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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와칼럼

2020927일자 목회서신 / 곽창대 목사

 

뉴노멀 시대의 첫 추석명절

 

금주 수요일부터 주일까지 추석명절의 긴 연휴를 맞게 됩니다. 정부는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금년 추석명절은 집에서 조용히 지내라고 연일 각종 매체를 통해 강권하고 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추석명절에는 민족의 대이동이 있었습니다.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어르신들에게 예를 표하고 덕담을 주고받았습니다. 그런데 금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먼 거리를 이동하는 것과 여러 사람이 함께 모이는 것을 자제하는 새로운 표준을 따라야 한다고 합니다. 이른바 뉴노멀 시대입니다.

 

저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부의 지침을 가능한 따르려고 합니다. 하지만 코로나 비상시국에 정부의 지혜롭지 못한 처사들을 보면서 안타까움이 적지 않습니다. 정부는 어떻게 하면 국민들의 시민의식이 성숙해질까, 어떻게 하면 국민들이 정부의 시책에 즐겁게 동참할까, 어떻게 해야 국민들의 마음이 갈라지지 않고 하나가 될까를 먼저 생각하면서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하여 정책을 만들고 그렇게 입안된 정책을 국민들에게 겸손하면서도 설득력 있게 권해야 합니다. 그래야 국민들이 정부의 노력을 인정하고 정부의 시책에 즐겁게 동참할 수 있습니다.

 

금번 추석명절에 가족들과의 만남을 자제하라는 정부의 시책은 지나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정부는 뉴노멀 시대에 더더욱 가족과의 연대를 강화하는 정책을 펼쳐야 합니다. 지금 연로한 어르신들은 이전보다 훨씬 더 집에 갇혀 지내고 계십니다. 외롭고 답답합니다. 기저질환이 있으신 어르신들은 더더욱 정신적으로 약해지고 계십니다. 그러하기에 자녀와 손자들이 부모와 조부모를 찾아뵈어야 합니다. 평소에는 그리 못할지라도 추석명절에는 찾아뵈어야 합니다. 열이 나거나 건강이 좋지 못하면 집에 머무는 것이 맞지만 그 외에는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얼마든지 일가친척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물론 대중교통보다는 자가용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그리고 집에서 함께 모여 즐겁게 지내며 식사하면 됩니다. 그러면 거의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습니다. 정부는 그렇게 하도록 권장해야 합니다.

 

추석 연휴에 강원도와 제주도의 호텔과 팬션 예약이 거의 찼다고 하는데 거기서 차례를 지내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부모나 조부모를 배제한 채 휴가를 보내려고 하는 것으로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도 어머님께 추석명절에 찾아뵙겠다고 하니까 금번에는 정부의 시책에 따라 오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대부분의 부모님들께서 그렇게 말씀하셨을 것입니다. 그 말씀을 듣고 5일간의 휴일을 집에서 조용히 지내는 자녀들이 있겠지만 적지 않은 자녀들이 휴가여행을 떠나기로 계획했을 것입니다. 참으로 서글픈 일입니다.

 

우리 성도들은 무슨 일이 있어도 어르신들을 공경해야 합니다. 명절에는 부모님과 조부모님을 찾아뵙고 예를 표해야 합니다. 친지들이 한자리에 만나 우애를 다져야 합니다. 그게 인륜이며 천륜입니다. 뉴노멀 시대에도 하나님의 법을 지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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