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6일자 목회서신 / 곽창대 목사
“천국과 한국의 애국자”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지킵니다. 오늘은 나라를 위해 순국했던 선배들의 나라 사랑을 기리는 현충일입니다. 6월 25일은 한국동란 71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1950년부터 3년간 조국강산이 초토화되었고 수많은 군인들과 백성들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이산가족들도 많이 생겼습니다. 비정상국가인 북한과는 달리 우리가 살고 있는 남한은 전쟁의 참화와 폐허로부터 회복하여 다른 나라들을 돕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국민들의 근면과 헌신 때문이었으며 그 위에 하나님의 크신 은총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국민들은 날이 갈수록 감사보다는 불평과 불만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안위와 통합을 위해 헌신해야 할 정치 지도자들은 자기편에 선 자들을 위해 선심을 베풀고 다른 편에 선 자들을 배제함으로써 계층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작년부터는 코로나로 인해 국민들의 일상이 심히 위축되었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혼선에 혼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국가경제에 적신호가 켜진지 오래되었습니다. 국가의 빚과 국민들의 세금부담은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큰 공을 들인 북한과 중국과의 관계도 별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회의 영적 도덕적 상태가 점점 더 악화되고 있는 것이 가장 안타깝습니다. 미신이나 이단이나 이슬람과 같은 종교 세력이 크게 약진하고 있습니다. 인명경시풍조와 퇴폐문화도 나날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그러니 국민들이 답답하고 화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한국 땅에서 살게 하시는 이유와 목적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묻고 답해야 합니다. 여러 가지로 답할 수 있겠지만 으뜸가는 대답은 이 땅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나라를 말과 삶으로 소개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한국과 세계를 단번에 천국으로 바꾸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시고 당신의 백성들을 통해 한국과 세계에 하나님의 나라를 확산하고 소개하는 인고의 길을 택하셨습니다. 그렇게 하신 것은 그 과정을 통하여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하고 천국의 위력을 실감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천국의 시민답게 산다면 이 땅의 백성들도 천국을 맛볼 것입니다.
성도가 해야 할 일은 소망의 하나님께 두 손을 들고 간절히 기도하면서 두 발로는 이 땅을 힘차게 밟고 서서 하나님 나라의 시민으로 충실하게 사는 것입니다. 그런 성도라야 천국과 한국의 참 애국자입니다. 천국과 한국을 위하여 참된 애국자로 헌신하는 6월이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