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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와칼럼

우리교회 성도들은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지만 이런저런 의문이 생기기도 합니다. 초대교회 시절(주후 1-5세기)에 성경 외에도 기독교에 관련된 문헌들이 꽤 많았습니다. 그런데도 신앙의 선조들이 어떻게 오직 39권의 구약성경과 27권의 신약성경만을 정경(하나님의 말씀)으로 선별했을까요?

 

우선 초대교회 회의에서 정경이 결정되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실수와 오류의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의 모임인 교회회의에서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인 정경을 결정했다는 것이 이치에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66권의 신구약성경을 정경으로 결정한 것이 아니라 수납했다고 이해해야 합니다.

 

교회가 39권의 구약성경을 정경으로 수납한 이유는 예수님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공생애 기간 중에 무리와 제자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실 때 구약성경을 자주 인용하셨습니다. 그 구약성경 전체를 율법과 선지자혹은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이라고 하시면서 예수님께서 그 당시 유대인들이 사용하던 구약성경 전체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정하셨습니다. 그래서 교회도 39권의 구약성경을 정경(하나님의 말씀)으로 수납한 것입니다.

 

교회가 27권의 신약성경을 정경으로 수납한 이유는 사도들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주님의 교회를 복음의 터 위에 세우는 사명을 맡기셨는데 그 복음의 첫 전파자가 사도였습니다. 복음의 핵심은 구약성경의 예언을 성취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그리스도 예수이신데 사도들이 성령님으로 충만하여 복음의 핵심이신 예수님을 오류 없이 전파했습니다. 동시에 사도들과 사도들의 동역자들이 기록한 글들이 교회 공동체 가운데서 자연스럽게 정경(구약성경과 동일한 권위를 가진 거룩한 문서들)으로 수납되었습니다. 사도 요한이 순교한 이후에 나타나거나 기록된 글들이 정경에 포함될 수 없었던 것은 정경의 수납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사도들이 없기 때문입니다.

 

성경이 스스로 정경의 권위를 주장하는데 그 대표적인 구절이 디모데후서 3:16-17입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여기서 말하는 모든 성경은 구약성경과 초대교회가 정경으로 수납한 신약성경을 포함합니다. 그러므로 모든 성경을 신구약성경 전체로 보아도 괜찮습니다. 그런데 그 모든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인 이유는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경이 사람을 구원할 뿐 아니라 구원받은 사람을 유능하게 하는 하나님의 강력한 도구가 됩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가까이하는 성도가 될 때 하나님의 유능한 일꾼이 됩니다. 성경일독운동을 하는 목적도 거기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가까이하는 교우들을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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