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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와칼럼

202089일자 목회서신 / 곽창대 목사

 

여름에 책읽기를 권합니다.”

 

코로나 비상사태가 언제 해제될까요?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어야겠지요. 요즘 대담하게 산과 해변을 찾아 여름휴가를 즐기는 분들도 계시지만 집이나 마을 도서관에서 독서 삼매경에 빠지는 것도 코로나 시대에 바람직한 피서라 할 수 있겠습니다.

 

아내는 새해를 시작하면서 매월 한 권의 책을 읽기로 작정했는데 잘 실천하고 있습니다. 저는 책읽기가 몸에 배어야 할 사람인데 돌아보니까 그러지 못했습니다. 사람들과의 만남, 여러 모임과 회의의 참여, 설교 준비, 성경공부 인도 등 때문에 차분히 앉아 책을 읽을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마음이 분주하여 진득하게 한자리에 앉아 책읽기에 푹 빠질 수 없었습니다.

 

코로나 비상사태가 길어지면서 두 가지를 실천하려고 계획했는데 아내와의 산책과 책읽기입니다. 한동안 집 부근의 둘레길, 갑천 산책길, 한밭수목원, 대청댐 둘레길, 수통골 계곡 등을 산책했는데 꽤 즐거웠습니다. 그러다가 여름이 오고 장마가 길어지면서 산책 대신에 요즘은 즐겁게 책을 읽고 있습니다.

 

저는 세 부류의 책을 번갈아 읽고 있습니다. 하나는 잡지류입니다. 시대적 흐름을 훑어보기 위해서입니다. 또 한 부류는 교회목회와 관련된 책입니다. 코로나19 시대에 교회와 성도를 어떻게 섬겨야 할지를 탐구하기 위하여 얼마 전에 교역자들과 함께 읽고 토의했던 책들이 그 부류에 속합니다. 다른 한 부류는 좀 무거운 책들입니다. 신학적 사색을 하거나 교회의 역사를 반성적으로 검토하는 책들입니다.

 

얼마 전에 <고전이 알려주는 생각의 기원 - 너의 생각은 어디에서 왔니?>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저자는 두 분인데 세인트폴 세계관 아카데미 대표인 정소영 (미국)변호사와 동 아카데미 원장인 이연임 (경영학)박사입니다. 세인트폴 세계관 아카데미는 다음세대에게 독서토론을 통해 성경적 세계관을 가르치는 기관입니다.

 

저자들이 이 책을 저술하게 된 이유를 서론에서 밝힙니다. 그들이 만나 대화를 나눈 다양한 사람들, 청소년들이나 어른들 모두 거의 비슷한 생각의 틀을 갖고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생각의 틀을 형성하는데 크게 기여한 5명의 인물들과 주요저서들을 확정하여 추적했습니다.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 칼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 프리드리히 니체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입니다. 5명의 인물들이 현대인의 사고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들의 사상이 어떻게 현대를 이끄는 지배정신이 되었는지를 쉬우면서도 설득력 있게 제시합니다. 그러면서 성경이 말하는 세계관과 어떤 점에서 큰 차이가 나는지를 부각함으로써 책을 읽는 이들로 하여금 기독교 신앙에 뿌리를 내리게 합니다. 부모와 자녀들, 교사와 청소년들이 함께 읽고 토의하기에 아주 좋은 책이기에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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