는 코로나 비상상황으로 인해 주일에 점심식사를 제공할 수 없어서 오후예배를 저녁예배로 바꾸었습니다. 2개월이 지났는데 참석수가 50명도 채 되지 않습니다. 주일 저녁에 휴식하면서 가족들과 함께 지내는 것이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주일이 평일과 구별되는 특별한 날인 것은 주일이 공예배를 드리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개혁교회들은 주일의 오전과 오후(혹은 저녁)에 예배를 드렸고 그 전통이 한국교회에도 전수되었습니다.

 

지난 주 중에 대전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어 우리교회의 대예배실에 회집 가능한 수가 130명이므로 주일의 대예배를 다시 3부로 나누어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가능한 3(오후 2) 예배에 참석하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녁예배는 안심하고 참석할 수 있겠습니다. 주일의 오전은 물론 저녁에도 함께 모여 예배할 때 평일을 힘차게 살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신령한 지혜와 새 힘을 공급하실 것입니다. 주일의 공예배를 잘 드리는 성도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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