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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와칼럼

   우리교회의 주력목표 다섯 번째는 희년(2014년)의 준비입니다. 우리 한밭교회는 1964년에 창설되어 3년 후면 50살이 됩니다. 성경적으로 말하면 희년을 맞는 셈입니다. 물론 구약성경의 희년 제도가 오늘 우리에게 그대로 적용되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희년의 정신을 살리는 것은 좋을 것입니다.



희년은 히브리어 요벨에서 나왔습니다. 요벨은 수양의 뿔(양각)인데 구약시대에는 나팔로 쓰였습니다. 희년은 50년 주기로 오는데 그 해 7월 10일(유대력, 대속죄일)에 양각 나팔을 불어 희년이 시작되었음을 선포했습니다. 한글성경에서 희년(禧年)으로 번역한 것은 그날이 기쁨의 날이기 때문입니다.



구약시대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희년에는 네 가지의 중요한 일을 반드시 준수할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노예 해방과 땅의 회복과 부채 탕감과 농사일의 중지입니다. 가난한 유대인들은 생계유지를 위해 부잣집에 노예로 팔려가기도 했는데 희년의 나팔소리와 함께 모두 자유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팔았던 토지도 다시 자기 집안의 소유로 복귀되었습니다. 빌었던 돈도 모두 탕감 받았습니다. 요약하면 부와 권력의 재분배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로써 공평한 사회로 재출발하는 해가 된 것입니다. 동시에 작년(49년째 되는 안식년)과 마찬가지로 다시 한 해 동안 농사를 짓지 않고 쉬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동포들의 사랑에 의지해서 2년을 연거푸 휴식하며 살게 하신 것입니다. 이처럼 안식년(제7년)과 희년(제50년)은 주님의 은혜에 의존하는 백성들이 서로를 사랑으로 돌볼 때 얼마든지 기쁨과 감사로 가득한 이상사회를 구현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희년을 앞두고 우리교회가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3년의 시간을 두고 함께 중지를 모았으면 합니다. 담임목사로서 제가 당회에 희년을 맞으면서 적어도 우리교회가 다음의 서너 가지를 할 수 있지 않을지 제안했습니다. 첫째는 분립개척교회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교회의 외형적 성장의 욕심을 버리고 건강한 교회 건설의 한 대안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희년 선교사를 파송하는 것입니다. 아직 세계에는 미 전도종족이 많습니다. 그 종족들 가운데 한 종족을 그리스도 안에서 입양하고 그들의 구원과 복지를 위해 선교사 한 가정을 파송함으로써 주님의 지상명령에 순종하는 교회가 되려는 것입니다. 셋째는 충청권의 농어촌 지역의 한두 교회와 자매 결연을 맺어 서로를 돌보는 공동체적 연대를 구현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초대교회 시절, 도시와 도시 교회들이 농어촌과 그곳의 교회들로부터 인적 물적 혜택을 크게 받았는데 이제는 되돌려주어야 할 때가 된 것입니다. 마지막은 우리교회가 지역주민들에게 주차와 문화 공간을 마련하여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만년동 주민들이 한밭교회를 훈훈한 이웃으로 여기게 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 외에도 한밭교회 가족들은 누구나 더 좋은 제안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일들이 우리들에게 교만거리나 마지못해서 하는 버거운 일거리가 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 3년간 착실하게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창립 50주년을 맞는 2014년이 우리교회는 물론 주님께 큰 기쁨이 되는 해(희년)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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