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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와칼럼

2020719일자 목회서신 / 곽창대 목사

 

코로나 시대, 국가와 교회의 역할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만 해도 코로나19 비상사태가 6개월이 지나가고 있지만 언제 해제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전 세계를 위협하는 세기적 사건이기에 코로나19 이전 (BC, Before Corona) 시대와 코로나19 이후 (AC, After Corona) 시대로 나누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지금은 코로나 (IC, In Corona) 시대라고 합니다. 코로나 변종 바이러스가 계속 진화하여 인류를 위협할 것이므로 상당한 기간 동안 코로나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야 할 것이라고도 합니다. 지금 우리는 코로나와 함께하는 (With Corona)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전염병이 나돌면 국가는 전염병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하여 방역수칙을 발표하고 수칙을 위반하면 처벌할 것이라고 강제력을 발동합니다. 이때 성도는 신자로서의 정체성과 시민으로서의 정체성에 갈등이 생깁니다. 좀 더 넓히면 국가와 교회 간에 갈등이 일어납니다.

 

얼마 전에 정세균 국무총리가 교회를 향해 공예배 외에는 어떤 모임도 하지 말라고 하면서 어기는 경우에는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했습니다. 몇몇 교회의 소그룹 모임에서 확진자와 감염이 발생했기 때문에 그랬을 것이라고 이해하지만 그 이면에는 교회가 국가에 별 유익한 단체가 아니라는 생각이 깔려있지 않은지 의심이 갑니다. 국가기관이나 기업의 소그룹 회의와 카페나 음식점의 영업은 국민들의 생업에 필수불가결한 활동이지만 교회의 모임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얼마든지 자제하거나 폐지할 수 있는 부차적인 활동 즉 동호회 활동 정도라는 생각이 깔려 있습니다.

 

우리교회가 속해있는 고신총회의 교리표준서인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제23장에 국가(위정자)에 관하여 다루고 있습니다. 국가는 교회가 국민의 안위를 위해 없어서는 안 될 기관임을 인정하고 교회의 정당한 활동을 존중해야 하며, 교회도 국가가 정당한 권리를 행사할 때 존중하고 협력하여 함께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 봉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코로나19 비상사태에서는 더더욱 국가와 교회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협의하고 협력함으로써 국민들의 마음에 평안과 소망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국가 위정자들은 교회를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하여 좋은 파트너로 삼아야 합니다. 그래야 존경과 신뢰를 받습니다. 교회도 국민의 안위를 위해 국가의 사려 깊은 정책을 지지하고 협력함으로써 나라사랑과 이웃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금번 기회에 성도와 교회는 국가와 국민들의 안위를 위하여 올바른 신학(성경적 세계관)을 정립하고 올바르게 실천함으로써 정부와 국민들에게 신뢰와 존경을 받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정부도 교회의 노력과 정당한 활동을 인정하고 존중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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