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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와칼럼

                       

설날 명절에 주님의 사랑으로 일가친척들을 축복하며 영적인 승리를 맛보는 한밭교회 온 가족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얼마 전에 제사에 관한 한 청년의 질문을 받고 답변으로 쓴 글을 여기에 게재합니다. 그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저는 신앙생활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청년입니다. 이번 구정이 신앙을 가진 후 처음 맞는 명절입니다. 매년 명절이 되면 온 가족이 모여 차례를 지내야하는데, 아직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들은 제가 제사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지혜롭게 가족들에게 알리고,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참 중요하고도 어려운 질문입니다. 우선 유교에서 주장하는 제사제도에 대하여 바르게 이해해야 합니다. 유교에서 가장 크게 관심을 두는 것은 ‘효’입니다. 그것도 죽은 조상에게까지 효도를 다해야 가문이 복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죽은 조상의 영혼이 후손들의 삶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는 무속신앙의 영향을 유교가 받은 것입니다. 김경일 교수가 쓴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는 책을 읽어 보시면 유교의 변질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성경은 죽은 자의 영혼이 산 자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사상을 철저히 배격합니다. 뿐만 아니라 죽은 자는 물론 생명 없는 것에 절하는 행위를 십계명의 제1계명을 어기는 중대한 범죄로 단정합니다. 그러므로 제사하는 자리에 참석하더라도 절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질문하신 대로 가족들과의 관계입니다. 우리 기독교는 살아계신 어르신들과 형제들과의 관계를 하나님과의 관계 못지않게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기독교 신앙에 입문한 성도는 반드시 부모 공경과 형제 우애를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합니다. 여기서 생기는 문제는 기독교 신앙 때문에 받는 가족들의 핍박입니다. 실제로 한국 기독교의 초창기 역사를 보면 제사 때문에 집에서 쫓겨나고 심지어 당국으로부터 죄인 취급을 받아 사형당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런 쉽지 않은 문제를 어떻게 하면 잘 해결할 수 있을까요? 가족들에게 기독교 신앙을 잘 변증하고 그래서 제사를 지내지 않아도 괜찮다고 허락을 받으면 좋겠습니다만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선적으로 긍정적인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주께서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기도하면서 좋은 기회가 오기를 바라며 그 때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평소에 가족들에게 잘 해야 합니다. 그래서 신뢰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다가 기회가 오면 용기를 가지고 진지하게 말씀을 드려야 할 것입니다. 논쟁이 아니라 겸손하게 부탁을 드리는 형식으로 하되 대답할 말을 잘 준비해야 합니다. 결국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것과 제사 드리는 것은 별개라는 사실을 설득력 있게 설명하는 것입니다.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더욱 상황이 악화될 경우에는 약간의 시간을 버는 것이 지혜로울 것입니다. 그러면서 어르신들께서 기독교 복음을 접할 수 있는 좋은 방도를 강구해야 할 것입니다. 제사를 안 지내도 좋다는 허락을 받는 것보다 온 가족이 예수님을 믿는 것이 최고의 해결책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제사문제는 저절로 해결되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제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안을 구하기보다는 더 적극적으로 기독교 복음을 소개하는 책이나 사람들을 가족들이 접하도록 하는 것이 더 나을 것입니다. 그 이후의 일은 주님께 맡길 수밖에 없습니다. 주께서 귀하에게 가족들의 마음을 얻는 넉넉한 지혜와 신령한 용기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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