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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와칼럼

지난 주간에는 40도를 넘어서는 마을이 있을 정도로 전 국토가 폭염열기에 휩싸였는데 그보다도 훨씬 더 큰 충격으로 전 국민이 몸살을 앓았습니다. 유명 정치인이자 현역 의원이었던 노회찬 씨의 투신자살, 아무리 생각해도 그것이 최선의 선택이었을까, 생각하면 할수록 너무 아쉽고 안타깝습니다.

 

 

물론 노회찬 씨가 그렇게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까지 겪어야 했을 번민과 고통을 그 누구도 공감하고 이해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더구나 사회적 약자들의 권익을 위해 소신을 굽히지 않고 헌신함으로써 따뜻하고 깨끗한 정치인으로 알려졌기에 현재의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불법 후원금의 수수는 그에게 씻을 수 없는

오명으로 여겨졌을 것입니다. 혹 자기 하나 사라지는 것이 자존심은 물론 가족과 정의당을 살리는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투신자살하기 바로 전에 노모를 찾아뵈었다고 하는데 비보를 들은 노모는 지금 어떤 심경으로

지내고 있을까요? 부인과 자녀들과 형제들이 받은 충격은 어떠하겠습니까? 정의당 당원들과 그를 흠모하고 따랐던 많은 사람들의 상실감과 비통함,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어떤 경우에도 자살을 두둔하거나 미화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투신자살이 당을 살렸고 결국 정권을 되찾는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입니다. 노회찬 씨의 투신자살도 같은 맥락으로 본다면 앞으로 일어날 사회적 파장이 만만찮습니다. 유명 정치가나 사업가가 자신의 과실을 일시에 덮을 뿐 아니라 자신은 물론 가족이나 단체의 자존심과

명예를 보존하기 위해 자살을 선택한다면 일반인들도 적당한 이유를 들어 얼마든지 자살을 정당화하는

도미노 현상이 일어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한 알의 밀이 죽어야 많은 열매를 맺는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죽음은 자살이 아닙니다.

의를 위해 박해를 받고 죽는 순교를 뜻합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했지만 자살하는 대신에 자신의 죄를 철저하게 회개했습니다. 결국 예수님과 진리를 위해 순교했습니다.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팔아넘긴 것을 자책하여 자살했습니다.

 

 

우리도 노회찬 씨처럼 과실을 범합니다. 그러므로 누구도 그의 과실을 탓할 수 있는 자격자가

아닙니다. 하지만 그가 자살을 선택하기보다는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다시 재기의 길을 밟고자 나섰다면 그것이 훨씬 더 용기 있고 책임감 있는 처신이었을 것입니다. 그랬다면 우리나라의 정치가 좀 더 건강하게 발전하는데 기여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과오를 범할 때, 예수님을 배반한 가룟 유다와 베드로를 함께 생각하면서 가룟 유다처럼 자살을 선택할 것이 아니라 베드로처럼 회개의 길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래야 자신은 물론 이웃과

사회를 살릴 수 있습니다. 자살이 아니라 회개가 과오를 딛고 일어서는 생명과 의의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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