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24일자 목회서신 / 곽창대 목사
“건강한 다음세대를 꿈꾸며”
다음세대가 어떻게 될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교회학교가 위축되고 있고, 깨어지는 가정도 점점 더 늘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면 다음세대는 더 암울할 것입니다. 이 위기를 타개하려면 먼저 가정의 부모와 교회의 교사들과 선배들이 각성하고 다음세대를 위한 자신들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분발해야 합니다.
코로나 비상사태로 인해 자녀들이 학교나 유치원에 가지 못하고 집에서 지낸지 두 달이 넘었습니다. 자녀들을 위하여 끼니때마다 식사를 준비하고 같이 놀아주고 인터넷 수업을 거들어주느라 엄마들이 크게 수고하고 있습니다. 아빠들도 일터에서 일찍 퇴근하여 저녁시간에 자녀들과 놀아주고 주말에는 온종일 가족들과 함께 지내면서 가장의 역할을 되찾고 있습니다. 주일에는 집에서 가족들이 함께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림으로써 가정이 예배처소가 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비상사태가 종식되어도 자녀들을 건강하게 양육하는 부모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모든 면에서 균형 있게 자라려면 부모노릇을 하는 자들이 주변에 있어야 합니다. 학교 선생님들이 어느 정도 확대부모의 역할을 하지만 가장 믿을만한 확대부모는 교회학교 선생님들과 목장에서 만나는 어른들입니다. 이유는 학교의 선생님들처럼 단순히 세상의 지식이나 지혜나 윤리나 가치관을 가르치는 정도가 아니라 말과 삶으로 하나님의 지혜와 사랑을 보여줌으로써 전인격적인 감화를 끼치기 때문입니다. 지난 주간부터 목장모임을 재개했습니다. 오늘부터 교회학교의 예배와 분반공부를 재개합니다. 자녀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자녀들을 교회학교와 목장모임에 데리고 오시기 바랍니다.
우리교회의 궁극적인 비전은 예수님의 지상명령(至上命令)을 성취하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28:18-20에 따르면 예수님의 지상명령은 “한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이 명령을 따라 우리의 자녀들과 교회의 다음세대를 제자 삼아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가정의 부모와 교회의 교사와 선배들인 우리들이 먼저 예수님의 성숙한 제자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삶 전체를 제자들에게 투명하게 보여주심으로써 그들을 훌륭한 제자로 양육하신 최고의 선생님이셨습니다. 제자들을 떠나시면서 또 다른 제자를 삼으라고 부탁하셨습니다. 그 명령에 순종함으로써 예수님의 제자들이 끊이지 않고 이어져왔으며 땅 끝으로 계속 퍼져가고 있습니다. 예수님만큼 좋은 선생님은 없습니다. 건강한 자녀들과 후배들을 길러내려면 가정의 부모와 교회학교의 교사들과 선배들인 우리가 먼저 예수님의 성숙한 제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의 자녀들과 후배들도 우리처럼 예수님의 성숙한 제자가 되어 다음세대를 선도할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와 다음세대를 향한 예수님의 비전입니다. 예수님의 비전에 헌신하는 교우들을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