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15일자 목회서신 / 곽창대 목사
“전천후 감사”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전서 5:18에서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고 했습니다. 모든 일에 감사하는 것, 언제 어디서든지 감사하는 것이 전천후 감사입니다.
전천후 감사, 실천 불가능할 것처럼 느껴집니다. 신앙이 아주 좋은 사람이야 혹 그럴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성도들에게는 무리한 요구처럼 들립니다. 감사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불평과 원망이 먼저 터져 나오기가 쉽습니다.
그럼에도 전천후 감사는 실현 가능합니다. 전천후 감사는 적어도 두 가지 의미를 갖습니다. “그래도 감사하는 것”과 “그래서 감사하는 것”입니다.
“그래도 감사하는 것”은 무슨 일을 당해도 감사부터 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해할 수 없는 일을 당했어도, 슬픈 일을 당해도, 손해를 보아도, 억울한 일을 당해도, 예기치 않은 사고를 당해도,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도, 건강에 문제가 생겨도, 불행한 일을 만나도 왜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났느냐고 따지기 전에 우선 감사부터 하는 것입니다. 범사에 감사하는 것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비상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나라도 혼란스럽습니다.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의 경제가 자꾸 나빠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직장과 사업도 불안합니다. 대학생들과 청년들의 미래가 불투명합니다. 노인과 가정주부들도 우울합니다. 아이들도 신이 나질 않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답답해합니다.
이러한 때에 어떻게 감사할 수 있을까요? 그래도 하나님께 감사하라고 성경은 명령합니다. 그것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씀합니다. 상식과 이치에 맞지 않는 것처럼 여겨지지만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가 반드시 동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면 반드시 말씀의 위력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붙잡아야 할 가장 기본적인 믿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감사부터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내가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감사부터 해놓고 보면 그때 정신이 번쩍 들기 시작하면서 감사거리를 찾아보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것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께서 감사하는 자에게 열어주시는 해맑은 마음입니다. 그래서 전천후 감사의 두 번째 의미인 “그래서 감사합니다.”로 넘어갑니다.
“그래서 감사하는 것”은 감사의 이유를 찾아 감사하는 것을 뜻합니다. 감사의 이유가 발견되면 무작정 감사했던 데서 한 단계 감사가 업그레이드됩니다. 풍성한 감사, 깊은 감사가 터져 나옵니다. 오늘 추수감사절만 아니라 날마다 범사에 감사하는 교우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