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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와칼럼

2019811일자 목회서신 / 곽창대 목사

 

“74주년 광복절과 한일관계

 

금주 목요일은 35년간 일본의 압제 하에 있던 우리나라가 해방된 날을 기념하는 광복절입니다. “빛을 되찾다라는 광복의 뜻처럼 우리 민족에게 자유와 기쁨과 희망을 안겨주었습니다. 하지만 해방 후 정국은 어둡고 혼란스러웠습니다. 항일독립운동에 나섰던 지도자들이 서로 해방정국의 주도권을 잡으려고 암투를 벌였습니다. 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한 연합국의 대표인 미국과 소련은 남한과 북한을 분할하여 신탁통치하기로 결의하고 군대를 파견했습니다. 북한에서는 19487월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수립되었고 남한에서도 1948815일에 대한민국정부를 수립함으로써 남북의 분단이 가속화되었고 6.25 전쟁을 거치면서 분단이 고착화되었습니다. 패전국 일본은 한국전쟁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크게 부흥하여 단기간에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고 남한은 일본으로부터 경제적인 도움을 받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한국과 일본은 정서적으로는 피차 경계해야 할 먼 나라로 여겨왔습니다. 임진왜란이나 35년간의 식민통치 등으로 한국인의 심성에 일본을 향한 깊은 응어리가 뿌리박혀있으며, 독도 문제나 위안부 문제 등의 과제가 풀리지 않은 채로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그간에 동북아지역은 한국-미국-일본의 자유민주주의 진영과 북한-중국-러시아의 공산주의진영으로 대치해왔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두 진영 간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동북아에 평화가 정착되려면 북한을 대화 파트너로 끌어들여야 한다는 명목으로 미국과 북한의 정상회담에 공을 들였습니다. 여기서 일본의 역할이 배제되었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한일청구권 협정에 이견이 생겼고 얼마 전에 일본이 한국을 무역우대국가에서 제외시킴으로써 경제, 외교, 안보 등 양국의 갈등이 전면전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에서는 극일을 넘어 반일정서가 고조되고 있고 일본도 혐한정서가 우세합니다.

 

성경은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라고 명령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웃을 사랑하라고 명령하신 이유는 이웃과 함께 행복하게 사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주 만나 교제하면 이해하지 못할 일들이 생겨 갈라지고 싸우게 될 여지가 크기에 하나님께서 이웃 사랑의 계명을 주셨습니다. 빨리 화해함으로써 관계를 회복하라는 것입니다. 원수까지도 이웃으로 품으라고 말씀합니다.

 

민족이나 나라 간에 좋은 이웃으로 지내려면 민족지상주의나 국가주의를 극복해야 합니다. 물론 민족이나 국가를 무시하거나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민족이나 국가의 존재 목적이 타 민족과 나라들을 존중히 여기고 함께 협력하여 좋은 세상 만드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성경적으로 말하면, 하나님의 복을 타 민족과 나라에 나누어주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구약의 이스라엘 민족과 신약의 교회에 주신 사명입니다. 지금 한국과 일본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국가주의, 민족주의 간의 싸움은 서로 큰 상처만 남길 것입니다. 한 발씩 양보하고 함께 승리하는 지혜가 시급히 필요합니다. 이 일에 교회와 성도들이 기도하면서 앞장서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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